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대학생 때 1년정도 가깝게 지냈던 친구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은 안하고 바로 사회 생활을 했다보니 서로 떨어져 지냈고 자연스레 연락도 끊어졌어요
저는 서울 경기쪽에서 생활을 했고 친구들 대부분이 여수 순천쪽에 있었죠
만남이라고는 나이를 먹고 친구들 결혼식에서나 한번씩 만나서 밥먹고 잠깐 얘기하는 정도였어요
그중 여자인 이 친구도 있었는데 8여년 전쯤에 여수 친구 결혼식장에서 한번보고 그뒤로 연락을 한번도 안했네요
지난주말에 이 친구로부터 톡이 하나 왔는데 모친상을 당했다는 부고 연락이었습니다
옛친구의 안좋은 소식에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론 애매하더라구요 그래도 기억하고 연락을 준거라 주말엔 근무를 하고 거리도 그렇고 상황상 갈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조의금을 보내줬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어요
그후 문자가 하나 왔는데 부고 답례문자였고 누가봐도 단체로 보낸 문자였습니다
그래도 친구였던 기억에 내가 할수있는 성의를 표한건데
앞으로 연락 할일은 없겠지만
단체 문자 하나 딸랑 받으니 뭔가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단체문자든 아니든 뭐가 그리 중요한가?
나같으면 조용할 때 전화해서 모친 잘 보내 드렸냐고 위로전화 한 통화 하겠다.
입장 바꿔서 본인 모친상인데 정신 잇것소?
입장 바꿔서 본인 모친상인데 정신 잇것소?
단체문자든 아니든 뭐가 그리 중요한가?
나같으면 조용할 때 전화해서 모친 잘 보내 드렸냐고 위로전화 한 통화 하겠다.
다음주쯤에 먼저 해봐야겠네요
요즘 장례식장에서 단체 부고 띄워주거든요
만나던 통화하던 이야길 하새우~
내일 일은 아무도 몰라요
반드시 버려야 할 상대가 아니라면
마음이 안갈 지라도 최대한 끌어 안아야죠
그친구도 마음 속에 친구라는 기억이 있었기에 저에게 보냈겠죠
댓글 혹여 섭섭해도...아시지요
친한 지인쪽 경험 있는
제 할 도리 다했으니 잘하셨어요
후에 그 분 분명 고마움 표시하고
예전 좋은 인연 다시 이어질거라 보네요
만약 저라면 8년간 연락한번 안했던 대학 친구에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해 봤네요
할도리 했다고 생각하고 먼저 연락한번 해볼랴구요 결혼한 이성친구라 좀 그런가요
이런사람들이 있다니까 어휴..
나같았으면 그문자 받고 전화했다 상 잘치럿냐고
인생 원래 그런겁니다.
8년 무소식인데 ㅋ
부끄럽지 않나 저런거 보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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