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작년 10월에 3.7리터 머스탱(305마력) 구입한 오너 입니다!!

신형 머스탱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의 주관 적인 내용이니 이해 하시고 읽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 엔진

 구입전 구형 4.0리터 213마력(?)엔진 머스탱을 1시간 정도  타보았습니다!

 구형과 비교해 드리면  0-70~80km까지는 둘다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리밋이 걸리는 180~185km

 까지는 신형이 더 빠른것 같구요, 고속(^^;)에서 확실히 DOHC엔진이 알피엠을 높게 사용한다는 느낌입니다.

 신형은 100km넘어서도 가속하는데 큰 스트레스는 없는것 같습니다.

2. 미션

 기존 5단에서 --->6단으로 변경되었지요^^;(고수분들이 많으셔서~~)

 사실 변속감이 좀 적응이 안됩니다. 저속에서는 기어가 들어갔다 빠졌다 할 때 마다 철컥 철컥 거리구요

 악셀 테크닉으로 매끄럽게 조절해야 할 때에 조금 어렵더군요(참고로 92년 면허입니다^^;)

 머스탱 타다가 국산 중형, 준중형 몰면 변속기가 비단결 같은 느낌...입니다.

 윗급인 8기통 짜리와 같은 미션을 쓴다는데요  미션용량이 조금 오버(?)아닌가 싶습니다.

3. 변속감

  평상시 주행때는 불편하지 않은데요, 급가속이나...그러다 보면 킥다운 되잖아요. 그럴때 반박자, 아님 한박자

  쉬었다 갑자기 욱~~하고 튀어 나가는 느낌 입니다. 실제 가속도 보다 불안감이 크더군요. 그래서 '스릴 머신'이라고?

4. 주행안정감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 입니다. 차무게가 1.6톤 정도 되는것 같은데요. 그보다 좀더 묵직한 느낌...

  하지만 과속 방지턱 조금만 빨리 넘으면, 앞 뒤 쇼바에서 펑,펑 튕기는 소리가 납니다. 스트로크가 조금 짧은가 싶습니다.

  그리고 급가속 시에요  사실 스포츠카라고 하기에는 쫌 불안합니다. 제가 간튜닝(?)이 덜 되어서 그런지... 앞바퀴가 갑자기

  접지력을 잃는 느낌입니다. 꼭 무슨 모터 보트 탄 기분입니다. 그냥 부드럽게 가속 하면 그리 불안하지 않지만, 급가속 시에는

  정말 앞머리가 정처없이..좌우로 방황....그리고 노면 탑니다.

  선수분들은 재미있으실려나 몰라도 동승자도 후달린다 하더군요...

  차량 꼬랑지 부분도 잘 미끄러지구요  저는 전문드라이버는 아니지만  "내리막"에서 U턴 조금만 세게하면 꼬랑지 미끄러

  집니다.  코너링은 생각보다 하체가 단단하다는 느낌은 들지만 워낙 차가 뚱뚱한(?) 느낌이라 민첩한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라인잡아서 차근차근 여유있게(ㅠㅠ)돌아갈때 편한듯 합니다. 확실히 독일제 같은 유럽차 같은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5. 소음& 배기사운드

   국산 중형차 정도의 실내 정숙성 같습니다. 글라스 루프(개폐x)라 시끄러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실내가 조용합니다.

   노면소음도 적구요... 배기음은 아이들링 때는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냉간시에 시동걸면 시끄러운데요  20초정도 아이들링

   하면  갑자기 소음이 한단계 내려갑니다^^; 3000RPM 넘지 않으면 약간 시끄러운 세단 수준의 배기음이구요  그이상에선

   주변사람들이 쳐다보는게 확실한것 같더군요. 급가속시 민폐주의 입니다.

6. 실내공간&편의장비

   차량 장르(?)에 비해선 앞자리는 매우 넉넉합니다. 생각보다 본넷이 높아서 첨엔 주차시에 불편했구요, 대쉬보드도 높은듯

   합니다. 좋게 보면 아늑하고, 나쁘게 보면 조금 답답합니다. 시트는 미제치고는 몸을 잘 잡아주는듯하구요 허벅지가 조금

   긴듯해서 저는 편하더군요. 다른차타면 걸터 앉은 기분이구요... 뒷자리는 쿠션이 물러서^^; 생각보다는 앉을만 하지만...

   세단처럼 편안하진 않구요. 운전자분이 180cm이상이시면 뒷자리 다리공간이 전혀 없을 겁니다.

   오디오는 제가 막귀라 불만은 별로 없는데요. 쉐이커 500이 500와트란 뜻인지 의문입니다. 생각보다 포드 싱크 기능 많습

   니다만 국내에선 작동안되는 내용도 여러개 입니다ㅠㅠ. 계기판이나 실내 인테리어 조명을 몇가지로 바꿀 수 있는데요

   한번씩 재미삼아 해볼 가치는 있는 정도....입니다. 저는 푸른색 말고는 전부 눈이 피곤하더군요.

   핸들이 생각보다 큰데요 집사람 SM5가 오히려 스포츠카 같더군요. 그런데 핸들 기어비 때문인지 조금만 돌려도 차가

   많이 움직이는 느낌이구요... 고속에선 오히려 피곤하네요. 100km 정도에서도 계속 핸들을 흔들어야 차선을 지키는 기분

   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서 또 미국차라는 인식에 비해선 그냥 용서할 만한 인테리어 인것 같구요.

   1960년대 말에 나온 머스탱 인테리어와 구성이 흡사하네요^^;;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전통?

7. 연비

   생각 보단 잘 나옵니다. 시속 100km에서 1700~1800rpm 이구요 80km에선 1500rpm정도 되거든요. 물론 시내주행 많으면

   급가속 많이하면 연비 많이 떨어집니다.  고속주행시 연비는 표준연비 9.1km보단 분명 3~4km정도 더 주행하는것 같구요

   시내연비는 6~7km정도 나오는듯 합니다. 배틀모드시엔 4~5km될려나? 모르겠네요~

8. 관리비

   오일 교환 18만원 든다하구요. 윈도우 브러쉬가 9만 얼마 한다네요(A/S센터기준). 그래도 기타 부속은 포드 차량중에는

   제일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6회인가 오일교환 무료라 어디 사고만 치지 않으면....에효~~ 보험료는 확실히 많이 나오는듯.

   저희 식구중 제일 보험료 낮은분 명의로 보험들고 30세 이상 가족한정 으로 가입했는데 160만원 이구요.

   타이어는 나중에 갈겠지만 국산 승용차 용으로 교체하려 합니다. 제가 전투모드로 운전하는경우가 거의 없어서요...

 주절이 주절이 말만 길어졌습니다!!!

 머스탱~ 가격대비해선 괞찮은 미제차량입니다. 물론 4200만원이 적은돈은 아니구요 사실 저도 부담되는 액수입니다만.

 미국차의 독특한 특성+머스탱의 특성을 이해 하시고 사랑해 주신다면  한번쯤 사고 칠수 있는 액수가 아닐까 싶네요.

 절대 유럽 유명 스포츠카처럼 철저한 구조와 성능을 자랑하는 차량은 아닙니다만, 나름에 순수하고 거친 매력이 있는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울러 나중에 싫증나면 군데군데 튜닝할 부품도 넘쳐나는 차인것 같구요.

 어쩔땐 뻐기려고 타는 차량 같아 눈치도 보이지만... 그냥 껍데기만 크고 내용은 부실한 차량 같지만...

 탈때마다 이뻐해줄 구석을 찾게 만드는 머스탱 인것 같습니다!!!

  두서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