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현대차 재무본부에 다니는 제 친구넘 곧있으면 결혼한다고 술한잔 쏘더군요..
제가 요새 보배드림같은 사이트를 보면 현대기아차 조낸 여론이 안좋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친구 왈
" 현기차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답이 나온다. 이미 한국시장에서는 적수가 없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의도적으로 GM대우나 르노삼성차 알바들이 설치는 것 같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알바들이 전국적으로 설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라고 그러더군요..
그넘 현대차 다니지만, 재무제표는 잘 볼지 몰라도 차에대해선 젬병입니다..
지난번 YF소나타 하체 분석하신 장보고후예님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분 절대 자동차업계에서 근무하시지 않습니다..
근데 현기차 내부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보배드림의 그런 글들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알바들의 쓰레기글이라고 취급한다길래 좀 씁쓸하더군요..
저는 자동차업계에 있지도 않고 현빠도 아니고 현까도 아니지만,
솔직히 이제 현기차 정말 두렵습니다.
뽑기 실패하면 중고차로 팔지 않는한 시간과 돈에 제약이 있는 일반인이 대기업상대로 이길수가 없자나요..
이렇게 된건 정부와 국민들이 현기차를 너무 키워준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정부 및 공공기관 차들은 청와대 BMW 방탄차빼고 왜 죄다 현기차인가요..
이런게 바로 싸구려 민족주의입니다.
1급국장이 소나타니까 5급 사무관은 최소 아반테HD 미만을 타야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사회도 아니고 왜 내가 내돈주고 저렴한 수입차 못타는 건지..한심하네요..
저같은 경우도 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YF소나타 대신 알티마나 골프를 뽑고 싶습니다만,
솔직히 회사사람들의 시선이 외제차에 대해 곱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세컨으로 현기차 사고 퍼스트를 수입차타고 다니기에는 경제적으로 여력이 안되거든요..
이런 문화는 비단 공무원 사회에만 해당하는 게 아닙니다.
한국사회 대부분의 조직에 해당할 것입니다. 사기업도 대부분 그렇죠..
미쿡에 사는 제 사촌동생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정말 어이없어 하더군요..
걔는 G37쿠페를 타고 다니고 현지 회사에서 막내로 일하고 있지만 전~혀 눈치볼 일 없다고 합니다..
한국만의 이상한 자동차에 대한 계급문화가 존재하는 한 현기차는 영원히 한국시장을 봉으로 볼 것입니다..
정말 요상한 싸구려 민족주의 덕분에 현기차라는 개념없는 회사가 너무나 쉽게 한국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
그래놓고 연말 성과급 잔치하면서 비판하는 글은 무조건 알바취급하는 정말 어이없는 현상이 자본주의 사회라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으신 글 중에 싸구려 민족주의..100퍼센트 공감합니다
그걸 민족주의라고 까지 하다니...쯧쯧..
친구가 결혼하신다는 걸 보니 아직 경험을 좀 쌓으셔야 될 듯...
나중에 한 10년 뒤에 이 글 보면 손발 오그라들것이오...
정말 썩은 마인드를 현대자동차 본부에서 직원들한테 직접 심어줬나........
적어도 세대교차 하면서 걱정은 없겠네요, 현대..
한국은 나라 전체로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돼요.
언론과 국회는 얼마나 떡밥을 먹었으면 고분고분 대기업이 불리한거 지워주고, 유리하게 만들고.............이건 뭐 완전 '대마불사' 라는 한자성어 잖아요.
"큰 말은 쉽게죽지 않는다 "
제 또래애들도 국산 중형차가 뭐 예쁘다느니 뭐니 ㅋㅋ
안타까워요, 축구는 정말 잘 아는거같은데 자동차 이건뭐 큰게 최고인 마인드
아직도 있다는게 놀라움 ㅋㅋㅋ
사실
그런 관료주의적 성향도 큰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서민들 경제' 겠죠 ??
