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무인편의점 2개 하다 이번달에 한군데 폐업하고 한군데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가정이 그러하듯 제가 퇴근하면 하는일들이 많기는 합니다
최근에도 황당한일과 도난사건이 있습니다.
8월에 있었던일중 하나...
점심시간에 지인들과 식사중 아내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누군가 가게에 똥을 싸고 갔는데 손님이 연락해줬다고 합니다.
급하게 가보니 가게 통로에 누군가 푸짐하게 싸놓고 갔더군요.
너무 화가 나는게 가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은 24시간 개방되는 화장실이 있는데 남의 가게 내부에
똥을 싸놓고 가니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꼭 찾아서 응징하리라 생각하고...
마스크를 쓰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비장하게 똥으로 다가가는 순간 어떤 아주머니가 까만 비닐봉지와
물티슈를 들고 입장하여 계속 사과를 하더라고요...정신지체인 딸이 실수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깨끗하게 치워주고 가셨습니다. 그애가 예전에도 키오스크를 고장내서 안왔으면 한다고 말했었는데...어쩔수 없죠
이번달에 어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떤 청년이 강아지 간식을 사가면서 제일 싼거 하나만 카드 결제하고 다른것은
그냥 들고 나가는것을 찾았습니다. 원래 미성년자들이 훔치면 가게내부에 사진을 붙여 부모와 합의를 하는데
이렇게 성인이 훔치는것은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현재 사건조사중입니다. 카드 결제 내역이 있어 빼도 박도 못합니다.
이번달에 있던 또다른 상황....폐업한 가게에서 진열대 철거하여 이쪽가게에 추가해서 설치하던중 밤 11시가 넘어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적당히 치워놓고 너무 큰것은 우리가게 어닝밑에 놔두고 다음날 와서 설치할려고 했는데
새벽 3시에 1톤 트럭으로 폐지 수집하는 할아버지가 와서 진열대 2개를 들고 가버렸습니다. 폐지수거하는 다른분에게
문의드렸더니 연락처는 모르는데 비슷한짓을 여러번 해서 고소도 당하고 했지만 무시하고 막한다고 하네요..
저희는 배송비 포함 50만원에 구입한 물건인데 고물상 가져가면 만원이나 받을지 모릅니다..
이건도 도난으로 경찰에서 수사중이네요...
사실 자잘한 도난은 훨씬 많지만 천원짜리 도난같은것을 다 찾을려면 정말 시간낭비에 경찰의 행정력 낭비일것 같아서
신고를 않합니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은 옛말.......살기 좆은 대한민국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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