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운전하면서 사고난거 한 번 얘기해볼까요.
처음 사고 나고는 몇 번을 연달아 나더군요.
우선 제일 처음에 난 사고.
일 하던 중, 역주행으로 와서 정면으로 받아주던 화물공제 차량.
화물공제 합의 빡신거 이때 알았습니다.
그 다음 고속도로 여주-이천 구간에서 중앙분리대 지고 가드레일 뚫고 날아간 사고.
이때는 동승해서 갔는데 한 30미터 날아갔습니다.
유리 깨진거 팔에 박히고, 허리 디스크 엘롱해지고...
그 다음 사고 역시 일 하다가 신호대기중 뒤에서 차 다섯대를 밀어버린 미친 김여사년.
이때 앰불란스 같이 탔는데 지도 박힌 피해자라고 구라를 쳤더군요.
나중에 경찰서 피해자 조서 닦을때 왔길래 담당 조사관한테 물어보니
"저 여자가 젤로 뒤에서 밀어서 사고낸 여자"라더군요.
그리고 한동안 사고 없이 지내다가...
출근길에 깜빡이 안넣고 차로변경 하면서 운전석 도어캐치부터 시작해서 뒤에 휀다까지 후루룩 말면서
휠도 한짝 때려버린 적반하장 영감쟁이.
내리자 말자 사과는 안하고 "나는 깜빡이 넣었는데 니가 내 차를 때렸다." 드립에 열받아서
경찰 불러놨으이 경찰오면 얘기하고 말 하지 말라고 했었죠.
아, 중간에 주차하는데 뒤도 안보고 폭풍후진 해서 뒛휀다 씨게 먹어준 사고도 있군요.
이때 가해자 아는 공장에 차넣었다가 안고치고 며칠 방치해둔거 보고 다른 공장으로 옮겼었죠.
그 때 그 공장장이 "이 차는 원래 이렇게 연료탱크 뚜껑 잘 안열리게 나옵니다." 개드립에 열받았었죠.
그 다음엔...
골목길 나가는데 역주행으로 밀고 들어오는 년 피하다가 옆에 주차해둔 차 밀면서
조수석 문짝부터 뒷문까지 먹었던 사건.
이건은 그 역주행년이 진상을 떨어버리니까 사고에서 열외시켜서 자차 독박.
그 다음 마트 주차장에 자리를 보고 후진으로 밀어넣는데...
그 자리를 노린 폭풍주행 아반떼XD 흰색의 과속진입을 피한다고 핸들 더 틀었다가
출고 한달밖에 안된 MD 앞범버 키스한 사건.
이거 역시 그 XD가 좆빠지게 도망가는 바람에 독박쓰고 보험처리.
그 중간중간에 차 유리에 돌 튕긴거 만나서 유리교체 두 번.
여기까지가 기억나는 사고군요.
조심한들 역주행으로 밀고 들어오는 년놈을 만나면 말짱 황입니다.
너 얼굴 좀 보자.
니 안동 산다고 했지?
형한테 쪽지 보내라. 함 보자.
슬슬 끼 나와가 시비 거는게 몸이 근질거리제?
니 안동 산다고 했지?
그라고 니 2011년도에 30살이고 HD 탄다고 했었지?
지금 그라믄 서른 서이네.
차 바꿀라고 한다고 그랬딘데 차는 바꾸고 글 쓰나?
싸이버스토킹 주구장창 하는데...
니 혹시 내 좋아하나?
그거 아이라먼 시비털지 마라.
"다사다난"이란 한자가 절로 떠오릅니다.
초보 때 본선합류하다 버스와 접촉하고
몇 해 전 자유로에서 후방추돌 당한것 말곤
주행 중 사고없이 여지것 다닌 저는
엄청난(!) 행운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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