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가 있은 이후 뉴스 및 기사를 볼때마다 마음이 너무 먹먹하여 와이프와 같이 헌화하려 갔었습니다.
가는길에 무인으로 하는 꽃집을 찾아 국화를 준비하여 해밀턴 앞 헌화장소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휴대폰을 꺼내는건 맞지 않다 생각하여 가는 길만 찍었습니다..
마음은 착잡했지만.. 막상 그곳에 가서 헌화되어있는 공간과.. 외국문화 특유 생전의 사진들이 놓여있는걸 보니
눈물이 흐르더군요.. 미안했습니다. 내가 지지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한것, 이렇게 큰 참사가 벌어진게.. 그냥 미안하고 숙연해지더군요.. 와이프랑 멍하니 그 앞에서 30분 넘게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다만 전 기억합니다. 그날 11월 4일 22시 50분부터 23시 40분 가량 사이에 승려로 보이지만 본인 컨셉 사진찍고, 절하는 사진 찍고, 본인 승려복 입고 굳이 그 공간에서 사진을 찍는 땡중분!, 태극기 부대같은 아재가 와서 피해자가 동생이라며 절규해놓고 갑자기 문재인때문이라고, 남남끼리,여여끼리 ㅅㅅ해서 신이 심판했다며!
그래서 벌받았다는 태극기삘 개독 아재, 무슨 연설문을 적고 화합하지 않고 각자의 당끼리 싸워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존나 큰소리로 떠들던 2~30대로 보이는 병X색끼.. 어딜가나 벌레가 꼬이는건 알지만.. 참사현장에 그런 병X이 있는걸 처음 목격해서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네요.. 보배 서식하는 벌레 놈들을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
아마 가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족이 아니지만 오셔서 슬픔에 못이겨 눈물을 흘리시는 시민분들...
세월호 세대가 또다시 참사의 희생이 된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전 멀어서 마음만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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