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현재 25인승 통근 기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평소 생각하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여기 보배드림에도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회원분들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통근버스 안전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통근버스 이용시 일부기사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해달라"고 방송하면 꼭 벨트 매주세요. 노선이 짧은 통근버스에서도 가급적 벨트를 매주시고, 차가 멈춘 다음에 일어나주세요. 가끔 "왜 미리 준비 안했냐"는 통근기사가 있으면 그냥 무시하고 민원 넣으시면 됩니다. 저렇게 말 하는 기사가 되려 욕 먹어야 하는 상황 입니다 저건..가끔씩 "꼭 해야하나요? 얼마 안걸리는데.."라고 하시는데 그 잠깐 20분~40분 가는 사이에 무슨 돌발상황이 있을지 모릅니다. 운전기사가 난폭운전을 했다거나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른 차량이 와서 들이받을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없을거 같죠? 역주행이나 칼치기, 신호위반 은근 많습니다. 오늘도 신호위반만 수십대 봤네요
자, 내가 왜 이렇게까지 말하느냐. 실제로 미리 일어나 문쪽으로 걸어가던 기업의 직원이 갑작스러운 신호변경에 의한 버스의 급제동에 직원이 중심을 잃고 앞유리에 머리를 충격해 부상을 입는 사고도 종종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본인 안전을 위해서도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죠.. 제발.. 안전띠, 정차후 일어나기등 승무원 안내를 따라주세요..
우리 기사들 또한 승객에게 위와 같은 재촉을 하여서도 아니됩니다. 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관련 안내방송을 하고, 더 안전운행하며 승객 또한 승무원의 안내를 따라야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할겁니다.
한쪽만 조심하는게 아니라 기사와 승객 모두가 협조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서로 존중하고 협조한다면 더 안전한 버스가 되지 않을까요? 일하다 보면 안전띠 안내와 미리 일어나지 말라는 안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에 올려봅니다. 사고처리를 떠나서 부상당한 본인도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게 됩니다.
그러니 제발..저도 제 삼촌뻘, 부모님뻘 어른분들께 저런거로 화내고 싶지 않아요..
안전은 남이 해주는게 아니라 내안전은 내가 지켜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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