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어제 저녁먹고 티비좀 보다가, 마눌이 음쓰 버리고 오라해서
겸사겸사 나갔어요~~ 음쓰를 분리수거통에 능숙하게 처리하고 손씻고 나가려는대, 분리수거장
옆에 있는 상가쪽 엘베를 타고 중년아저씨가 마트 장바구니를 들고 올라오시더라구요...
지나가며 보니 장바구니 ( 왜 그거 있잖아요~ 잔뜩 넣을수 있는 합성소재 마트 가방) 가 가볍고 안에 내용물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저는 조금 떨어진 흡연실로 가서 담배를 피려는대.... 병소리가 막나는 겁니다... 왜 병을 이리저리 뒤지면서 나는 접촉소리가...
음..?? 그 아저씨 멀하시나?????? 하고 궁금해 하며 있는대... 5분정도 있다가 병소리가 그치고, 그 아저씨가 납짝했던
장바구니에 멀 잔뜩 담아서 다시 상가 엘베를 타고 급하게 가시더라구요.... 헉....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공병을 갖고 가신거
같아요... 저도 가끔 마대에 잔뜩 담긴 맥주병이나 소주병 보며.. 이거 다 팔면 담배한갑나오겠는대?? 이런 상상을 해봤는대..
실제로 하시는 분이 계실 줄....ㅎ;;;;;;;;
입주민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지만..... 아파트 카페에 글쓰려다 접고 여기다 씁니다...
아침일찍 출근하다가 보면 수레에 박스 잔뜩 싣고 힘들게 움직이시는 어르신들과 같은 상황인건지...
아님 알바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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