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에서 힘 얻고 여기에도 글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울 대기업에서 전문직으로 근무하는 10년차 워킹맘입니다. 남편은 지방에 본원이 있는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제가 어리지만 연봉은 제가 훨씬 높아요)
주말부부로 지냈었고 현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5살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 결혼할 때 가정형편에서 차이가 많이 나 저희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어요(남편에겐 말 안해서 모를거에요.). 저는 대기업에 다니시던 아버지 아래에서 경제적 부족함도 없었고, 그 흔한 사춘기 한 번 겪지 않고 사랑만 받으며 자라왔으며 30대인 지금도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는 딸입니다.
반면 재혼가정에서 자라온 남편은(이혼가정 비난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불편하시다면 죄송합니다.) 한 명 있는 여동생은 사이비 종교에 빠져 가족과 멀어져있는 상태에 새어머니는 현재 흔히 말하는 술집여성들이 드나드는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은 초등학교만 졸업하여 힘든 일 하시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구요.
가족 간의 유대감이 전혀 없는 집안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기는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는 남편의 말을 믿고 부모님을 설득하여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부모님의 걱정과는 달리 저희는 친구들,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도 사이 좋은 부부로 소문이 날 정도로 사랑이 넘쳤으며 남편은 정말 좋은 아빠였고 완벽한 사위였어요. 그래서 부모님도 남편을 믿고 좋아해주며 주변 친지, 친척들에게 사위자랑을 하고 다니셨어요.
그런데 일이 터졌죠.
22년도, 벌써 2년 전이네요.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됐어요. 그 상대는 같은 회사, 같은 팀(단) D대학교 15학번 나이도 한참 어린 여직원이었어요.
알게 된 경위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마침 화장실에 남편 핸드폰이 있었고 그날따라 유난히 문을 두드리며 핸드폰을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쎄했죠. 빠르게 카톡을 열어 확인해보니 ‘이지안’이라는 이름으로 된 상대와 아주 사랑이 넘치는 대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다정하게 찍은 사진부터 얼마나 깊은 관계였는지 예상할 수 있는 대화내용까지 아주 가관이더군요.
심지어 이 사실을 알기 며칠 전 아이와 함께 펜션에 놀러가자고 했는데 못 간다고 해서 저와 저희 엄마, 아이 이렇게 셋이 놀러 다녀왔는데 그 날 그 여직원과 서울에서 1박을 보냈더라고요.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우선 카톡 내용 일부를 동영상으로 캡쳐하여 저에게 전송을 하고 화장실에서 나와 남편을 추궁했어요. 그러자 남편은 표정이 돌변하더니 무력으로 저에게서 핸드폰을 뺏고 저에게 보냈던 캡쳐 영상을 삭제하였습니다. 저는 여태 봐왔던 남편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에 너무 놀랐고 무서웠습니다.
대화하면서 남편은 외도 사실을 인정하였고 다행히 저는 그 대화를 녹음을 했습니다. 평소 네이트판이나 맘까페를 열심히 본 보람이 있더라고요.. 남편은 같은 회사 직원이라고는 안하고 그냥 같이 지방에 근무하는 사람이며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믿을 수 없었죠 당연히.
그래서 저는 카톡 복원 업체를 통해 저에게 보낸 영상 캡쳐본을 복원하였고, 외도의 대상이 같은 팀 직원인 것을 알게 됐고 이름도 ‘이지안’이 아닌 ‘양xx’인 것도 알게 됐습니다.
소름끼치는 건 왜 ‘이지안’이었을까 생각을 했는데 남편이 좋아하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주인공 배역 이름이 ‘이지안’이었더라구요.. 참나.. 역겹죠..?
바로 시부모님에게 연락을 했고, 심각한 상황을 눈치챘겠죠.
오자마자 제가 울면서 남편의 바람 사실을 알렸더니 왠지 그럴 것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것 같았다고요..?
그 정도의 사람이었던 거겠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가관이었어요. ‘한 번만 봐줘라, 남자는 한 번은 그럴 수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거기서 너무 충격을 받아 또 한 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날 그 여자가 누군지까지 알게 되니 남편은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며 집을 나가며 죽겠다고 미안하다는 말까지 남겼어요. 저는 또 바보같이 남편이 죽을까봐 무서워 남편과의 통화를 끊지 않고 계속하면서 부모님에게 부탁해 경찰까지 불렀어요. 저희 부모님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경찰을 부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저희 부모님까지 그렇게 알게 됐어요.
