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제한으로 CCTV동영상은 최대한 축약했습니다. 혹시 인코딩 시간이 길면 아래 내용부터 봐 주십시요. 소리는 지우지 못했는데 필요하시면 음소거하고 봐 주시구요. 화면상 좌측 맨 위 차량입니다. 밤 10시 5분경에 주차후 10시 37분경 차량에 경고 램프가 들어오고 곧 불길에 휩싸이는 모습입니다)
안녕하세요, 경남 창원에서 그동안 소위 눈팅만 해오던 사람입니다. 얼마전 제 차가 화재로 전손처리 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다른 분들과 의견 교환코저 글 올립니다.
2014년 8월1일, 차량 운행 후 주차한 직후에 제 차량(아우디 A4) 후미부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구요, 얼마 안 있어 차량 뒷좌석 및 트렁크 부분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당시 블랙박스(피타소프트 블랙뷰 400G-HD)는 2채널이 아닌 1채널 제품을 앞 뒤 각각 장착한 상태였습니다. 트렁크에는 보조배터리가 연결돼 있었구요. 주차시 후방은 벽쪽이라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기 위해 블랙박스 전원선을 빼 놓으려고 선을 당기니 완전분리가 되지 않고 한쪽은 블랙박스 전원입력 구멍에서 빠지질 않고 나머지만 쑥 빠지더라구요. 아무리 빼려고 해도 빠지지가 않았구요.
(정상적인 전원선과 달리 앞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빠진 부분은 전원선의 +/- 사이의 절연 역할을 하여 소위 쇼트, 즉 합선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던지라 주차후 집으로 간 직후 소방차들이 출동하는 소리에 나가 보니 제 차가 활활 타고 있었습니다.
상황 종료후 차 문도 열리지 않던데 사람이 없을 때였고 다른 차량들로부터 한참 떨어진 위치에 있어서 다른 차들에 피해가 없었던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네요. 혹시라도 차량에 사람이 탑승하고 있었더라면 화재로 인해 인명사고도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 않았을까요.
돌아가신 아버지와 공동명의로 되어 있던 차량이라 폐차 처리시 상속 대상자들에게 상속포기각서를 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2개월여만에 차량을 폐차하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자차 70%)을 받았고 그 기간동안 저와 유사한 사례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분리된 전원선에서 스파크가 일어나고 전선이 불타 들어가 화재가 발생한 유사한 건 몇 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정건은 동일 제품에 저와 거의 흡사한 사고였구요(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186285 주소클릭). 차이점이라면 불이 붙을 당시 상황을 저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그 차주분은 직접 목격하고 간신히 불을 끈 점이구요.
바로 피타소프트 블랙뷰 본사(가산 디지털 단지)에 찾아가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놀라지 않는 모습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그 쪽에서 처음 하는 얘기가 전원선이 문제가 돼 화재가 났다면 블랙박스와는 상관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전원선은 피타에서 만든 게 아니냐고 하자 그제서야 수긍하더군요. 필요한 자료가 있다면 제가 보내주기로 약속하고 일단 창원으로 내려왔습니다.
화재 당시 차량 사진 등을 보낸 후 며칠을 기다리는데 좀 이상한 것이 블랙박스 설치 업체및 경찰서에 확인 해 본 바 피타측에서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일반적인 상식이라면 적어도 블랙박스 설치 업체에 어떤 식으로 설치했는지를 확인전화는 하는 게 순서일 것 같은데요.
하여튼 며칠 후, 피타측은 도의적인 측면에서의 보상을 얘기하더군요. 저는 도의적인 부분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정확한 조치를 바라는 것이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피타측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일방적으로 책임이 없다고 하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미 한참 지난 일이며, 전원선이 탄 흔적이 없으며, 경찰의 최종 결과에 따르면 피타는 전혀 책임이 없다. 따라서 이 건에 대해 피타는 어떤 조치도 취해 줄 수 없다라고 하면서요.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습니다. 일단 인터넷에서 유사 건들 검색을 계속하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타에서 올해 4월 해당 제품에 대한 전원선 교체 행사를 했더군요. 그것도 공식 통보가 아닌 본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다 올렸더군요(http://www.blackvue.co.kr/contents/sub4**?mode=view&serboardsort=&page=2&idx=3145&search=&searchstr= 주소클릭).
여기서 피타소프트 블랙뷰에 몇가지 문의 드립니다.
