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0월 6일 한겨레신문에 게재된 전영혁 인터뷰.
24년전이니 전영혁의 43세 시절.
1994년 당시 한국은 아직 인터넷이라는 말에 익숙치 않았다.
아마도 그때 지나가던 사람 붙잡고
당신 인터넷이 뭔지 아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게 뭐냐고 반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과 유사했던 피씨통신만큼은 유명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피씨통신을 한 것은 아니었다.
피씨통신이라는 것도 집에 컴퓨터 있고 하던 사람들이나 하던 것 아니었을까?
당시의 전영혁은 피씨통신을 통해 음악신청을 받고 있었고,
피씨통신 특유의 익명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실명이 아닌 아이디로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니,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알 수 없으며,
그래서인지 사연도 즉흥적이고 가볍다는 것.
과거 라디오에 음악신청을 하려면 보통 엽서를 이용했고,
자신의 실명과 집주소가 노출되는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아직 인터넷이 전면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던
1994년 당시의 전영혁에게 있어
컴퓨터와 피씨통신은 유익한 도구인 동시에
약간의 우려를 동반하기도 하는 그런 문물이었던 것 같다.
당시의 전영혁이 현재의 인터넷 문화를 보면 아마 기절할 듯. ㅋㅋ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80
그런데 개독들이 젊은이들이 헤비메탈 못듣게 하려고 전영혁의 12시 방송 시간을
새벽 1 시로 이동시킴...
그거 들으려고 잠도 안자고 그 시간까지 버티다가 눈을 비비며 듣고는 했는데
참..이분음악 들으면서 카세트테이프에 음악녹음하려고 새벽까지 잠않자고 기다렸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메탈듣는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드림씨어터도 이분 방송에서 처음 나왔슴..
카세트 테이프 앞뒤 1 시간 짜리를 사서 리와인드로 더블타임 기능 누르면 4 시간까지 녹음이 되었습니다.
그거 녹음이 끝나면 더블 데크가 저절로 꺼졌어요.
금성에서 나온 거였는데
덕분에 10 시 즈음에 녹음 누르면 전영혁 방송을 죄다 녹음한 후 2 시쯤 꺼짐....
자고나면 풀타임 녹음.... ㅋ
그거 들으면서 괜찮은 곡만 더블데크로 녹음 이동
https://www.youtube.com/watch?v=ux3u31SAeEM
엔딩 시그널 음악인 JETHROTULL 제쓰로툴 ELEGY 엘리지
https://www.youtube.com/watch?v=fdEEzc_cPOI
그룹명 정정 요청하는 엽서를 보냈더니 바로 사과 멘트로 수정해줌
엄청난 음악 선구자이지만 겸손하기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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