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업체의 전문관리직 선발의 기준인 '산업인력 관리공단 기사시험중 2차 필답형 시험'의 문제점에대해 의견을 들었으면 해서 글을 올립니다.
시험제도에 대해 모르는분들을 위해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차는 객관식시험이며(답안공개), 2차는 '필답형 이라는 주관식시험'으로 이뤄 집니다. 이 2차 필답형시험은
1. 시험지에 답안을 기재하고 그대로 제출하는 방식 으로 시험문제 유출을 방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2. 시험문제에 대한 정답이 공개되지 않습니다.
3. 시험결과(합격, 불합격)발표와 점수는 공개되지만, 무엇을 틀렸는지 맞았는지 모릅니다.
4. 그러니 기준을 모릅니다.(공동정답, 부분점수인정 등등)
[문제점 제기]
1. 문제자체의 문제점 제기가 안됩니다.(시험지를 회수해 가니)
2. 채점의 기준에 대해서 알수가 없습니다.(있는지 없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종교입니다. 결과를 믿어라~)
3. 신설자격증의 경우 영원히 정답을 알수가 없습니다. (교재 제작된 전문가의 정답자체가 신빙성이 없습니다. 검증도 안되고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4. 각종 비리(문제유출, 채점결과 검증 불가)의 가능성5. 그냥 붙으면 붙었구나~떨어지면 떨어졌구나~
6. 시험의 난위도가 극과 극입니다. 어떤건 8% 어떤건 70%. 그것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문제제기를 해도 개선이 안됩니다.
시험의 난위도를 갖고 문제제기를 하는것이 아닙니다.
시험자체에 신뢰가 안가고 자격 취득자의 전문성도 믿음이 안갑니다.그런데 버젓이 법적으로 전문가로 채용을 한다고 하고 이런 깜깜이 시험을 통과한 사람을 갖고 전문성을 논합니다.
이런사람이 전기기사, 산업안전기사, 소방기사....라는 사람들 입니다.
합격한 사람은 그냥 됐으니 또 볼일없고 넘어가자~못한사람은 막연하게 왜 떨어진지도 모르고 그냥 돈내고 시험보고 또보고 또보고...최소한 채점기준과 정답에 대해서 만이라도 알아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모르는 분들이 봐도 이건 문제 있다고 보지 않나요?
*몇몇 사례가 있습니다. 시험보고와서 교재를 보고 답안을 맞춰보며 충분히 합격할거라 생각했는데 불합격한사례가. 그리고 그쪽에선 통상 이의 제기해도 '번복도 없고 해도 안될거다' 통설입니다.
서술식 문제가 대충 이런 식입니다.
1. 자동차의 시동모터는 돌아가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 5가지를 서술하시오.
이런 문제의 답은 수백가지 수천가지가 나옵니다. 그 중에 어느게 정답일지
누가 알겠냐는 것이지요.
저도 그런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결국 시험 당일날 해결 했습니다.
감독관에게 물어 봤어요.
- 이 자동차는 디젤엔진을 기준합니까? 휘발유 엔진을 기준 합니까?
= 휘발유 엔진을 기준 하세요.
- 엔진의 기계적인 부분을 기준합니까? 전기적인 부분을 기준 합니까?
= 기계적인 부분을 기준 하세요.
- 전자제어식 엔진을 기준 합니까? 기회기식 엔진을 기준 합니까?
= 뭐..요즘은 다 전제 제어식 아닐까요? 전제제어식으로 하시죠.
- 연료계통과 점화계통 그리고 엔진 본체중에 어느쪽을 기준 할까요?
= 연료계통쪽으로 하시는 걸로 하죠.
- 연료제어쪽과 연료의 기계적인 부분중에 어느 쪽으로 기준할까요?
= 연료제어는 범위가 넓으니까 연료의 기계적인 부분을 기준 합시다.
- 제어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나 작동이 원활치 않은 부분도 포함되나요?
= 예 그게 기계적인 부분이겠죠?
이 정도 까지 범위를 축소 시키면 답이 많아야 7개 정도 나옵니다.
질문을 통해서 범위를 축소 시키는 방법으로 시험을 봤습니다.
답이 수백가지가 넘을 경우 나중에 항의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써낸 답이 틀린것은 아니지만 정답의 범위가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니까요.
그 수백가지 중에 내가 낸 답만 인정해 달라고 할수도 없고 그 수백가지를 다 인정하라고 한다면
틀리는 경우가 거의 안나오겠죠. 어떻게든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범위를 최소한으로 축소 시키면 공부를 안한 사람들은 그 안에서 답을 거의 찾지 못하구요.
그럴 경우 5개를 다 채워서 낸 나의 답안지가 채점 기준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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