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아들 입대한다고 글 올린 얼음입니다
일단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하나하나 답 글 못 단 점 죄송합니다
집 도착 후 주차장에서 늦게나마 글올립니다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소중한 글들
입대하기전 아들에게 보여주며 다독였습니다
너 덕분에 오랫만에 베스트 가봤다고 ㅎ
어제 익산의 술집에서 만난 분들입니다
수고하라며 술 값 내주시며 응원해주신 분들
아들은 물론이고 저희 부부는 평생 잊지못할 것 같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한 분이 저희 테이블에 오셔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너무 보기 좋다며 내일 11시에 호텔 앞에 갈테니 만나서 같이 가자고 하셨습니다
조카가 생겨서 좋다며
내심 술자리이고 설마 첨 뵜는데 오시겠어?했는데 10시50분 카톡이 옵니다
호텔로비라고
놀라움과 고마움에 찾아 인사드리고 함께 차에 오릅니다
조수석에 앉으셔서 아들 먹고 싶은게 뭐냐고 물으시더니 식당으로 안내하십니다
순대국밥이 먹고 싶다던 큰아들과 함께 배를 채우고
익산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합니다
행사를 도와주기위해 나오신 분들께도 조카라며 인사시켜주시네요
끝까지 함께 해주신 선생님
참 유쾌한 두 분이였습니다
밖에선 간단한 제식훈련합니다
짧은 제식훈련이였지만 아들딸들이 군인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헤어질 시간입니다ㅡㅠ
이렇게 버스를 보내고
함께해주신 선생님께서 기분 달랠겸 커피 한 잔하자고 하십니다
아직도 훌쩍이는 와이프에게
잘 할꺼다ㆍ걱정하지마라 계속 다독여주십니다
무뚝뚝한 저를 대신해
고마움의 인사를 드리고 3개월뒤 임관식때 또 뵙기로 하며 헤어졌습니다
보배분들의 응원과 격려ㆍ함께 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힘을 얻고 잘 도착했습니다
제가 그랬듯 입대 첫날밤은 뒤척일텐데 잘 하겠죠?
맥주 한 잔 하려 캔 땄는데 와이프는 아직도 우네요ㅡㅡ
큰아들이 보내준 노래들으며
큰아들이 비와이를 좋아하는데 선곡도 잘 했네요
신승훈&비와이 Lullaby
첨 듣는데 울적합니다
제겐 제이식의 좋은 날 보내주더니?
당분간 이 노래들은 듣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들!
항상 믿어!!
익산에 최병묵선생님
좋은 인연 좋은 기억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3개월 후 임관식때 듬직해진 큰아들과 선생님 지인분들 함께 하겠습니다
보배님들
많은 응원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참 복도 많아요^^
모두 행복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또 짤리면 안되는데?)
잘 하고 나왔더라고요.
쪼끔만 참으세요.
저는 열쇠부대앞에서 유명한 비빔국수 아들하고 먹고
정문 입소하는데..
눈물이..눈물이... 얼마나 나던지....
부모님 돌아가신거보다 안쓰럽더라고요.
그게 부모 마음 인거 같아요.
다행히 무탈하게 전역해서 피씨방 주구장창 다녀도
잘 견디고 온 아들 좋습니다.
쫌만 참으셔요@@
^^
부모님도 아드님도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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