네. 저 등신이고 호구 맞아요.. 제발 죽지 말고 돌아오라고 울고불고 매달렸어요. 근무하는 지방까지 내려가 자살 소동을 벌여서 그 곳으로도, 저희 집으로도 경찰이 출동하고 난리였습니다.
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제가 바보였습니다. 그런 사람은 죽을 생각이 애초에 없었을 거니까요. 경찰관도 제가 너무 울면서 죽을까봐 무섭다고 하니까 이런 사람들 절대 안 죽는다고 이야기해 줄 정도였습니다. 그 때는 제가 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잃고 싶지 않았거든요.
어쨌든 상대 이름, 핸드폰번호까지 알게 되어 상간녀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혼소송은 당시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떻게는 혼인 관계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저는 당시 겨우 22개월 된 아이를 아빠 없이 이혼가정에서 키우고 싶지 않았어요 절대. 외도 사연을 보면 항상 ‘왜 같이 살아? 당연히 이혼해야지.’ 했었는데 막상 제가 이런 상황을 겪으니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의 행복을 제 아이에게 어떻게든 주고 싶었거든요. 안정감 있고 사랑 넘치는 가정의 행복을 겪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아니었죠. 부모님에게 받는 사랑이 뭔지 몰라서 그런거겠죠? 이혼이 대수롭지 않은가봐요. 저한테 오히려 이혼을 얘기하더라고요. 사랑이 식었다고.. 그리고 제가 유일하게 요구한 게 회사를 그만두라 한 건데 회사를 절대 포기를 못하겠대요. 대안이 없대요. 제가 돈 벌테니 집에서 당분간 이직준비하면서 육아를 하라고 했는데 그것도 못하겠대요. 육아휴직이라도 하라고 했더니 그것도 못하겠대요.
저는 이혼만은 안 된다며 울면서 남편을 붙잡았어요.. 아이를 봐서라도 제발 노력해달라고.. 회사는 최대한 빨리 정리해달라고 얘기하면서요.
그렇게 다시 서로(?) 노력해보기로하고 아이 생일을 맞아 1박2일 여행도 가고 장난도 치고 나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여행 다녀온 다음날.. 제가 상간녀 소송을 진행 중인 로펌과 주고받은 메일을 자신의 메일로 보냈더라고요.. 이 일 등등으로 하여 저희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싸우고 결국 남편은 짐을 싸서 시댁으로 갔어요. 심지어 제가 일하고 있는 와중에 제 회사까지 와서 제가 타고 왔던 차를 끌고 시댁으로 가버렸더라고요. 퇴근하고 울면서 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정말 비참했습니다. 아이 키우기에 큰 차가 필요해서 좋은 차로 바꿨었는데 저만 아이와 서울에서 그 차를 타는 게 약이 올랐대요. 자기도 이제 그 차 타겠다면서 가져가버렸어요 ㅎㅎ
회사를 절대 그만못두겠대요.. 제 상식으로는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불륜 상대가 같은 사무실에 있는데 일을 계속 다닌다..? 그건 정말 저에 대한 무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국엔 회사가 중요하여 아이랑 저를 버린거죠.
제가 회사 사람들, 친구들에게 말하겠다고 했더니 오히려 저에게 형사 소송을 운운하며 협박까지 받았습니다. 저보고 죄책감을 느끼래요. 후회할 거라고. 이게 맞는 상황인가요..?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할 수 있다는 이 현실이 저를 더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오히려 피해자를 협박하는 가해자를 벌할 수 없다는 사실이 저를 더 무너뜨렸습니다.
어쨌든 그 이후 이혼소송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2년 7월에 소송을 시작하여 24년 2월 드디어 소송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야 저도 어느 정도 살아갈 힘이 생겨 여기에다가 글을 쓰고 있네요.
