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초기이던 21년.. 초등학교 등교노선을 하다보면 어린 친구들이 물건을 두고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때면 연락을 받고 물건을 찾고 보관하거나 휴식시간에 학교로 찾아가 학생에게 직접 줄때도 여럿 있었지요..
그날도 평소처럼 물건을 찾아주었는데 다음날 그 학생이 타더니
"엄마가 기사님 드리래요"
요즘은 다니지 않는 노선이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가장 편한 마음으로 운행하지 않았나 싶어요.
출발전 학생들 벨트착용을 다 확인할때, 출발전 다시 한번 "벨트 다 했죠?"라 했을때 "네에ㅡ"라 대답하던 목소리와 학교가는 동안 십수년도 지난 퀴즈를 내며 깔깔 웃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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