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내려주고 집에가는 길이였습니다.
저는 2차선인 직진 우회전차선에서 신호가 걸려서 정지선 맞춰서 정차를 했고
뒤에서 택시가 꽤나 속도를 내면서 달려오면서 하이빔 깜빡깜빡 켜면서 빵빵거리면서 달려옵니다.
물론 유도리있게 비켜줄수는 있으나 첫째 정지선 안지키고 좀 나가서 빼주자니 공간이 그렇게 넓지도 않았고
둘째... 뒤에서 부터 달려오면서 그러니까 더 비켜주기가 싫었습니다.
어짜피 비켜줄 의무도 없고 저는 딱 FM대로 있었으니까요
근데 뒤에서 정차해서도 계속 빵빵거리고 하이빔 켜대길래
내리면 그냥 싸움밖에 더되겠나 싶어서 시동을 꺼버렸습니다.
그리고나서 신호가 바뀌고 저는 시동걸고 직진하는데
그렇게 급히 우회전하겠다고 난리부르스를 추던 택시가
직진을 해서 저를 따라오더니
제 앞에 껴서는 고의 급정거를 합니다.
어디서 보고 주워들은 얘기는 있는지 깜빡이는 켜고 말이죠...
택시기사 말대로 자기는 그냥 차선변경한거고 신호때문에 브레이크 잡았다는데
일단 보복운전이라 생각한 이유는 첫째 택시가 저를 추월할때 차소리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급가속입니다. 저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거죠
둘째 방향지시등은 켰지만 급히 껴들었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선 안에 들어온것도 아니고
차선 중앙에서 두 차선을 물고 그렇게 했습니다.
셋째 정말 신호때문에 그렇게 했다면은 신호는 저 앞에 있는데 미리 부터 껴들어서 그리 급정거 할필요가 없습니다.
짜증이 났던게 저는 저한테 그렇게 생명걸고 장난질 친다는것도 싫었지만..
그 택시 손님이 타있었습니다. 우회전을 하려 했다 함은 손님이 말한 목적지가 우회전을 해서 가야 하는곳일텐데
제가 안비켜줬다고 저를 따라와서는 위험하게 보복운전을 한다는게 말이나 되는얘길까요?
짜증이났던 저는 내려서 가서 처음에 좋게 얘기했습니다.
"아저씨 지금 난폭운전에 보복운전하신거에요? 경찰에 신고할까요? 벌금좀 내보시겠어요?" 라고요
그랬더니 자기가 뭘 했냐면서 마음대로 하랍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욕설을 시작하길래 되받아줬더니 그놈의 애비애미 타령.... 항상 레파토리죠....
사실 저는 얼마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계셔도 그런얘기 기분나쁜데 실제로 없으니 더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되돌려줬습니다. 너는있냐? 너는 있어서 손님태우고 운전 그따구냐? 나이 어디로 먹었길래 운전 그따구로 하냐?
분명 직진 우회전이고 나는 정당하게 서있었는데 왜 안비켜줬다고 쫒아와서 헤꼬지 하느냐 했더니
자기가 우회전 하려고 하면 거긴 우회전 차선이랍니다. 그런인간하고 무슨 대화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계속 깐족깐족 하면서 약올려줬죠
그리고나서 더이상 하면 정말 때릴것 같아서 그냥 가려고 가는데...
앞에서 또 운전으로 장난질을 칩니다.
그냥 재껴 가려고 했는데 못가게 또 블로킹을 하네요...
그래서 반대로 갔는데 또 반대쪽에서 제차 앞휀다가 이미 진입했는데도 불구하고 밀길래
결국 중앙선을 살짝 넘게 되었습니다.
그순간 정말 꼭지가 돌아버린 저도 그 손님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보복운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내일 이 동영상들을 포함한 다른 증거자료를 가지고 경찰서에 가서 고소할 계획입니다.
그인간이 내가 보복운전한거 들이밀고 맞고소한다면 저도 분명 벌금 물겠지만
그거 감수하고서라도 한번 끝까지 해보려 합니다.
저희 이모부께서도 택시만 35년을 하셨고... 가끔 하시던 말씀이...
내가 비록 택시운전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어렵게 돈을 벌지언정 정말 내딴에는 직업의식을 가지고 운전하고
그 징표로 나중에 자식들한테 내가 이렇게 운전했다 라고 할만한게 따로 없어서 20년무사고 마크 붙이고 다니신다하셨었고
실제로 35년간 무사고셨다는데 무사고 마크는 20년짜리가 최고라고.. 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이모부께서도 세상에서 제일 못믿을놈들이 택시랑 버스라고 입버릇처럼 하셨고....
저역시 10년여간 운전을 하면서.... 절대 일부가 아닌
아무리 절대 다수속 소수라고 하지만... 결코 적지 않은 수의 개체들이 도시의 무법자처럼 행동하는걸 봐왔기때문에
이제는 좀 무뎌질때도 됐는데.... 희안하게도 내 목숨가지고 장난질 친다는 생각이 드니...
피가 거꾸로 솟는걸 참아보지만 정말 심한놈들한테는 똑같이 되갚아 주게 되네요...
자기 변명이지만... 그래 너보다 더 ㅈ같이 운전하는놈한테 호되게 디어봐야 다음에 ㅈㄹ 하더라도 좀더 조심히 ㅈㄹ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깊은 빡침이 주된 원인이 되는것은 부정할수 없지만요...
새벽에 넋두리 할곳이 없어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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