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소 긴 넋두리사연일 수 있으니 스킵하실분은 지나가셔도 좋아요.
만일 연상되는 학원이 있더라도 상호명은 묻지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학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 중 저랑같은 피해보신분은 댓글이나 챗 주세요.
현재 초2 딸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딸아이 키우면 무용학원은 한번씩 거쳤으리라 생각됩니다.
평소 춤추는거 좋아하는데 춤 풍이 한국무용같아서 7살 12월부터 한국무용학원에 등록했어요.(상호명은 밝히지 않을게요)
8살되고 3월에 작품해보자고 원장이 상담신청하더라구요.
작품비가 300..의상비가 300..
작품비는 현금으로 달라대요?
어린애고 이제 시작한지 4개월밖에 안됐는데 이른감이 있고 젤 중요한건 돈이 너무 크게 든다는거였어요.
원장은
자기가 개인레슨 해주겠다.
콩쿨때마다 나가고 도자축제등 광주에 있는 축제 공연에 애기니까 귀여우니 공연서게 해주겠다.
의상은 학원보유 의상빌려주니 의상비는 안들게 해주겠다.
이러면서 7살 원생이였던 아이 공연사진 보여주더라구요.
애도 하나고 무대경험시켜주자 싶어서 어려운 결심내렸습니다.
수업시간과 다른 학원시간때문에 주1회 레슨하는걸로하고 8살1년은 레슨과 한국무용수업 2회 총3일을 무용학원 갔어요.
그런데 한번 원장과 언쟁이 일어났어요.
애 레슨끝나면 동영상을 찍어 밴드에 올리는데 원장이 안보이고 새로들어오신 발레선생님이 수업하고있는거에요.
분명 그날 레슨끝나고 원장이 저한테 전화해서 너~무 잘했다.칭찬 많이 해줘라. 본인이 수업한것처럼 통화했거든요.
그날 저녁에 전화해서 분명 레슨은 원장레슨이라고 하지않았냐. 원장한테 시간당8만 레슨비 낸거지 새로들어온 선생이 그정도 레슨 능력이되는거냐해서 다신 그렇게 안하겠다. 원장레슨만 하겠다 다짐을 받아놨어요.
그렇게 1년에
작품비 300+음악믹싱비25+레슨비 480+학원비180
총985만원을 무용학원에만 썼네요..
9살되니 슬슬 콩쿨나가야하지 않겠냐하면서
레슨을 주2회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마침 학년이 올라가서 화,목 수업이 5시로 내려가면서 위에 한시간씩 여유시간이 생겼거든요.
그런데 옷갈아입고 간식먹는 시간으로 쓰고있었어요.
왜냐면 연달아 두시간 수업하면 애가 녹초되고 다리아파했거든요.
그래서 주2회는 어렵다했더니 토요일은 어떠냐..꼭 주2회해야한다..계속 얘기해서 시간이 안된다고 거절했어요.
그러니까 화요일30분 목요일 30분 이렇게해서 레슨횟수1회 차감하자하더라구요(앞반 원생모집이 안되서 빈 시간이여서 담당샘들이 쉬는시간이였거든요)
그래서 알았다했죠.
화요일 30분은 다른학원 부원장선생님이, 목요일30분은 화목 본수업하시는 선생님이 봐주기로하고 시간이 지나서 4월에 첫콩쿨에 나가 은상을 받았어요.
이미 상도 받았고 전공을할지 정하지도 않았고 돈도 너무 많이나가고 무엇보다 화,목 각각 다른선생님한테 30분씩 짧게 수업받는게 효율성이 떨어져서 그시간에 학습지를 시키는게 낫겠더라구요.
그래서 화,목 레슨은 이제 못한다라고 원장한테 말해놓고 8살때처럼 주1회 레슨으로 바꿨습니다.
그게 화근이 될줄 모르고말이죠. .
어제 일요일 갑짜기 밴드글이 올라오더라구요.
현재 학원에서 작품나가는 3명(저희딸까지 4명)이 동아콩쿨에 버금가는 콩쿨에서 1등과 금상 수상했다고..
저랑 딸은 그런콩쿨 얘기는 듣지도 못했거든요.
사전얘기없이 저희딸만 빼고 나간거였어요.
그외에도 4월에 그 멤버로 또한번 나갔더라구요.
그 밴드글보자마자 저희딸 다음콩쿨은 언제나가냐고 문자보냈더니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다는말..
"ㅇㅇ은 레슨 주 1회하잖아요.."
...
그러면서 내가 토요일이라도 레슨하라고했지않았냐. 화,목 끊은것도 어머님이다.
레슨얘기만 하더라구요.
화,목은 원장레슨이 아니고 난 분명 원장레슨아니면 안하겠다했는데 파트타임처럼 쪼개기레슨은 아이보다 학원이득이 더 큰거 아닌가요?
도저히 통화내용을 들으니 아이의 미래와 꿈보단 레슨비가 중요하다였어요.
그러면서 어머니가 뭘아느냐 전공자인 내가 더잘안다. 화,목 30분씩해서 실력늘었다. 이러더군요..
어짜피 작품비는 냈고 콩쿨참가비, 헤어메이컵 부모부담이라 개인콩쿨접수하고 나가도 되냐니까 그건안된다고하네요..
그래서 결론은
자기 볼일 다보느라 레슨빵꾸내고 다른선생으로 대타도 여러번.
돈만밝히는곳에 더이상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이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요..
그만두더라도 자기고집만피우는 독불장군 돈독오른 원장한테 복수할 방법 없을까요?
작품비 돌려받을 방법 있을까요?
제가 너무 아는것도..인맥도 없다싶네요.
많은도움 부탁드립니다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춤추는거 좋아하는 맘때문인거 같아요..
억울하다고 하시기엔
레슨조차 못받는 유망주들이 더 억울하지 않을까요?
돈 잇는 집안 애들 사이에서의 경쟁이에요.
가난한 이들은 그게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이요.
그런 세상이 돈 아니면 뭘로 돌아 가겠어요?
부모의 욕심과 환상을 돈받고 파는 세상이라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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