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 저를 기다리던 아이가...FIFA 18 도전을 해왔습니다.
기꺼이 저는 응했고...
공간침투, 3각패스, 마르세유 턴, 측면 공격, 쇄도하는 공격수를 향한 센터링을 통해...
아들의 진영에 맹공을 가하려고 했으나...
근처만 가면 빽태클을 해서 흐름이 끊기는데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지 않았어요...여기서 심판에게 화가 났지만...
그러려니 하고 또 맹공을 퍼부으려는 찰나 또 백태클...이성을 잃은 저는 아들에게 연속 2실점을 하게 되고...
어이없는 반칙에 퇴장을 시키지 않은 심판때문인지...수비수들은 낙엽처럼 떨어져나가며...4-2로 패했습니다...
문제는 다음경기에...
저는 다음경기를 임하면서 '나도 너와 똑같이 하겠다'라고 선언했고, 돌파하는 아들팀 선수에 백태클을 가했는데...퇴장...
그리고 나서도 계속 그랬는데 아들은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며...득점에 성공...전 그 뒤 자살골을 두 골 아무말 없이 넣었고...
아들은 '왜 그래?' 하길래...'니가 자꾸 백태클해서 재미없어서..'라고 했습니다...그리고 다음경기 태클을 안하더군요...
전 이겼는데...이긴거 같지 않아요...자면서...'내일부터는 다시 태클해'라고 했는데...오늘 할껀데...태클할까요?
어제 너무 열받아서...밤샐뻔했어요...
보통 게임하면 져주나요? 전 안져줍니다...패배도 인정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괜히 잠든 녀석을 보니...미안해지더라구요 ㅋㅋ 태클하게 둘껄...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ㅋㅋㅋ
살살하새요
4학년 되더니 달리기도 지가 더 잘하는줄 알아요
포기...
진짜 흔하지 않은 일들은 걱정조차 하지 못해요. 그것조차 인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정폭력이 대표적인 경우죠.
우리가 정상인겁니다 ㅋㅋ
근데 머리써야됨
몇골일부러먹어줘야
담에같이겜함
안그럼겜안할라함
농담이구요
보기좋네요
시간이 지나면 엄청 소중한 추억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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