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다들 많이 공분들 하셨겠고 답답함을 많이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 많이 가슴아팠습니다. 저역시도 학폭 피해자였기때문이기도 합니다. 그알을 통해 얻은 몇가지 증거들을 바탕으로 제가 그날에 대해 추리를 좀 해봤습니다.
첫째로 제가 보거나 겪은 학폭사건들과 비교하여 폭행정도가 심하지 않은게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더욱 끔찍했지만 이 부분에서 주모자로 보이는 임가영년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폭행보다는 심리적인 괴롭힘이 주특기임을 알 수 있죠.
둘째로 피해자 추락후 얘기한 내용을 통해 죽으려 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살고 싶어 했죠.
셋째로 그날일의 시작은 선생님의 방 바꿔줄래로 보입니다. 제가 그알을 계속 봐오진 않았지만 그알 제작진이 방송중에 차마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돌려서 많이 넣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부분과 피해자 추락 재연부분이 제작진이 얘기하려는 포인트 입니다.
이를 통해 대략적으로 그날일을 추리해보면...
우선 임가영년은 선생님의 방바꿔줄 사람 발언으로 피해자 다금양을 괴롭힐 생각을 먹게 됩니다. 대놓고 하면 자기가 속좁은 사람으로 보일테니 우선 술을 넷이 짜고 먹입니다(친구들 증언). 그리고 피해자가 술에 취해 쓰러져있는 동안 괴롭힐만한 껀수를 찾기.시작하죠... 그러다 그 문자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친구들 증언). 그리고 피해지를 깨워서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술에서 깬 피해자는 지금까지 같이 하면서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는 상황들을 봐왔고 이제부터는 여차하면 자기가 집중 따돌림 대상이 될 거란 걸 깨닫고 공포에 질리게 됩니다. 그리고 임가영년은 그걸로 위협하기 시작했을 거구요. 보통 학폭가해자들에게는 모든 상황이 놀이입니다. 아마도 임가영년에게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임가영년이 충분히 겁을 준 후 딜을 시작합니다. 너 살고 싶으면 이렇게 해.....
제가 가정하기로는 우선 임가영년이 피해자를 데리고 다같이 베란다로 갑니다. (밑에층 사람이 목격함) 그리고는 너 날 밝을때까지 베란다에 있어. 너희들(공범자들)도 하나씩 얘(피해자)에게 벌을 추가해 무조건 더 쎈거여야해. 안그럼 너희들도 베란다에서 나올 생각 하지마! 그리고 너(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던 년)은 얘네들 어째는지 보고 있다가 나한테 보고해! 이러고 옆방으로 가버립니다. 그 상황을 즐기는 거죠. 그러자 가장 눈치 빠른 공범자년이 너 난간 잡고 매달려!하고 옆방으로 달려갑니다. 그러고나서 세번째년이 "야 오른손 놔! 한손으로 매달려! 이러고 옆방으로 달려가죠. 그리고 피해자는 오래 견디지 못하고 떨어집니다. 마지막년이 그제서야 임가영년에게 보고하러 가죠...
물론 아닐확율이 높지만 제가 보기엔 이런거 같습니다. 보통 진술할때 어느정도의 진실은 섞어서 얘기하게 됩니다. 가해자들이.말하는 자살이 이런모습일수도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옆방으로 간 것도 그들은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인지했고 그런 사실을 애써 모르는척하려고 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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