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오늘 좀 많이 속상하네요.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 벨소리가 울려 나가봤더니 경비 아저씨가 와서 와이프를 불러 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같이 따라 나가 봤더니 계단으로 살짝 데리고 오더니 핸드폰으로 영상을 하나 보여주네요. 그 영상은 제 초 5학년 딸아이가 급한 나머지 엘리베이터에서 소변을 보는 영상이더군요.
그 영상을 보고 갑자기 얼굴도 화끈거리고 어지럽고 그렇더군요. 경비아저씨는 자기밖에 모르니 영상은 지우겠다. 조용히 교육 부탁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그렇게 연신 인사드리며 집에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치는 몇번의 기억이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약 한 달 넘게 매번 있었던건 아니지만 특정 시간에 물이 고여 있었던 적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차 이번 한번이 아니구나....
그래서 애한테 물었습니다. 역시나더군요...
와이프는 계속 울기만 하고 저는 먹지 못하는 술 마시고 지금 글을 씁니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초등학교 5학년이나 되었는데 왜 공공장소 기본교육을 모를까요? 혹시 병원에 가야한다면 어디로 가야 될까요?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하나하나 잘 교육시켜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그다음이 심리상담 아닐까싶습니다
멘붕오심 어캐요
부모가 기둥인데
급할땐 상가화장실이나
여러가지 방법 가르쳐주시고
잘 달래셔야죠
멘탈 꽉 잡으세요
도리어 부모가 일을 키우면 안됩니다...
안된다면 병원 심리상담 要
저는 단순한이유인거같아요 외부화장실쓰기싢어 참다가 엘베안은 괜찮을줄알았다던가 아님 뭔가 트라우마가 생겼다던가. 여기서는 답답한 마음에 한번물어보시는걸로 하시고 아이들심리치료하는 곳 한번찾아보시고 상담받으세요.
너무심각하게 생각하시거나 걱정하지말고요.별일없을거에요
병원을 가 보시는 것도 좋고, 심리 상담센터를 가 보는 것도 좋지만 일단 아이의 상태를 부모님께서 먼저 아셔야 합니다.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초5의 아이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그것도 여러번이라면-그 행위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나무라지 마시고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얘기를 들어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다 얘기하고나면 그동안 힘들었을 아이를 위로해 주시고,스스로 잘못을 뉘우칠 수 있게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병원이나 센터는 그 다음입니다.
제 짧은 소견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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