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약2주 전쯤)에 부산 부경대 후문 빌라앞에서 시각장애 할머니에게 택시요금 6천원을 대신 선불해 준 여학생을 찾습니다
어머니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으로 60전후에 서서히 시력을 잃어서 지금은 양쪽 눈 모두 시력을 잃은 상태로 시각장애1급이십니다
후천적 시각장애자시다 보니 선천적 장애자들보다 일상생활하시는데 더더욱 어려움이 있답니다
그런데 낮에는 모두가 직장을 나가서 어머니를 돌봐드릴 수 없어 요양사의 케어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3시간이라는 시간적 제한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오롯이 혼자서 모든 걸 감내해야 된답니다
그런데 2주 전 쯤 갑자기 병원에 가실 일이 생겨 여느때처럼 바우처택시를 부르기위해 집앞으로 나가서 핸드폰을 들이밀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택시를 좀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모두가 매몰차게 모른채하고 지나가더랍니다. 세상이 하도 흉흉한 일이 많아서 못본척 지나간사람들을 욕할 맘은 없지만 그런 와중에도 학생으로 생각되는 세사람(여학생2명과 남학생1명)이 지나가다 어머니가 하는 얘기를 들어 주더랍니다
어머니께서 학생들에게 바우처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그 중 한 여학생이 핸드폰을 받아들고서는 바우처콜에 전화를 해보더니 "할머니 바우처택시는 이미 하루 이용횟수 초과되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저희가 타는 택시 불러 드릴께요 그거 타고 가세요" 라고 해서 "아이고 야야 난 비싼 택시 못탄다 그라믄 됐다"라고 하면서 손사레를 치면서 집으로 들어가니 어느새 택시가 어머니옆에 와있더랍니다 이미 불렀으니 어쩔 수 없다싶어서 어머니는 그 택시를 하는수없이 타고 갔다네요(참고로 바우처 택시는 요금이 엄청 싼 대신 1일 이용한도가 4회로 제한됩니다. 그날 오전 어머니는 요양사와 함께 다른 병원 두군데를 왕복해서 4회를 다 소진한 상태였음)
그래서 목적지까지 타고 가서 요금을 내려고 하니 택시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4800원 나왔는데 아까 그 학생이 요금을 미리 줘서 1200원 남았네요 참 요즘도 그런 착한 학생들이 다 있네"하면서 거스럼돈을 주시더랍니다
금액이 큰 돈은 아니지만 자기 시간을 내서 번거롭게 수고를 해 준거도 모자라 돈까지 선뜻 내 준 따뜻한 얘기를 듣고 간만에 마음 한켠이 뭉클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요즘 아이들 예의도 없고 자기밖에 모르고 이기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도 그런 학생들이 있나하는 생각에 제 자신이 미안해 지면서 너무 기특하고 고마워서 그 학생들의 선행을 공론화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부경대 학생같다고 하시는데 이 글을 읽고 혹시라도 이런 일이 있었던 당사자나 주위에 그런 일을 했다는 얘기를 들은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머니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쓴 부분이 있어서 수정합니다
1. 바우처 카드에 입금을 하고 바우처 택시를 부른 게 아니라 어머니께서 학생들에게 바우처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할머니 바우처택시는 이미 하루 이용횟수 초과되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저희가 타는 택시 불러 드릴께요" 하더니 택시를 불러주더랍니다(참고로 바우처 택시는 요금이 엄청 싼 대신 1일 이용한도가 4회로 제한됩니다. 그날 오전 어머니는 요양사와 함께 다른 병원 두군데를 왕복해서 4회를 다 소진한 상태였음)
그래서 목적지까지 타고 가서 요금을 내려고 하니 택시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4800원 나왔는데 아까 그 학생이 요금을 미리 줘서 1200원 남았네요 참 요즘도 그런 착한 학생들이 다 있네"하면서 거스럼돈을 주시더랍니다
2. 여학생 3명이 아니라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 이었는데 그 중 여학생 1명이 택시요금을 선불했다고 합니다
(위치가 바로 옆이 부경대 후문이고 기사님께서 젊은 학생이라고 한 걸로 추측컨데 부경대학생이 아닐까 함)
부디 지금까지 봐 왔던 보배의 선한 영향력으로 그 학생에게 이 글이 닿아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고귀한 행동이었는 지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 지 알기를,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혜택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첨글)아버님과 두분이 사시며 60전후로 두눈을 실명하고 부터 올 해까지 무려 20여년동안 어머니를 돌봐주시던 아버님께서 올 해 6월 초등학교 건널목지킴이 일을 하러 가시다가 넘어지셔서 갑자기 돌아가셨지요
(연세가 82세셨지만 평소에 늘 등산과 운동을 즐겨하실 만큼 정정하셨는데 돌아가셨다고 하니 처음엔 아무도 믿지 않으셨지요ㅜㅜ)
홀로되신 어머니를 저희 집으로 모셔오고자 했지만 수십년을 살아온 동네와 지인들때문에 오시는 걸 원치않으시고, 시설에 가시는 건 더더욱 싫어하시고, 아내 직장과 애들 학교때문에 우리 가족이 본가로 들어갈 수도 없었기에 심사숙고 끝에 저만 본가에 들어가 살겠다고 해서 어머니와 둘이서 지금껏 살고있지요
낮 오전엔 요양사가 오시고 오후에는 주위 친구분들과 친척분들이 늘 오셔서 지내시기에 일을 마치고 저녁만 책임지면 되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그 날은 요양사가 가시고 잠깐 아무도 없을 때 그런 일이 벌어진 거랍니다
말씀하신대료 요즘 세상이 그렇다 보니 되도록이면 남의 일에 안끼려고 하는 세상인데.. 훈훈합니다.
