이 글은 특정업체를 비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다른 유사한 피해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함을 미리 밝힙니다.
저는 충북 청주시에 살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전 휴대폰 알람이 울립니다.
청주시에 주차되어 있는 제 차가 광나루한강공원 1,2주차장에 진입하여 주차가 시작됐다는 알람이었습니다.
제 차는 ㅋㅋㅇㅌ 주차자동결제시스템에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금액이 올라가고 있고 저 차가 출차하면 쓰지도 않은 주차비를 내야되는구나 싶어 다급해졌습니다.
어플을 열어 대표번호를 찾아봤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없네요 ㅎㅎ
사정을 얘기했더니 같은 사무실 직원이 그러네요.
ㅋㅋㅇㅌ는 채팅으로만 민원신청이나 상담을 받는다고...
일단 주차장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전화를 겁니다.
"네 주차장관리사무소입니다"
"여기는 청준데요. 제 차가 그 주차장에 주차됐다는 알람이 왔어요. 차는 여기있는데"
"네?" (당연히 다짜고짜 저렇게 얘기하면 황당하다는 반응일 겁니다)
"아니 차가 청주에 있는데 ㅋㅋㅇㅌ 알람으로 그 주차장에 주차됐다고 왔어요. 어떻게 해야되나요?"
"여기는 주차만 담당하고 있어서 그런거는 주차관리실에 전화하셔야 돼요."
"차 확인만 해 달라구요. 지금 금액이 올라가고 있어서"
(같은 말 반복..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 같아 조금 속이 터졌습니다.)
"거기 관리자분 계세요?"
뒤에 있던 관리자분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는지 대화하는 소리
"네 전화바꿨습니다."
(위에 상황 또 설명)
"아. 저희는 주차관리만 하고 있어서 그 문의는 전화번호를 알려드릴테니까 거기에 해보시겠어요?"
여차저차하여 중앙관리실? 같은 곳에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개인정보라 알려드릴 수 없다."
"본인인데도 안되냐."
"그렇다. 정 급하시면 차량등록증과 신분증을 겹쳐서 사진을 보내주면 해당차량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줄수있다"
일단 알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금액은 계속 올라갑니다.
하는 수 없이 사진을 찍어서 관리자에게 보냈습니다.
확실하게 해야될 것 같아서 아래처럼 찍고 전송했네요.
그리고 돌아오는 답변...
[번호판 인식오류인 것 같다. 가운데 글자가 잘못 인식돼서 그런모양이다 다른 차량으로 확인됐다]
참으로 웃긴것이 이런 문의가 더러 있었는지 어플로 그렇게 찾아도 없던 전화번호를 여기서 알려주시네요.
바로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상담원은 한가지 답변만 계속 되풀이합니다.
채팅으로만 문의를 받는다.
이용하지도 않은 금액이 올라가고 있어서 급해 죽겠는데 말이죠...
오케이. 채팅. 그래 해보자.
아래 캡쳐본을 올렸습니다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타이핑은 입력되어있는 검색어로만 가능
2. 상담원이 채팅하는건지 메뉴얼대로 자동출력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원활한 응대가 되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음
3.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셨군요... 나는 1시간가량을 이거 해결하느라 일도 제대로 못했는데 말이죠
혹시나 저처럼 번호판 인식오류로 인해 이용하지도 않은 금액이 올라간다는 알람을 받으실 경우
속 터지시겠지만 채팅으로 문의를 남기시길 바랍니다.
혹시 몰라서 다 아는 이름이지만 업체이름은 지웠어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