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영상하나 볼까 해서 tv 유툽을 틀었는데....
제목도 그렇고 영상 시간도 그렇고 뭐지?
보배드림에 누수 글 올린 글에 대한 반박영상이더군요
1년하고도 반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원글 쓴 님
저는 초짜 누수기술자 덕분에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피해 현장을 매일 매일 보고 있습니다
건물이 오래되다보니 몆년에 한번씩 누수가 윗집에도 있었고 저의 집 바닥에도 있었고 옆집도 있었고 그렇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 어머니의 작은 건물이고요
그래서 누수가 생기면 각자 알아서 비용내고 수리받아요
3년전에 아래 사무실에 누수가 있었고 위치가 우리집인거 맞더군요
당시에 누나가 인테리어 하고 있어서 인테리어 실장한테 소개받아 두사람이 저의 집에 왔습니다
웬지 기술자처럼 보이지 않아 보였는데... 인테리어 실장 소개이니 기술자 맞겠지 하고 믿었습니다
저의 집은 서울인데 그분들 안산에서 오셨습니다
그당시 있었던 내용 다 쓸려면 엄청 길어서 간단하게 쓰면
화장실 쪽으로 들어가는 관에 누수가 생긴것 같다며 화장실 밖에 강화마루를 뜯어야 한다고 합니다
건물 자체에서 누수가 여려번 있었던 경험으로는 수도관 누수는 아닐것이다 라고 주장을 했지만
그분들은 수도관 누수가 맞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보일러 관 누수가 유력하니 한번 더 확인해달라 요청을 했지만 강하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결국 화장실 문 앞 강화마루를 뜯어내고 바닥을 팠습니다
화장실쪽으로 들어가는 관을 만져보는데 아닌것 같아 보였습니다
맞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장갑을 끼고 만져봤지만 장갑은 젖지 않았습니다
일단 뜯은 상태에서 모래를 걷어내고 며칠 상태를 보자며 그대로 그분들 갔습니다
하루 이틀 삼일 지났는데 물기는 있었지만. 수도관은 젖어있지 않았습니다
며칠뒤에 그분들 다시 와서 수도관이 맞는것 같으니 벽속에 수도관을 끊고 외부 수도관을 연결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작업을 합니다
벽속 수도관 끊고 저렇게 외부관을 만들었습니다
진짜 저렇게 하는데 미치겠더군요
그런데 수도관 누수라고 하니... 저렇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분들 60만원 받고 갔습니다
이틀지나 또 누수가 있다는 2충
미쳐버리겠더군요
이분들 전화하니 당장은 못간다며 버티기작전을 하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거의 2주이상 누수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제가 하늘도 알아주셨는지... 마침 설비하시는분이 지나가셔서
급하게 저의 집에 오셨고 누수 아닌것 같다며 화장실 바닥을 자세하게 살피더니 ...
바닥타일 메지에 틈이 있는것 같다며 그분이 절 보더니
" 메지 할수 있죠?
네
저거 주변 메지 파서 다시 메꾸세요 제가 하면 돈드니까 직접
네 감사합니다
결국 그날 저녁 샤워기 쪽에 메지를 다 긁어내고 다시 메지 작업을 했습니다
그 위에 비닐 깔아서 물 안묻게...
이후 2층 누수가 안생겼습니다
원인 수도관도 아니고 보일러 관도 아니고 바닥 타일 메지에 틈이 생겨서 ....
멀쩡한 수도관 끊어버리고 사진처럼 외부관 만들어 3년이 넘도록 저렇게 사용중입니다
샤워 할때마다 외부 수도관 보면 열 받아요
3년이 지났지만 60만원 되돌려 달라고 해야 할까요?
아뇨 비록 그사람들 실력없는 사람들이지만... 당시 제 선택이기도 했고 안산에서 서울까지
그냥 내가 재수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누나가 인테리어 실장한테 한마디 했다고 합니다
대신 보상해준다는거 거절했습니다
샤워 할때마다 집에 놀러온 손님이 화장실 앞 수도관 보며 저거 뭐냐고 물어볼때마다 성질도 나지만 ( ㅎㅎ )
다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 묻었습니다
다음엔 좀더 기술있는 사람 부르면 되니까요
그나마 이제 아주 다행스럽게도 외부관 늦어도 1년이면 안보겠네요 (재개발지역)
하수구 대마왕에 대한 글 쓰신분 혹시 제글 보신다면
님 글도 읽고 대마왕 영상도 보니까
한번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외부관 만들어놓고 가신분들 생각나게 하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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