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원에 잠시 들러 의자에 앉아 있으니.
머리가 희긋한 분 두분이 대화를 나눕니다.
연세가 족히 80은 되어 보이시는데,
A : 외삼촌이 돌아가셨지?
B : 돌아 가셨을 때 오셔서 음식도 해주시고 했잔아요.
A : 언제 돌아가셨는데?
B : 제법 되었지요.
A : 어디살다가 돌아가신노?
B : 센텀에요.
A : 셋터에 살다가 ?
B : 센텀요
A : 셋터에 ?
B : 지금 사시는 동네가 센텀인데요.
A : 내가 센텀 사나?
아무래도 한분은 치매 같으시네요.
치매 정말 힘들게 하는 병입니다.
사람에게 왜 이런병이 있을까요??
잊고 싶은게 많은 분들일수록 이병에 걸리기 쉬울듯 하네요.
지금 당신의 귓볼에 주름이 있다면 치매 걸릴 확률이 있답니다.
케어 해주시는 가족이 힘듭니다.
당사자는 잘 지낸다라고 생각한다데요
정신이 몇%는 온전한 정신일진데
그 마음이 오죽 할까요
그걸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해요 ㅠㅠ
못느낀다는것 또한 슬픈 일이네요
제가 만학도 로 다니던 대학에 같이 공부하던 50대 누님이
저에게 뭘 물어보는데 대답을 해줘도 똑같은 걸 계속 반복적으로 또또또 물어보는데
진짜 답답해 환장하겠더라구요.
뉴 진 스님 말에 빌면 29대에는 한번만에 외우든 것을 40대 되니 3~5 번을 더 해도 안된다잔어요
무서버유~~~
무엇보다 본능적으로 뭘 계속 냄비에 넣고
끓이시는통에 화재날뻔적도 많고 위험해서
저번주에 가스봉인하고
작은 인덕션하나 놔드렸습니다..
중증치매여도 거동이 가능하면 급수가 나오질않아서
요양원이나 시설로 모시기가 어렵습니다.
등급없으면 한달에 200은 그냥들어갑니다...
치매나 희귀병,자폐아동등은 나라에서 조금더
보살펴주고 신경써줘야 합니다...
가족들이 일생생활을 할수가 없습니다..ㅠ
/>
마음이 복잡 하시겠습니다.
사회의 배려가 필요로 하는 분들이시죠
사람이 ...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니.. 단지 기억만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성격이고 행동까지 변하더군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