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흔히 겪는 사연은 아니지만
난 당했음
그 화학물질테러 염병할... 흥신소 인줄,...
제차는 2013년식 소렌토임
아무튼 썰을 풀자면
때는 올해 3월 이였음
여친도 없고 친구도 별로 없는 사람이여서
혼자 차끌고 서울 근교 드라이브를 자주 다님
(사는 곳이 서울이라 서울 남산 이런데 사람 많아서 극혐함)
그날(주말 이었음) 어김없이 의정부 쪽으로 드라이브를 나서려
집에서 나옴
그런데 제차가 검은색 소렌토 인데 조수석 쪽에 색이 바란거임
뭐라해야되나
색이 까졌다고 해야되나?
개빡치는 마음으로 이마트 가서 그뭐야 스프레이라고 하나 그걸 사서 쳐발쳐발했음
근데 다들 알겠지만 이마트에서 파는 스프레이로는 뭔가 어색함
어쨌든 개빡치는 마음을 접어두고
드라이브를 나갔음
의정부 교도서 있는 카페에서 차한잔하고 혼자 사색에 빠지다 왔음
그러고 다음날 월요일이라서
아침부터 개빡치는 헬 동부간선도로를 가기위해
나왔음
그런데 ...
이번에는 운전석 쪽에 색이 바란거임
그니까 어떤상태냐면
조수석은 스프레이로 어색한 검정색
운전석은 색이 바래서 회색같은 검정이라고 해야되나
그외는 그냥 오리지날 검정색
누가 보면 노홍철처럼 차 튜닝한지 알겅미
근데 어카겠음 회사는 나가야되고
끌고나갔음
일과를 끝내고 돌아와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냥 냅두고 잤음
그러고 한 3일 정도는 멀쩡한거임
주말에 튜닝샵가서 싹 도색해야겠다 마음으로 주말까지 기다리기로 함
그런데 이런개샹
금요일 아침이 되니까 이번에는 앞 범퍼쪽에
도색이 되있는거임
흰색으로...ㄷㄷㄷ
이제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나름 시간대를 추적해보니 위에서 말한듯이 다 출근 전이였음
즉 아침이였음 (하루는 드라이브 근데 그때도 아침이였음)
그래서 그날 새벽부터 나와서
담배피면서 차앞서 지켜봤음
뭐 튜닝샵은 안간거지 테러한놈한테 청구하려고
그렇게 한 3일을 잠복이라고 하나 했나
후드 집업에 모자까지 쓴 여자애가 내 차에서 어슬렁 거리는거임
이때다 싶어서 더욱 숨죽이고 보고있었음
그런데 그 뭐냐 드럼통 같은 그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이 쓰는 통있잖아
거기에 있는 뭔 액체를 뿌리는 거임
넌 뒤졌다 이년
이생각으로 잡았음
한 50미터 달리기 한거 같음
내가 슬슬 걸어오니까 뛰더라고
너뭐냐고 뭐라하니까
아니 이게 웬걸
존나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거야
내가 사실 완전 고자는 아니라 연애경험이 조금 있는데
한번은 소개팅 코껴서 맘에 안든애랑 사귄적이 있거든
근데 얘랑 사귈때 이건 아니다 싶어서
회사에서 중국으로 장기출장 간다고 하고
거의 잠정적으로 헤어졌어
그런데 그 화학물질 테러범이 걔였던거임
왜그랬냐고 물어봤지
뭐 답변이야 뻔하지만
구라친거에 배신감이 들어서 그랬다는거야
그런데 나도 잘한건 없어서
걍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하고 보내줬어
물론 튜닝값은 받았지
아무튼 오늘 결론은
출장구라치지 말자
그러다 자동차 화학물질 테러당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3OxwwbN2iQ&t=25s
그래서 저도 딱히 할말이 없었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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