1. 기간이 지난 일이라 증거가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낸 사진만으로 도의적인 보상을 얘기했던 것은 무슨 근거나 증거로 내린 결론이신가요? 정말 도의적인 보상이었나요?
2. 전원선이 불탄 흔적이 없다고 하는데 정말 저 사진이 그리고 제가 드린 전원선이 불탄 전원선으로 보이지 않나요?
3. 백화현상, 열화현상, 저장시간 오류 등으로 몇 번이나 본사 방문 했는데 전원선 얘기는 왜 끝까지 하지 않으셨나요? 제 전화번호도 A/S팀에 있을 텐데요.
4.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하면서도 백화현상이 계속 발생해서 환불을 요청했었습니다. 그러나 보상판매보다 훨씬 못한 조건을 제시하셨고 그 와중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피타의 환불조건은 어떻게 되며 법적인 환불조건은 어떻게 됩니까?
5. 화재 몇 달 전 이미 차량 전면 블랙박스 전원선 분리현상도 있어서(이번 화재건처럼 완전분리되지는 않았음) 설치 업체에서 조치를 취해 주셨는데 그 때 어떤 위험이 있을지 본사에 문의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런 경우 고객들이 본사에 전화해서 다음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라고 문의를 할까요?
6. 만약 그 때 문의했다면 해 주실 말씀이 있었다는 얘기로 해석되는데 그 내용이 무엇인지요? 왜 A/S 받으러 몇 번이나 창원에서 서울 왔다갔다 할 때도 얘기하지 않으셨는지요? 지금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도 알아야 예방을 할 거 아닙니까?
7. 후방 블랙박스 전원선 분리됐을 때 왜 연락하지 않았냐고 하시는데 밤 시간이었습니다. 통화가 됐을까요? 분리된 그 날 바로 화재가 났구요.
8. 경찰 결과에는 ‘...부하 배선 및 배터리 단자가 손상된 상태로 보아 보조배터리의 전기적인 요인에 의하여 발화된 화재로...’라고 나와 있네요. 이 얘기는 적어도 차량의 다른 전기적인 부분(USB, 하이패스, MP3 등)은 차량 화재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고 보조배터리와 그 주위에 연결된 배선 및 제품으로 인한 화재로 충분히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으신지요?
9. 보조배터리 설치로 전원선이 2단분리가 되고 스파크가 발생하는게 순서가 맞을까요, 아님 전원선이 2단분리 돼서 스파크가 발생해서 보조배터리를 발화시키는 게 순서가 맞을까요? 전원선이 2단으로 분리가 되는게 보조배터리의 괴력의 결과인가요 제품의 결함인가요? 배터리업체에 연락해 봤냐고 하시던데 배터리업체에다가 왜 전원선이 2단분리가 됐는지 물어볼까요? 인터넷에는 보조배터리 장착하지 않은 차량들도 전원선이 분리가 돼서 심지어 본드로 붙이기도 하시는 분들까지도 보이던데요.
10. 만약 누군가 성냥을 옷에 던져서 옷이 불타고 집도 불탔다면 성냥이 발화요인인가요, 옷이 발화요인인가요?
11. 화재 직후 바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하시던데 화재 직후 연락해서 조사한 경우들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결과가 나왔나요? 상당수의 경우 설치업체가 퓨즈를 잘라내고 작업해서 그랬다거나 본사에서 추천하는 전원선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결론 내리셨던데(http://cafe.naver.com/blackboxclub/440404 주소클릭. 보조배터리 사용 않았음) 저는 피타 순정 전원선을 사용했습니다. 그렇다면 설치 업체가 퓨즈를 잘라버렸는지 궁금해서라도 전화를 해 보는게 순서 아닐까요? 왜 1주일 넘게 설치업체에 전화 한 번 않으셨지요?
12. 모든 부분에서 피타의 의견을 수긍한다고 해도 전원선이 분리되는 문제는 제품결함 아닌가요? 그것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 공식적 리콜을 통해 교환되어야 할 부분 아닌가요? 운 좋게 피타소프트 홈페이지 공지사항 읽은 사람들은 교체하고 나머지 분들은 문제 있어도 위험성을 안고 그냥 다니셔야 하나요?
