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친한동생이 연락와서 아버님이 위독하시다고 지정헌혈에 관해 톡이 와서 염치불구하고 형님동생님께 부탁의 말씀을 드릴까합니다.
제목 지정헌혈자 SMS 안내문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정헌혈 시 가까운 헌혈 장소를 방문하여 문진 간호사에게 수혈자 등록번호를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 수혈자 등록번호 : 220616-0019
○ 요청 의료기관 : 파티마병원(37100033)
○ 환자 혈액형 : A (+)
○ 혈액형 일치여부 : 일치(일치인 경우 동일 혈액형만 지정헌혈 진행가능)
○ 필요 혈액제제 : RBC
○ 진행기간 : 2022-06-16 ~ 2022-07-16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저에게 톡을 보냈는데, 제가 도와줄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이 친구가 어디 도움을 구할곳이 없다는걸 알기에 염치없이 보배에 올리는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동생이 이글을 보고 힘을 냈으면 합니다.
주변 가족친척친구직장동료선후배지인들에게 일일이 연락 돌려보세요.
100명쯤 연락돌려보시면 그 중 34명은 A형입니다.
평소 헌혈에 무관심했던 사람들인 만큼(통계적으로 그렇습니다) 헌혈부적격 가능성도 정기적으로 또는 종종 헌혈하던 사람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겠지만,
그렇더라도 일정수는 헌혈이 가능한 사람들이기 마련입니다.
그 가족친척친구직장동료선후배지인들에게도 또다른 가족친척친구직장동료선후배지인들이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100명을 훨씬 넘는 사람을 수소문할 수도 있구요.
헌혈자가 적어서 혈액이 부족한 것이니,
온라인을 통해 헌혈하던 사람을 구하는 것도 당사자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주변의 평소에 헌혈 안하던 사람을 헌혈시키는 노력을 해주셔야 합니다.
글쓴님과 글쓴님 가족들도 이번 주에 꼭 시간내셔서 헌혈참여해주세요.
수혈이 절실한 환자들은 혈액형과 상관없이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많은 어른들이 정기적으로 헌혈하면 이렇게 환자가족이나 지인이 헌혈자를 수소문하는 일 자체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헌혈은 건강한 시민의 의무'라는 말에 저는 매우 동의하면서도,
그렇더라도 누군가에게 헌혈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그 누구보다도 가장 절대적으로 헌혈을 해야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건 바로 헌혈자를 수소문하는 사람입니다.
꼭 헌혈하시고 정기적으로 헌혈참여하세요~
안그래도 동호회톡방과 주변에 다 알렸습니다.
여기에 글쓰는 거나 단체카톡방에 올리는 거나 너무나 쉽고 편한 방법 아닙니까?
그 정도 하시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톡같은 건 어필이 잘 안됩니다.
'안되었네', '잘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 도와주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그 정도로 한국의 많은 어른들은 헌혈에 무관심하니까요.
일일이 전화해서 부탁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 나라도 헌혈을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올라갑니다.
'혈액형이 달라서 안타깝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런 분들도 꼭 헌혈하도록 해주세요.
수혈이 절실한 환자들은 혈액형과 상관없이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글쓴님과 가족들도 이번 주에 꼭 시간내셔서 헌혈참여해주세요.
헌혈하셔야 합니다.
혈액형 다른 분들도 헌혈하도록 독려해주시고,
글쓴님도 꼭 헌혈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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