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저 만나기 1년 전쯤 가슴확대수술 받았는데요
저랑 연애 초반에는 옷을 펑퍼짐한 것을 입더니
요근래 들어서는 저 만나러 올 때 매번 상체에 달라붙어 가슴이 부각되는 옷을 입고 옵니다.
여친이 연애 초반과 다르게 최근에 옷입는 스타일이 달라져서
궁금한 마음에 여친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원래 가슴이 부각되는 옷(달라붙는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나?
보통 가슴성형한 사람들은 상체가 부각되는 옷을 입기를 좋아하던데 너도 그렇나 ?
그랬더니 여친이 어떻게 자기를 그런 사람들이랑 같이 생각하냐고 불쾌해 하면서 화를 냅니다.
첫째로는 다른 가슴성형한 사람들과 자기를 비슷하게 여긴 것이 불쾌하고
둘째로는 제 질문을 듣고 여자로서 수치심이 들었다고 하네요.
혹시 제가 여친에게 해서는 안될 질문을 한 것인가요?
어떤 부분에서 제가 실수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입장을 바꿔 만약 제가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내가 그런 사람이 애시당초 아니라면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도 없이 그냥 쿨하게 아니라고 대답할 것 같거든요....
적군도 아닌데...다 알고있어요.
헬스다니면서 단백질 먹은 사람들은 몸이 부각되는옷을 입고다니는걸 좋아하냐?
라고 묻는것 같네요.
자격지심이 있기도 하지만요.
가능성을 말하는 겁니다
근데 앞으로뒤태 에서 벗어난경우라면 과거는 묻지마세요 ㅋㅋㅋㅋㅋ
어린분이라서 아직 마음 헤아릴 줄 모르시나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상상해 보세요. 본인이 어좁이라 어깨뽕 좀 넣었거나 멸치였다가 벌크업 열심히 해서 몸좀 만들고 딱 붙는 옷 입었다고 치죠. 자신감 뿜뿜으로 근래 너무 기분 좋은데 여친분이 "멸치 좀 벗어났다고 신났어? 그렇게 붙는 거 입고 다니면 좋아? 남자들 운동 좀 하면 개나소나 쫄쫄이 아니면 민소매던데. 너도 그래?" 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그래도 자신의 멸치 시절을 알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노력했는지 알고 지금 변화된 몸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을 여친 분이 그 고통이나 노력은 싹 무시하고 과시욕 쩌는 민소매 헬창 취급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반성하시고 사과하세요. ㅎㅎ
그리고 지금 여친분의 부풀어 오르는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난 그녀를 꽉 잡을 능력이 있다 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앞으로 말도 조심하시고요. 주변에 다른 남자들 꼬이는 거 순식간이고, '이해를 못한다, 말이 안통한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파토나기 십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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