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시판 취지와 벗어나는 글 죄송합니다
평소 유머게시판을 즐겨 찾다보니 이곳에 하소연을 하게 됐습니다
(선 3줄 요약)
와이프가 다른 부부와 싸움을 함
늦게와서 이유를 모른채 대충 경찰을 부를 일은 아닌거 같아 와이프 진정시킴
돌아보니 상대 부부 없어지고 자기편 안들어줬다고 와이프에게 욕먹는중
=
저녁에 마트에 갔었습니다
거기에 아이들 농구공 던지는 놀이기구 같은게 있더라구요
잠시 사람들 사이에서 와이프와 애들을 놓쳐 한바퀴 돌았습니다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돌아가보니
어떤 부부와 와이프가 언성을 높이고 있더라구요
일단 무슨일인가 하고 가니 남자가 농구공으로 와이프 가슴을
쳤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쪽에서는 그러지 않았다고 하구요
정신 못차리는 와중에 와이프가 경찰에 신고전화를 합니다
그래서 일단 와이프에게 자초지종을 듣고자
잠시만 옆으로 와서 얘기 좀 하자고 했습니다
듣고보니 그쪽 아이가 공을 던지고 있었고
와이프가 아들녀석에게 던져보자며 같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상대 남자가 좀 비켜달라고 퉁명스레 얘기를 했고
와이프는 다 같이 쓰는 물건이고 상대 아이를 방해하지도
않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남자가 성질을 내면서 농구공을
놀이기구 쪽으로 던졌는데 그게 튕기면서
와이프 가슴에 맞은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와이프가 그쪽 아이를 밀었다며
엄마되는 사람이 노발대발 하더라구요
(자리에 없다가 뒤늦게 왔더라고 합니다)
일단 사과는 받아야겠지만 이런 일로 언성 높이고
경찰까지 부르는건 아닌거 같아
와이프에게 신고취소전화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그 부부는 없어졌더라구요
이 하소연을 하는 이유는
잘잘못을 가려달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와중에 왜 자기 편을 들지 않았다며
저에게 화를 내기 시작하는데
설사 자기가 잘못했더라도
우선 편을 들어줘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제가 잘못한거라며
계속 화를 냅니다
자초지종도 모르고 가자마자 서로의 얘기만
하고 있고 와이프는 경찰에 전화를 하고 있으니
일단 복잡하게 만들 일은 아닌거 같아
그렇게 정리를 하고자 했던건데
제가 잘못한게 맞는걸까요?
세상살이가 예전에는 제가 대부분 옳다고
생각해왔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혹여나 내가 틀렸거나 실수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렇게 푸념 좀 늘어놨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하신겁니다.
잘하신겁니다.
거기서 편들었으면 큰싸움으로 번졌을거 같은데요.
저도 틀린걸 편들어준다고 맞았다고 안해주는데 그걸 엄청 서운해해요.
다만 둘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보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서운해하는 부분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그 부분은 확실히 짚고 넘어갔어야하는데
경찰 부른걸 먼저 무마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바람에..ㅠㅠ
크게 데여봐야 몇번 잠잠히
있습니다.
몇번 못가긴 하지만
진짜 한번 작정하고 편들고 하고 싶은대로 편들어줘야하나 싶어요...
그래서 더 분하고 억울한가 봅니다..
어떤경우든 평생을 함께 해야하는 한팀이고 여자들은 서운한거 평생갑니다.
님한테 서운한일 있을때마다 이얘기 또 나옵니다. 이런경우 많이 서운해하드라구요...
이상 가정의 평화를 위해....
스리슬쩍 자리를 피했더라구요..
그쪽 얘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애들얘기랑 다 듣고보니
와이프가 잘못한게 없었다는게 맘에 걸립니다..
말이 통하고 점잖은분들이라면 자신도 사과를하게 되어있습니다.그런분들 아니라면 갠히 상종해서 실랑이 벌일필요가 없어요.
서로 첨보고 겪어본적없는ㅈ잘 모르는 분들이잔아요? 앞서 말했듯이 별별 인간들이 다 있어서 별거아닌일도 큰일로 번질수도 있는게 지금 세상이니 상대가 매너가 없다고 느껴지면 피하는게 상책입니다.와이프 분은 여자신데 남자가 만약 ㄸ라이 였다면 와이프분이 위험한 상황이 됫을수도 있어요.
배우신분....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