은행계좌에서 입금했으면 학생 이름은 있을텐데 널리 알려지면 찾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저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어머니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쓴 부분이 있어서 수정합니다
바우처 카드에 입금을 하고 바우처 택시를 부른 게 아니라 어머니께서 학생들에게 바우처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할머니 바우처택시는 이미 하루 이용횟수 초과되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저희가 타는 택시 불러 드릴께요" 하더니 택시를 불러주더랍니다(참고로 바우처 택시는 요금이 엄청 싼 대신 1일 이용한도가 4회로 제한됩니다. 그날 오전 어머니는 요양사와 함께 다른 병원 두군데를 왕복해서 4회를 다 소진한 상태였음)
그래서 목적지까지 타고 가서 요금을 내려고 하니 택시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까 그 학생이 목적지까지 기본요금만 나온다고 하니 3000원 줬어요 그리고 1200원 남았어요 참 요즘도 그런 착한 학생들이 다 있네"하면서 거스럼돈을 주시더랍니다
말씀하신대료 요즘 세상이 그렇다 보니 되도록이면 남의 일에 안끼려고 하는 세상인데.. 훈훈합니다.
은행계좌에서 입금했으면 학생 이름은 있을텐데 널리 알려지면 찾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1. 바우처 카드에 입금을 하고 바우처 택시를 부른 게 아니라 어머니께서 학생들에게 바우처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할머니 바우처택시는 이미 하루 이용횟수 초과되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저희가 타는 택시 불러 드릴께요" 하더니 택시를 불러주더랍니다(참고로 바우처 택시는 요금이 엄청 싼 대신 1일 이용한도가 4회로 제한됩니다. 그날 오전 어머니는 요양사와 함께 다른 병원 두군데를 왕복해서 4회를 다 소진한 상태였음)
그래서 목적지까지 타고 가서 요금을 내려고 하니 택시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까 그 학생이 목적지까지 기본요금만 나온다고 하니 3000원 줬어요 그리고 1200원 남았어요 참 요즘도 그런 착한 학생들이 다 있네"하면서 거스럼돈을 주시더랍니다
2. 여학생 3명이 아니라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 이었는데 그 중 여학생 1명이 택시요금을 선불했다고 합니다
(위치가 바로 옆이 부경대 후문이고 기사님께서 젊은 학생이라고 한 걸로 추측컨데 부경대학생이 아닐까 함)
부디 지금까지 봐 왔던 보배의 선한 영향력으로 그 학생에게 이 글이 닿아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고귀한 행동이었는 지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 지 알기를,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혜택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첨글)60전후로 두눈을 실명하고 부터 올 해까지 무려 20여년을 어머니를 돌봐주시던 어버님께서 올 해 6월 초등학교 건널목지킴이 일을 하러 가시다가 넘어지셔서 돌아가셨습니다
홀로되신 어머니를 저희 집으로 모셔오고자 했지만 수십년을 살아온 동네와 지인들때문에 오시는 걸 원치않으시고, 시설에 가시는 건 더더욱 싫어하시고, 아내 직장과 애들 학교때문에 우리 가족이 본가로 들어갈 수도 없었기에 심사숙고 끝에 저만 본가에 들어가 살겠다고 해서 어머니와 둘이서 지금껏 살고있지요
낮 오전엔 요양사가 오시고 오후에는 주위 친구분들과 친척분들이 늘 오셔서 지내시기에 일을 마치고 저녁만 책임지면 되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그 날은 요양사가 가시고 잠깐 아무도 없을 때 그런 일이 벌어진 거랍니다.
아쉽게도 현금으로 콜택시비를 선불했더라구요
세상이 밝고 좋아져야 니 들이 빛날 텐데..
따뜻한 사연 좋아요
추천두방^^
혹시나 모를일에 대비해 좀 챙기시지요?
공감능력을 키워보시는건 어떨까요?
다만
'훈훈하네요 앞으로는 만약을 대비해 여유있게
충전해두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런식으로 말했으면 비추먹지 않았을거
같은디...
어머님이 병마를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 천사분들은... 평생 행운이 함께 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천사님들 고맙습니다.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어머니의 건강도 기원드립니다
천사 학생들 고마워요
복 받기를 기원합니다
오바는 ~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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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일을 해도 잘되기 바라나이다
꼭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착한 마음으로 도와주고..
자식조차도 케어 못하면서 지나가는 사람이 케어 안했다고
매몰차다 이런글 적은것 자체가 글쓴이님도 좋지는 않네요.