상성전자 고위직원이
"우리나라 이제 GDP 2만불 .....어쩌구...우리 이만큼 많이 컸다."
한국 중산층 대부분 하층으로 전략돼고 있는데, KBS 공인방송에 버젓이 나와서 떠들더군요........
이럴 땐
한국의 FTA 가 자동차는 반드시 '독일과 일본' 완전개방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솔직... 눈치 뵙니다. 회사에서 저 돈 많은줄 압니다. 하지만 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현기는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쭈욱 현기차 안살껍니다. 영원히!!!!!!!!
꼭 외제차 아니라고 삼성이나 대우차 사면되죠.
어느 국가나 환경이 자국민만을 위해서 될순 없죠.
차 비싸게 팔수록 세금 많이 걷는데 어느 국가가 차 싸게 팔길 바라겠습니까.
특히 지금처럼 세금 많이 걷어야 하는 시기엔 더 그렇죠.
그냥 타던 차 타는게 최고죠.
그 부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비유가 잘 못 되었습니다. 공무원 사회, 즉 관료제적 한국사회 구조를 비유로 든게 잘 못 일겝니다. 물론 관료제의 대표 조직이 대한민국 공직사회와 군대 계급구조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수직 구조가 자가용의 구매와 실질적으로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므로 비유가 잘 못 되었습니다. 여러 반대론을 가지신 분들의 비판은 여기에서 오는 것일 겁니다.
청사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많은 현기차들은 점유율의 문제이지 애호의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적으로 차에 관심있는 분들 정부청사안에 얼마나 될까요? 이곳이 보배드림이어서 차에 관심 많은 분들이 많은 것이지, 차에 관심 있는 분들 별로 없습니다. 또한, 밑에 사람이 좋은 차 탄다고 시샘하고 질투하는 분들도 없습니다. 오히려 축하해 주면 주었지 갈굼이 왠 말입니까. 팀장님들 아직도 베르나타고 아벨라 타고 다니시는 분들 있습니다. 밑에 계장급들 중에서도 TG 타고 다니는 친구들 있습니다. 이런 것은 다만 현대차가 좋고, 국산차를 고집하는 이유가 아니라, 차가 필요한 상황에서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테고 그러려면 영업하는 분들을 소개받아 일사천리 진행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영업하시는 분들이 현대영업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이 이유이겠지요.
일례로 정사 주차장을 가보셨다면 알겠지만, 정문쪽 주차장과 후문쪽 주차장을 유심히 보십시오. 오히려 뒷편에 이중주차로 난립되어 있는 차들중에 고가차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청사 외부에서 계급을 구분하는 잣대는 차량 등급이 아니라 주차 위치가 더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들어 봉급 받아 생활하시는 분들은 보배드림의 많은 유저들처럼 차량 구매시 동호회에 들어 차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거나, 직접 다른 사람들의 시승기를 찾아 열독하여 결정하는 분들이 아닌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인데 잘못된 독과점 형성의 문제점을 관료제에서 찾으려 하신 점이 잘 못된 거라 생각하고 잡설 접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한가지 ^^ 국장 사라진지 꽤 되었네요. 예전 국장 자리는 1급이 아니라 3급입니다. 사무관도 예를 잘 못 드셨는데 사무관도 고시 패스한 1호봉도 있고, 큰 아버지뻘 되는 30호봉도 계십니다. 애매한 계급이 사무관이지요. 서기관이라면 모를까. 사무관을 치는 것은 대위 중대장이 퇴역 앞둔 원사에게 야자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근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기차의 독과점의 원인이 보수적 계급사회때문이라기 보다는 보수적 계급사회이기 때문에 국산차를 울며겨자먹기로 구매해야하는 소비층이 있고,
그 소비층이 르노삼성이나 대우차를 살 수도 있고, 현기차를 살수도 있지만 비율적으로 현기차가 훨씬 많기에 그런 구조적인 모순의 혜택을 현기차그룹이 누린다고 말씀드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