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되었지만 년도로 따지면 2년차에 접어든
32살 아재입니다. 아내는 저보다 한살어리구요.
저희 둘다 맞벌이 부부입니다.
며칠전 아내와 있었던 상황을 보배형님들께 공유해보고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제가 출퇴근이 멀어 회사 직원들과 카풀을 합니다.
왕복 2시간 이상됩니다. 그래서 카풀하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많이 하는데
주식얘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주식을 하나도 모르는 상태라 그냥 듣기만 합니다.
주식도 무턱대고 덤벼들면 위험하지만 공부도 좀 하고 안전한 주식도 있다고? 펀드인가?
잘나가는 기업 상대로 대신 투자해주는 상품도 있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몇천 투자해서 몇백 잃었다가 본전했니 지금은 몇백 땄니
이런저런 얘기를 카풀하면서 자주 접하곤 했습니다.
그리곤 퇴근을 해서 아내에게 회사 동료가 요즘 주식에 관심이 많아져서 주식얘기를 많이 하더라. 등등
제가 주식을 하고 싶어서 아내에게 얘기를 꺼낸게 아니라 그냥 흘러가는 얘기로
요근래 아내에게 직장동료 주식얘기를 몇번 한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아내는 엄청 부러워하면서 저보고 "자기도 주식 공부 좀 해봐라"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저는 주변사람도 그렇고 친구 아버지도 주식에 손대다가 험한꼴 많이봐서
주식에 아주 부정적인 상태인데 저보고 주식을 공부하라고 하니 놀랬습니다. 아내도 주식에 주자도 모릅니다..
아내의 뉘앙스는 그렇습니다.
솔직히 저희 부부 결혼준비부터 양가 부모님 도움 일절 안받고 지금 결혼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도 동의하지만, 저희부부같은 일개미들이 돈 버는길은 부동산이나 주식쪽이 대부분인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저런 취지에서 저에게 주식권유를 하였지만 주식이 그렇게 며칠한다고 금방 눈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투자금도 주지 않고 용돈 가진걸로 하라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아내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나는 주식에 관심이 없다"
"안할거다!" 라고 언성을 높여 말했더니 알았다라고 하더군요.
아내는 제가 자주적으로 제테크 공부를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안되니까 항상 불만이 조금 있었던거 같습니다.
솔직히 결혼하면서 경제권을 아내에게 다 주고 결혼전 모은 제가 가진 전재산도 모두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내가 알뜰하고 살림도 잘 살기도 하지만 결혼전 모은 재산이 저보다 2천정도 많았습니다.
결혼하면서 남자가 여자보다 돈을 적게 들고오니 자연스럽게 미안도 하고 경제권도 주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워낙 저희부부가 합친 재산이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와이프는 정달 극단적으로 생각하며 가난을 되물림할순 없다고까지 표현하면서 저에게 말을 하곤 합니다.
(결혼을 작년 9월에 했는데 제가 6천, 아내 8천 총 1억 3천으로 시작해서 현재 2억원정도 모았습니다)
저는 잘 모으고 있고 잘 살고 있는거 같은데 와이프 입장에선 언제 이렇게 돈을 모아 남들 따라가냐며
부동산이든 뭐든 공부하면서 결혼생활하자고 자주 말하는데...어떻게 해야할까요?
보배드림을 자주 이용하고 보배형님들 활약을 보니 저도 모르게 형님들에게 기대게 되는지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네요.
저에게 주식을 권유하는 아내!
제생각은 여윳돈도 없을 뿐더러 위험하기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돈을 벌기 위해선 주식을 공부해야 할까요? 아니면 지금 본업에 충실해야 할까요?
물론지금도 하고있고 잃고 벌고 잃고 벌고
이야기 주제는 님이 꺼내놓고 님이 화를 내시면 상대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와이프는 주식을 하라는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뭐든지 열정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와이프한테 다 떠넘기고 나중에 책임회피할 생각이나 말고 지금부터 주식이든 적금이든 부동산이든 천천히 공부해보세요
친구님
주식이 위험한건
1. 욕심
2. 부화뇌동
3. 사전 공부 및 준비 없이 충동적 주식 구매
이건데,
나는 주식으로 원금의 3배 불렷었고,
남북경합주로 작년에 마지막으로 재미보고 지금까지 일이 바빠서 주식은 안하고 있지만,
위의 세가지만 조심해서 주식하면 크게 돈 잃는 일 없을거야.
1. 따든 잃든 원하는 수익률에 도달하거나 종목에 들어가기 전 설정해둔 손절라인에 도달하면 과감히 빼야하며,(금액이 얼마인지 상관없이 수익률 %로 생각해)
2. 남들이 이 주식 대박난대! 이 주식 단타로 얼마 먹엇어 스윙으로 얼마 먹엇어 등등 남의 말에 부화뇌동하지말고, 본인이 공부하며 종목발굴 잘 하고,
3. 단순 차트가 좋다고 해서, 재무제표가 좋다고 해서 너무 성급히 주식을 사는 일만 없다면!
돈 크게 안잃고, 잃더라도 본인이 견디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손절하고 나오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거야
첨엔 몇십만원 정도로 적은 금액으로 해보다가 자신이 붙으면 큰 금액으로 하는걸 추천!
잊지마 위의 세가지!
잘 되길 빈다 88년 용띠 친구~~
종자돈 모아서 부동산하세요...
되는놈은 됩니다만. 그 되는놈이 별로 없는게 주식시장입니다.
개미 vs 기관. 정보에서 쨉이 안되는데 어찌 이길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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