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데는 퇴계로라 멀어서 거래 좀 트려고집근처로 갔는데 그냥 갈거 갈고 알아서 해달라 했습니다. 입원 중에 몇번씩 전화하더니 어떤건 재고가 없다고 다른걸로 갈아드릴까요 몇번 잘해주는 척 하더라고요.(제꺼가 일반 분들이 배달용으로 쓰는 피돌이 이런게 아니고 클래식 스쿠터라 부품수급이 잘 안 되요) 근데 퇴원하고 받으러 오라해서 받으러가니 사고났던 백미러 갈아있지도 않은채 그대로 있고 제가 설치한 크로스바 나사들이 비가 맞아 녹슬어 있더군요. 백미러는 애들이 갈아놓으라고 시켰는데 안했나봐요 라고 하길래 어차피 탑박스 갈게 있는데 해외배송이라 아직 안와서 오토바이 갖고 갔다가 물건오면 다시 올때 해달라 했습니다. 그러고 집에 와서 다시 체크하니 갈았다던 바디에 있던 기스는 없어졌는데 짜잘한게 하나 보이길래 제가 빡빡 닦았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자체에 구멍이 송송 난 곳이 있는데 거길 보니 구멍 사이에 먼지들이 있더라고요. 새거를 갈았는데 먼지가? 갈은거 맞나? 근데 긁힘 자국이 살짝 있던건 어떻게 지웠지? 하는 의심이 들고 결정적으로 후미등에 웬 습기가 꽉 차 있더라고요. 바로 통화하니 그런 습기는 고객님 1년 아직 안 지났고 키로수가 안 넘었으니 구매했던데 가서 고치라고 하네요. 근데 자세히 보니 밑에가 깨져서 습기가 찬거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사고땜에 그런거 같은데 못 보셨냐 했더니 죄송하다고 체크를 못 했다네요. 그 후로 죄송하다 계속 하긴했는데 저도 잘 넘어갔었는데 계속 생각해보니 견적은 160이 나왔는데 이게 참 새거를 만들지는 못할망정..좋게 생각해서 60은 그냥 먹었다 치고 100의 가치도 못 느끼겠네요.
내일 보험사 전화해서 견적서 받은 다음 목록에 있는 것들 다 체크해보렵니다...그리고 앞바퀴 가드? 덮개? 같은거에 엠블럼이 있는데 엠블럼이 파여서 기스가 났는데도 그 덮개는 갈았다하고 엠블럼이 덮개에 붙어있는데 부품이 따로 책정이 된답니다ㅎ그리고 재고도 없었다고ㅡㅡ 글 쓰다가 확인하고 오니 덮개 안쪽에 제가 주행했던 먼지들 뿌옇게 다 묻어있네요. 좋게 알아서 챙기고 싹 갈았으면 좋았는데 저를 빡치게 하네요.ㅠ 견적받고 미수선처리 한것보다 못한 결과입니다. 제 불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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