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하다가 글한번 써봅니다
진짜지금 술이라도진탕마시고싶은데술을못마시는지라;;;
그냥 맨정신에 써봅니다
글솜씨가없더라도읽어보시고힘좀주세요
나이38살먹고 경기도 북부사는 처자식 있는 가장 입니다
결혼생활11년차이고
애기는 하나 이제 10살입니다
가진거 없이 결혼하고 월세부터 시작해서 한푼두푼 모아서 서울에 좋은집은 아니지만 경기도에 집마련하고 아둥바둥 살고있었습니다
대기업 생산직10년다니다가 그만두고 나도 사장한번 해봐야지 하고 호기롭게 가게 차렸다가 코로나가 와서 버티고 버티다가 2년만에 폐업하고 이것저것 기웃거리면서 그나마 가진거 다 까먹고 이제 끝이네요
지금남은건 당장 이번달에 내야할 생활비로쓴카드값과 사업한다고대출받은 대출금 남아있고 집융자금이 남아있네요
통장잔고는 55만8천원 남았고요
당장 이번달 신용불량 당첨이네요
인생살면서 남한테 싫은소리 부탁한번 못하고 살다가 한10년만에 선배한테 전화한통 했네요
그냥만나서 밥이나 먹자하고 밥 먹고나니 나이가 그냥 먹은게 아닌듯 이야기 해보라고 하네요
상황이야기하고 내사정이 이렇다
형도알다시피 내가 결혼하고 대인관계다 끊고 살다보니 연락할 사람이 형밖에 없었다
그냥 옛날생각나서 연락해봤어요 밥사주셔서 감사해요 하고 일어나려는데 배달이야기를 하네요
배달대행사무실운영중이라고하면서 부지런히 꾀안부리고하면 밥은 먹고산다 하네요
당장에 가진것도 없고 오토바이는 리스로 하면된다고 하네요
뭐 상황안되면 자기가 돈은 못빌려줘도 리스비는 한두달 내줄수도 있으니 생각해보라고 하네요
서울에서 파주까지 8시간을 걸어왔네요
그냥 터벅터벅 걸어왔네요
멍하게 걸어왔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걸어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배달일 이라도 시작해 봐야 할거 같고
와이프도 대충 상황은 알지만 이렇게 끝까지 몰린거는 모르니 내일 날밝으면 이야기 해줘야겠지요
진짜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해서 한번 써봅니다
힘좀주세요 보배형님들 형님들 기운받아서 다시한번 일어나보고 싶습니다
꼭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버티다보면 힘든것도 다 지나가겠죠^^
그래도 안전이 제일입니다 배달 하시게되면 아무리 급해도 천천히 안전하게 운행하세요 화이팅
열심히 하시고 접규 잘지키시면 보배분들도 응원 합니다
이곳이 상당히 무서운곳 같은데에도 상당히 따뜻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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