아주까리기름님 말씀처럼 선한 학생들한테 감사하고
찾는 글만 적으셔도 될것을..
지나가는 사람이 바쁜지, 어떤 마음인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배려는 의무가 아닌데, 매몰찬데 욕할 마음은 없다.
어머니 아프셔서 병원가야 되면 이정도면 자식이 달려와서
모시고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앞도 안보이시는데 택시타고 가라고 한 자식은 잘한건가요?
여기 글쓰시는분들도 거기까지 파내서 욕할마음 없을거에요.
근데 자식도 엄청 매몰차네요.
어떠세요? 역지사지 하면?
의미가 그렇게 전달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 뜻으로 적은 건 아니네요
그 학생들의 선행을 돋보이게 글을 쓰려다보니 지나간 사람들이 매몰차다는 뜻으로 잘못 전달된 듯합니다ㅜㅜ
왜 그 시각에 어머니 혼자 계셨는 지, 자식된 도리도 제대로 못했는 지에 대해서는 얘기가 아주 길답니다
아버님과 두분이 사시며 60전후로 두눈을 실명하고 부터 올 해까지 무려 20여년동안 어머니를 돌봐주시던 아버님께서 올 해 6월 초등학교 건널목지킴이 일을 하러 가시다가 넘어지셔서 갑자기 돌아가셨지요
(연세가 82세셨지만 평소에 늘 등산과 운동을 즐겨하실 만큼 정정하셨는데 돌아가셨다고 하니 처음엔 아무도 믿지 않으셨답니다)
홀로되신 어머니를 저희 집으로 모셔오고자 했지만 수십년을 살아온 동네와 지인들때문에 오시는 걸 원치않으시고, 시설에 가시는 건 더더욱 싫어하시고, 아내 직장과 애들 학교때문에 우리 가족이 본가로 들어갈 수도 없었기에 심사숙고 끝에 저만 본가에 들어가 살겠다고 해서 어머니와 둘이서 지금껏 살고 있지요
낮 오전엔 요양사가 오시고 오후에는 주위 친구분들과 친척분들이 늘 오셔서 지내시기에 일을 마치고 저녁만 책임지면 되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그 날은 요양사가 가시고 잠깐 아무도 없을 때 그런 일이 벌어진 거랍니다
박수다다다다
쓸줄 아는 학생들이군요 굿!!!
3000억보다 더 빛나는 돈이네요
안줄꺼면서 립써비스만 하는거죠?
어머니 얘기를 잘못 이해하고 글을 쓴것같네요
계좌이체가 아니라 현금으로 선불했더랍니다
소수 괴물들만 이슈되는 세상이라
이런 훈훈한 소식만 보고싶네요
기다려요.
꼭 합당한 처우로 타의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ㅜㅜ
꼭 찾길 기원합니다~~
얼굴도이쁠듯
학생 앞길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1. 바우처 카드에 입금을 하고 바우처 택시를 부른 게 아니라 어머니께서 학생들에게 바우처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할머니 바우처택시는 이미 하루 이용횟수 초과되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저희가 타는 택시 불러 드릴께요" 하더니 택시를 불러주더랍니다(참고로 바우처 택시는 요금이 엄청 싼 대신 1일 이용한도가 4회로 제한됩니다. 그날 오전 어머니는 요양사와 함께 다른 병원 두군데를 왕복해서 4회를 다 소진한 상태였음)
그래서 목적지까지 타고 가서 요금을 내려고 하니 택시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까 그 학생이 목적지까지 기본요금만 나온다고 하니 3000원 줬어요 그리고 1200원 남았어요 참 요즘도 그런 착한 학생들이 다 있네"하면서 거스럼돈을 주시더랍니다
2. 여학생 3명이 아니라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 이었는데 그 중 여학생 1명이 택시요금을 선불했다고 합니다
(위치가 바로 옆이 부경대 후문이고 기사님께서 젊은 학생이라고 한 걸로 추측컨데 부경대학생이 아닐까 함)
부디 지금까지 봐 왔던 보배의 선한 영향력으로 그 학생에게 이 글이 닿아서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고귀한 행동이었는 지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 지 알기를,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혜택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첨글)60전후로 두눈을 실명하고 부터 올 해까지 무려 20여년을 어머니를 돌봐주시던 어버님께서 올 해 6월 초등학교 건널목지킴이 일을 하러 가시다가 넘어지셔서 돌아가셨습니다
홀로되신 어머니를 저희 집으로 모셔오고자 했지만 수십년을 살아온 동네와 지인들때문에 오시는 걸 원치않으시고, 시설에 가시는 건 더더욱 싫어하시고, 아내 직장과 애들 학교때문에 우리 가족이 본가로 들어갈 수도 없었기에 심사숙고 끝에 저만 본가에 들어가 살겠다고 해서 어머니와 둘이서 지금껏 살고있지요
낮 오전엔 요양사가 오시고 오후에는 주위 친구분들과 친척분들이 늘 오셔서 지내시기에 일을 마치고 저녁만 책임지면 되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그 날은 요양사가 가시고 잠깐 아무도 없을 때 그런 일이 벌어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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