상대가 유책배우자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함께 살던 집에서도 쫓겨났습니다. 남편이 집을 나가면서 저 혼자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지 못할 상황이라 친정으로 최소한의 짐만 챙겨 가게 되었고 그 후 몇 차례에 걸쳐 짐들을 옮기는 과정이었어요. 아이 키우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육아 필수템 건조기가 없어 건조기를 챙겨가겠다 (심지어)말을 하고 가져갔는데 짐 옮기는 아저씨가 들어왔다는 거에 꽂혀 일방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꿨고 그 후로는 짐을 가지러 갈 수 없었어요.
문 따는 거요..? 제 명의의 집이 아니라 함부로 들어가면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대요. 이나라 법이 ㅎㅎ 그리고 부동산에서도 남편의 동의가 있어야 계약서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족 외에는 제 편이 하나도 없어 정말 더 외롭고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집 비밀번호를 바꾸는 바람에 저는 저의 짐 뿐만 아니라 아이 탯줄 도장, 책, 장난감 등 중요한 아이 물건 또한 챙길 수 없었습니다.
아이 짐을 찾아달라는 말에 죄책감 없이 ‘너 때문에’라는 말을 하며 제 탓을 하길래 아이 짐은 현재 포기한 상태입니다.
사실 그 해 초부터 다툼이 잦았어요.
그 다툼의 시작은 늘 남편의 서운함 토로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가스라이팅 당했던 것 같아요. 서운함의 이유가 뭐였냐면 남편 새어머니가 새로 가게를 오픈하는데 축하한다고 왜 연락을 안 했냐(술집 여자 드나드는 유흥업소 오픈을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축하는커녕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 안했어요. 심지어 자기들도 민망했는지 오픈 하루 전 남편 통해 들었어요.), 저에게 언니가 하나 있는데 자신이 준 선물들(키보드, 만년필 등등 작은 선물들)을 왜 친정에 버리고 갔냐(언니가 형부랑 지금 오피스텔에 살고 있고 곧 아파트 입주 예정이라 당장 필요한 것들 제외하고는 짐이 다 친정에 있는 상황), 언니 결혼을 맞이하여 부모님, 언니, 저 넷이 여행을 떠났는데 왜 아이를 안 데려갔냐, 시부모님이 집 가시거나 할 때 왜 문밖에 나와 배웅을 안해주냐(신발까지 신었는데 늘 말리셨어요.), 언니 결혼식이 끝나고 저희 친척들 모임이 있었는데 거기 모임에서 몸이 안 좋다고 혼자 구석에 앉아 핸드폰만 보고 있어 어른들이 눈치를 봤는데 그날 저녁에 친구를 만나러 나가길래 잔소리했더니 서운하다 등등 이었어요. 그 땐 저도 제가 잘못한줄 알았어요. 외도 사실을 알고 사이가 틀어진 후에도 그 때 싸웠던 얘기를 꺼내면서 제 잘못들을 얘기하길래 저는 심지어 제 행동을 고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겠다까지 했어요. 정말 바보같네요. 다른 여자가 생겨서 그런 줄도 모르고..
외도를 알고 소송 전까지 참고 함께 산 기간이 40일 정도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불행하고 불쌍한 날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외도를 하고 가정을 버리겠다고 한 건 남편인데 그 ‘가정’이라는 끈을 놓지 못해 눈치 보며 혼자 눈물 흘리며 부모님에게는 애써 괜찮은 척 웃어보이던 제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납니다.
제가 그 지역에 머무는 걸 너무 힘들어해서 부모님은 거의 반평생을 살았던 지역에서 집도 팔지 못하고 급하게 저와 함께 타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빚을 지게 되었고, 아버지는 집 값에 보태기 위해 2년도 안 된 새 차를 파시고 일도 그만두셨습니다. 그 차를 살 때 좋아하던 아빠의 모습이 눈 앞에 선명하네요..
저는 저를 이렇게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가족들이 없었다면 사실 극단적인 생각도 했을 것 같아요.
