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간이 조금 남길래 이런저런 이야기 해봐요
20대후반에 나름유명한 중견기업에 입사를 했네요
당시에 취업에 대한 압박감도 없었을뿐더러 스펙쌓는것도 없이 방학때면 용돈모아 해외배낭여행이나 다니고
그렇게그렇게 아무준비없이 덜컥 사회생활이 시작됨과 동시에 혼전 임신이 되어 식구를 먹여살리게 되었어요
1층이 삼겹살집인 건물 2층에서 원룸에서 살게되었는데 처음으로 산 가전제품이 브라운관tv였네요
그렇게 알콩달콩 세식구가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임대주공아파트였는데 공사중에. 집사람이랑 근처가서 와 저게 우리집이다라고 엄청 좋아했었죠
몇년후에 주공임대마파트에 입주하면서 드디어 새차를 샀어요 포르테!!
그전까진 형이 타던 마티즈2를 탔었는데 포르테를 타니 신세계더라구요
그렇게 첫직장에서 7년정도 다니다가 조금더 큰 회사로 이직을 했어요
연봉도 훨씬 더 많아지고 이게 버는게 많아지니 와이프 차도 중고로 모닝을 사줍니다 많이 좋아하드라고요
이때 자식이 세명이였거든요
그렇게 살다보니 이제 주공에서 나가라고 하네요
연봉이 높아지니 주공에 살면서 관리비랑 임대비가 너무 많이 나가서
전세를 알아보고
전세로 이사를 갑니다
와 화장실 두개 있는 아파트 정말 좋더라구요
이제 애들도 좀 커서 포르테를 더뉴카니발로 바꿉니다
신세계입니다 일단 아이들이 차안에서 자리 때문에 싸울일이 없어졌어요
우리 이차타고 전국을 여행하자면서 카니발을 샀거든요
딱2년타고 팔게되었어요
40대중반이라는 나이에 회사에서 선배들은 하나둘 없어지고 후배들은 어느덧 저와 같은 선상에서 회의를 하고 있으니
아 이회사에서 죽어라 버텨도 50되기전에 나가게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때부터 딱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취업에 눈을 돌렀어요
한국에서 살만큼 살았으니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완전 다른곳에서 다시 밑바닥에서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으로요
영문이력서를 몇일동안 쓰고
선진국?후진국?
모든면에서 선진국이 좋지만 같은 돈이면 조금은 여유로운 후진국에서 살자라고생각해서 후진국을 중심으로 이력서를 넣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불어권 국가에서 연락이 왔네요 면접준비와 기타등등을 준비하고 운이 좋게 지금은 어느 아프리카에 와있네요
아이들도 곧 불어국제학교에 입학하게되고 학비지원과 헌지생활비도 받게 되고요
지금 목요일 밤9시네요
오후 4시반에 퇴근해서 아이들과 같이 불어 수업 듣고 스케이트보드 같이 타다가 들어왔어요
정말 가족과 저녁시간을 보내는게 좋네요
40대 중반 친구님들 요즘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어디에서나 중간에 낀 나이라서
같이 화이팅 해봅시다
글도 잘 쓰네요
끝까지 책임을 다하시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드라마같아요.
항상 건강하시고 더욱 더 성장하시면서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님글보니 제가 참 부끄러워지네요
화이팅하다보면 웃음가득한날이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와있지 않을까요
멀리서 응원드립니다
저도 40대 중반 살짝 넘은 아재입니다.
지금 혼자 벳남에 있고
5월 초 2년만에 한국 휴가 들어갑니다.
결단력 대단하고 부럽습니다.
이미 최고, 최상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타국에서 가족모두 항상 건강하시길.^^
책임감과 가정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가족분들과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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