13. 제가 가지고 있던 관련 자료를 보기 편하게 화재전, 화재후 내부, 화재후 외부, 화재 동영상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보내드렸습니다. 업무 시간 외에 문자 보낼때는 죄송하다고까지 했고요. 그런데 피타는 공식적인 방식이 아닌 블랙컨수머에게 통보하듯이 전화 한통화로 끝내 버리더군요. 경찰 결과는 정보공개요청을 통해 공식적으로 받으셨습니까? 차후에 비슷한 일을 겪을 소비자에게도 이렇게 대응하실 건가요? 피타소프트의 일처리 방식이 이 정도라면 제품에 대해서도 그렇게 판단해도 되겠습니까?
14. 화재시 평소와 다른 상황은 오로지 블랙박스 전원선이 2단분리된 것밖에 없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 수많은 전자제품을 사용하면서 전원선이 그렇게 맥없이 2단분리되는 (그것도 전방 후방 블랙박스 모두)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올 4월에 전원선 신형으로 교체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형불량전원선)
(신형정상전원선)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을 이끌어 나가는게 참으로 어려운 점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블랙박스 시장은 한 번 장착 후 오랫동안 사용하기 때문에 빠르게 레드오션으로 변하는 시장이구요. 블랙박스 업체마다의 제품력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일 겁니다.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현란한 수식어로 광고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A/S팀이 섬겨야 할 대상은 회사가 아니라 고객입니다. 블랙뷰 장착 후 주위에 추천도 하고 불편한 부분도 감수하기도 했지만 지금 벌어진 일은 그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소탐대실이라고 했습니다. 1명의 고객이 만명의 충성고객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저는 제 차와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을 하루밤만에 깡그리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피타의 대응방식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고객이 고통으로 우는 회사가 아닌 울림을 주는 회사가 되십시오. 피타가 팔색조를 뜻한다고 하더군요. 제품력으로 팔방미인이 되어야지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 글 보시는 분들 편히 퍼 나르셔도 좋습니다. 아니 퍼 날라 주십시오. 유사한 사례 겪으셨거나 겪고 계신 분들, 또는 조언 주실 분들 연락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의 상식에 묻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김현주 010-6717-6090
저런 전원선은 26년살면서 처음봅니다
보통 플러스와 접지 마이너스는 플라스틱등으로 나뉘어져 있는게 정상인데..
저기껀 절대안써야지..
그냥전액보상해라 피타인가 피터야
블박의 갑은 파인뷰인가봅니다..개인적인생각이구요
벌써 3개째 사용중인데 열화나 그런건 전혀 없네요
전원선도 요즘은 5핀?같이 일반전원선이 아닌 충전기 잭방식
이고 저전력이더군요
광고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해요
근데 이것도 3년차 되니까 요즘 전원선 접촉이 잘 안되는 현상이 생기네요ㅠㅠ
이거 계속 방치해뒀으면 심각한 문제가 될 뻔 했네요. 여러 피해 위로 드리고 좋은 결과 얻으시고..
덕분에 중요한 정보 알게되서 감사드립니다.
블랙뷰 제품 꼭 기억하겠습니다. 음.. 근데 이름과 성은 붙여서 써야합니다
저의 드림카가...어휴... 제가 본인이였으면
진짜 화병걸렸을듯..
처리되는데로 후기부탁드립니다!
조속히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전자제품에 합선이 가장 치명적인건데...
미친놈들...
고생하세요.
만일 중간에 퓨즈만 있었더라도 사고를 막을수 있었을거 같은데...
설치점에는 연락을 해보셨는지요???
피타와 설치점 둘다 연락을 해서 3자 대면을 해야할듯 하네요...
구형 전원잭을 보니 +와-의 절열을 해주는 절연체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신형처럼 약간 나팔모양으로 되어있어야하는데 그냥 통으로 되어있어서 몇번 뺏다 끼었다하면 분명히 절연체가 이탈해 쇼트날 확율이 높아보입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알듯합니다.
피타소프트... 저 회사 저때의 모델의 제품은 대부분 저전압차단장치가 없지요... 제가 블박을 교체할려고 본사와 저전압차단창지가 본체에 내장되어있는지 아님 내장이 되어있지 않은지 문의전화를 했드랬죠...
근데 본사 상담직원왈....그런 장치는 내장되어있지 않다...그래서 제가다시 다른업체의 제품인 아이나ㅂ 사의 제품은 본체에 내장되어있다..하니 그런게 어디있냐 신기하다는듯히 몇번을 얘기하는데 정말 기가 차더군요
그뒤로 그회사제품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