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전산업무 16년동안 하면서..
1. 에러메세지는 뭐에 쓰는건가?
컴퓨터가 안돼요..
라고 말해서 에러메세지는 뭐라고 나왔냐고 물어보면..
십중십.. 100% 확률로..
확인 눌러서 지금은 없는데요..
안읽어봤어요..
영어라 안읽었어요 (해외영업이 업무인 토익 만점 가까이 받는 애들이 이지랄..)
* 에러메세지가 당신에겐 도움이 안되더라도 전산담당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된다..
(왜냐고? 전산담당자들은 모르는 에러메세지가 나오더라도 구글링이라도 해보니까..)
2. 집에 컴퓨터 살껀데 추천 좀 해주세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다나와, 컴퓨존, 에누리 이런곳에 다 용도별 추천PC들 있다..
나도 그거 그냥 사요.. 그냥 거기서 사세요..
그래도 그중에 골라달라고 한다..
그럼 마지못해.. 용도 물어보고 적당한거 링크 하나 보내준다..
그리곤 85% 이상의 확률로 자기가 알아본 다른거 산다.. (이거 레알..)
3. 전화가 안돼요..
전기만 통하면 전산에 전화한다..
자매품.. '멀티탭 좀 주세요' 와 '전선정리 좀 해주세요' 가 있다.
4. 서버 재부팅
서버 재부팅은 되도록 야간에 한다..
다만, 협력업체 엔지니어와 함께 하는 경우는 일과시간에 하는데.. 그래봐야 점심시간이다.
며칠전부터 공지도 하고, 당일날 리마인드 공지도 띄우는데..
대체 그동안 공지할때는 어디가서 처놀다가 서버만 끄면 일하겠다고 지랄들이다..
5. 소프트웨어 저작권
그동안 교육도 열심히 하고, 사회인식도 나아져서 뜬금없이 카티아나, 솔리드웍스가 튀어나오진 않지만,
개인에게는 무료지만 기업에서는 유료인 프로그램들 (알약, 알집 뭐.. 기타 등등)은 솎아낼때마다 나온다..
그때마다 설명해주고 빵집쓰세요.(개발자님 고맙습니다.)
우리회사가 일부러 돈주고 구입한 백신 쓰세요..
해도 사람만 바뀌면 또 나온다..
6. A/S 센터
자기집 PC 고장났다고 들고오는 사람들..
근데 왜 A/S 기간도 남은걸 나한테 들고옴?
7. 지식배틀..
회사에서 내가 하는일이 인프라, 서버 관리다 보니.. PC사양에 대해 잘 모른다.. (특히 그래픽카드)
그런데 가끔 자기가 PC 견적 내서 직접 구매한 사람들은 나를 보면 지식배틀을 걸어온다..
그래픽카드가 메인보드랑 궁합이 어쩌고..
그중에 지금도 기억나는 사람은 약13년쯤 전에 300만원에 워크스테이션 상위레벨로 조립해서 나한테 엄청 자랑했던 사람인데..
용도가 한게임하고, 영화보는 용이라고 했다.. (부러웠다..)
십오육년전에 pc방 사후관리를 했었습니다.
(게임닥터 없을때)
그후에 건축계통으로 갈아탔지만
그때 알던 지인분들 아직도 비슷한
질문합니다 ㅋㅋㅋ
'전산에서 만들어 주세요', '전산으로는 다 되지 않나?'
씨부엉.. 최소한의 산식은 가져와야 하지 않냐? 담당자라는 지도 못하는걸 전산쟁이 보고 만들라고?
전산으로 안되는건 없다. 딱 두가지만 있으면 된다. 돈!, 시간!
2. 조립PC 추천해 달란다.. 그래서 추천해 줬다.. 10년째 AS중 ㅠㅠ (지금은 추천해 달라 그러면 무조건 삼성, LG꺼 사라고 추천해 준다)
내컴퓨터 문제생기면 그냥 윈도우다시까는데
남의껄 어떻게 알아....
1. 전자제품 관련 뭐가 안된다...
-> 이거 왜 안되?
--> 그걸 내가 어떻게 암? 그냥 a/s 센터 가져가세요
-> 수리좀 해줘
--> 약은 약사, 아프면 병원, 자동차 고장나면 정비센터 ok?
-> 형광등 안들어오는데?
--> 그럼 사서 갈어
2. 이게 뭔지 물어본다...
-> (전기 부품) 보여주면서 이거 무슨 용도고 뭐하는 역활인지 알려주세요
--> 저 전자 전공이라 전기 부품에 대해서 잘은 모른다... 품명 구글링 해서 용도 검색해봐라.
-> (글쓴이와 동일하지만 비슷한거) 전자제품 살건데 뭐가 좋으지 추천좀... 혹은 컴퓨터 살건데 추천좀..
--> 안써봐서 모름... (그러면 그것도 모르냐며 뭐라함.... 그러면 한마디함 블로그 검색 ㄱㄱ)
대충 2가지로 나뉩니다... 크게 공감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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