저는 도덕적인 부모님 아래에서 제 자신에게, 그리고 제 아이에게 한 번도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바르게 살아왔고, 화목한 가정의 표본으로 살아왔습니다. 이런 저희 가족을 누군가 시셈이라도 한 듯, 행복하게 산 죄를 묻기라도 한 듯 저희 가족 평생에 가장 큰 위기와 고통이 찾아온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남편은 군대에서 허리를 다쳐 의가사제대를 했고 의사, 변호사에게 몇 백 만원의 돈을 써가며 ‘국가유공자’의 자격을 얻었다고 직접 저에게 자랑하듯 말하곤 했었습니다. 친구들에게는 ‘걸어다니는 할인카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며 웃으며 이야기하던 것을 저도 그 때는 어려서 그랬는지, 콩깍지가 씌여서 그랬는지 그게 도덕적인 문제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나라에서는 그 복지 혜택을 다 누리고 다니면서 뒤에서는 그 다친 허리로 상간녀와 성관계를 하고 다녔다는 그 사실이 너무 더럽고 역겨울 따름입니다. 국가유공자 명예를 이렇게 실추시켜도 평생 매달 150만원가량(매년 오름) 연금을 수령한다는 게 현실이더라고요.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는 이런 일이 흔하거나 별 일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이 전부인 저에게는 사랑, 믿음, 추억 같은 것들이 모두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돼버린 아주 절망적인 일이었습니다.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크게 바뀐 것이 가해자들의 죄책감이 줄었다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끔찍한 외도를 저지를 가해자는 저에게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오히려 혼인 파탄의 원인을 저에게로 돌리고 있고 상간을 정당화하더라고요. ‘제가 힘들게 해서 외도를 했다.’라는 입장으로요.
겨우 만 1살짜리 아이와의 가정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가정을 꾸리려고 한 사람과 양육과 재산을 가지고 ‘다툼’이라는 걸 하는 소송 과정이 많이 힘들었어요.
일방적으로 버림받은 사람과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사람, 어찌 보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히 구분되는 두 사람에 대한 심판이 저에게는 잔인할 정도로 공평했으며 법은 당연히 저의 손을 번쩍 들어줄 거라 생각한 저에게 이 과정들은 오히려 저를 지치게 만들었어요.
소송 과정에서 법, 그리고 판사님을 탓하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잘못한 사람은 두 명 뿐이더라고요. 법을 탓하지는 않지만 다만 조금이라도 더 억울하고 피해 받은 사람의 손을 잡아주지 못하는 이 세상과 사회를 탓하며 저의 억울함과 속상함을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남편과 상간녀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같은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소송을 진행하면서 그 회사로 내용증명을 전달하였으나 당시 인사팀장은 저에게 판결문이 없으니 징계를 내릴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머리로는 이해합니다. 그런데요.. 아무리 그래도 승진시킨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요..? 그것도 회사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홍보팀’으로 인사이동 시켰더라고요. 일반 사기업도 아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이런 일을 묵인하고 해당 직원을 분리시키지도 않고 심지어 승진까지 시켜준 것은 피해자인 저를 두 번 죽인 행동이며, 너무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입니다. 그 회사는 저를 더 지옥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판결문이 나온 이 시점에서 다시 해당 회사로 내용증명 및 판결문을 보냈어요. 부디 더 이상 묵인하지 않고 적절한 징계를 바라볼게요. 징계 조치가 이루어지면 추가 글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저는 아직도 직장에 이혼사실을 알리지 못했어요. 동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늘 나오는 게 남편 이야기, 아이 이야기잖아요. 저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괜찮은 척, 아무일 없는 척 하는 게 특기가 돼버렸어요. 그래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 제가 누구인지 눈치 채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 걱정하는거 알아. 근데 조금만 모른 척 해줘. 내가 지금 아직 혼란스럽고 힘들어서 만나자는 말에 계속 피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조금.. 정말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먼저 연락할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막막한 사회에서 부디 제가 힘을 잃지 않고 마음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고 아이와 둘이 새 출발 할 수 있게 조언과 응원 부탁드려요.
아래는 바람피고 적반하장인 전남편 태도입니다..
분리수거 해야죠
불륜응징은 여기가 진심이예요
짧아서 다 몬 읽어요......지송해융
부디 새인생에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분리수거 해야죠
힘내세요
불륜응징은 여기가 진심이예요
이 따끔한 한 마디가 글 쓴님께는
참 따갑게 들리겠네요.
하지만 살다 보니 이런 따갑고 쓰린 한 마디가
때론 득이 될 때가 많더라구요.
그냥 한 풀이로 스쳐 지나가기에는
상처가 깊어 위로 몇 마디로 치유가 되진 않을테고
결단을 내리기에는 아직인것 같고………
어쩌겠어요………
모든건 님이 결정해야겠지요.
밥 잘 먹고……
건강 잘 챙기고……
그러다 보면 님도 단호해 질 때가 오겠죠.
싼마이님 댓글처럼 님 탓은 아니예요.
그러니 너무 자책 마시길………
음... 세상 참... 허허...
현수막 가즈아~~~~~~~~~~
상간녀 @@@ 상간남@@@
좋냐?
이걸 실제로 하신분들이 실존하시구요
상간녀 평생 괴롭히시든데요
2년주기로 소송 ㅋㅋㅋㅋ
그런 것들 보면 사이다,, 생각만해도 속시원하네요!ㅎㅎㅎ
남편은 알려질까봐 엄청 무섭나 보군요.
이제 잊고 당당하게 열심히 사세요!
세상에 좋은남자들 넘처납니다.
답글까지 이러시면…
그냥 빨리 잊고 아이와 행복하게 사세요.
위자료랑 양육비 잘 받으시고요 ~
그게 편해지는 법입니다.
뭐라 위로를 ㅠㅠ
그럴줄 알았다 하는거 보니, 결혼전에 반대나 뭔가 신호가 있었던거 같기도하고.. 씁쓸.
험한날 지나면 좋은날 찾을겁니다.
좋은 인연도 찾게 될겁니다.
기운내서 억지라도 웃으세요.
마음이 힘들면 몸이 힘들어져요.
웃으세요.
잘못했다, 미안하다는 소리 한번 못들었었네요
상간녀 소송은 끝까지 하시구요..
어짜피 저 둘은 끝까지가지 못할껍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님 주변 유부남들 다 바람피고 사는가봐요?
형사처벌? 주변에서 아는 게 두렵고 창피한거겠지요.
잘못은 혼자 다해놓고 가스라이팅 시키넹. 아주 나쁜 늠이네
잘헤어졌어요.
쓰니님은 잘 살거에요. 글에서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남편도 워킹파더에요
그리고 가스라이팅이 어딨습니까?
님도 그럼 가스라이팅으로 자식키우는거고 부모님 한테도 가스라이팅 당해서
그렇게 사는겁니다
시부모님 가시는데 나오지말라고 배웅안합니까??
남편을 나쁘게 만들고 싶은 글인데도 이정도면
님 남편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그래서 여자도 생기는듯
2. 남편 바람핌
3. 용서 해 주었음
단, 상간녀가 회사 동료라서 회사 그만두는 조건
4. 회사 안그만둠
5. 이혼 소송
6. 이혼 완료
끝
궁금
1. 사실을 온라인이나 이런데 말고 개인끼리 이야기 하는건 상관 없지 않나요?
대화 안 됩니다 카톡 내용 보니..
하기사 대화 될 사람이면 애초에 뭔 바람을 피웠겠어요..
유복한 가정에 귀한 딸 데려왔으면 감사하다 생각하고 잘 해야지..
불만이 있으면 시발 얘기를 하든지..
본인 잘못이라는 인식이 전혀 없네요.. 너무아 마음 아플 수 있겠지만.. 이별은 현실입니다. 요즘 이혼가정이라고 차별하는 시대도 아니에요. 사랑 충분히 주면서 애 잘 키울 수 있습니다. 힘 내세요..
용서해 주던가, 박살을 내던가. 노선 확실히 정하시길.
잘못하고도 요구 조건 이직을 못 들어주겠다면
사사로운 감정 집어 치우고 박살 내야 한다는..
말 섞지 마세요
특징이 이혼해도 아마도... 연락 할걸요??? 이별 잘하시길
진짜 있구나...
공공기관 전 남편 과 불륜녀를
상간소 소송 시점부터 왜 같은팀에
근무 하도록 하였는지
소송 완료된 시점에서 공공기관 품위유지에 불륜이 포함 왜 안시키고
계속 같은팀에 근무 하도록 하는지
그리고 민사 거실때 이러한 사유등으로 이 공공기관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또는 치료받은거 있으심) 손해배상 청구 및 집기 압류 걸어 버리세요
자세한건 내용(이혼 과정)은 모르지만
남의 인생 망치게 했음 본인들도 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안도 여유 있으신거 같은데 주위 변호사 분들도 있을겁니다 전진하세요
그리고 땍!! 목숨 애기는 다신 하지 마시고요!!!!
어차피 복수 하고 싶은 감정 풀 충전일때 하세요!!
세상의 올바른 길을 차근차근 산 사람같네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다 님같은 걸로 오판해서 잘못된 사람을 만나 안타깝네요.
세상은 정글같고 동물같은 인간들 많습니다.
더 늦지 않게 님같이 바르게 산 사람과 좋은 인연 맺어 행복하게 아이랑 살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정한 놈은 반드시 벌받을거니 조금씩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왜 질질 끌려다니신건지 답답..
너무 착하셔서 큰일입니다.
2. 날짜 계산해서 옮긴 시점 과 주말 부부라고 한점 보면 최소 7~8년 전 혁신도시로 옮긴 공공기관 본원 이네요
본원 있고 각 지방에 있는 분원 있는 규모가 어느정도 크고 누구나 들으면 알수 있는 공공기관 일듯 합니다
3. 이혼결정전 까진 전남편 명의지만
가족관계증명서에 배우자라고 나옴
업자불러서 확인후 문따고 들어갈수 있어요 이혼결정 신고후는 어쩔수 없지만요 정확한 날짜 없이 두리뭉실 해서요
4. 허리문제 의가사 제대인데 자의 인지 타의 인지에 따라 공상 처리될 부분을 소송 까지 간것으로 보여집니다
유공자 인정 되는 부분이 있으니 소송 까지 했을겁니다
옛날 가짜유공자들 서훈 까지 취소되는 상황에 국가보훈처로 민원 넣어보세요
이혼 불륜 애기는 하지 마시고~
유공자 선정 과정 들었던 애기를 도태로
이런 부분에서 전 남편이 유공자 되는게 맞는지 문의하면 답 나올겁니다
5. 이혼사유를 타인한테 전할때 전파력 즉 파급력이 강하면 드럽지만 사실이라도 명예훼손 처분 가능성 높이지는 현실이네요
그런데 잘못 했다 애기도 없이 그냥 넌 민사 난 형사라고 하는...
파급력이 없다고 생각하시는분께 우선적으로 신세한탄급으로 하세요 서서히 천천히 아니!! 나랏님 없는곳에서 나랏님도 욕하는데 1대1로 만남 친구 한테도 애기도 못하냐고 ㅎㅎ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사라져야 합니다
6. 회사에~ 서류 잘보냈어요!!
찾아가서 그런거 보단~~ 서류 보내고
징계철차 대로 되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공공기관 미흡 하다고 생각할때!!
공공기관 홍보는 그 기관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공공기관 게시판에 공공기관장~^^* 보내는란 있으시면
불륜 사실 회사통보 시점 부터 상간녀 하고 계속 같은팀에 2년 가까이 근무하게된 경위 및 인사팀 대응이 궁금하다고 보내는 센스~^^*
7.서울 시점!! 가까운 혁신도시로 옮긴 공공기관 본원~~ 15학번 양XX 하고 최근 승진후 홍보팀 옮긴 전남편분
너무 그러지 마세요
재혼을 하실지 어쩔지 모르지만 본인의 행복을 찾아 가세요 미래는 더 큰 행복이 찾아옵니다
분명 그렇습니다
왜 이런글들에 톡내용들은
오픈톡으로 대화가 되어있는거죠?
톡 주고받는 시간도보면
거의 바로 서로답장하는거하며...
진심 궁금해서요
힘내세요 아 다 읽었어요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내와 그 반대로 보이는 남편...
이혼 아무것도아니야.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가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냐. 근데 이것도 나의아저씨 대화네요.아픔이 떠오를수도.
50대 아재가 살아보니,
진심 후회없이 살아야겠더군요. 나이,세월 금방 갑디다.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말은 그대인생은 그대가 주인공입니다.이젠 아이가 있으니 그대인생보다 아이 인생이 더크게 중요하겠지요.
글쓴이님의 인생과 아이의 미래를위한 계획을 세우시고 행동을 옮겨보세요.
그리고 가족에게 의지하세요.
언제나 가족은 내편이더군요.그래서인지 더 애틋하구요.
삶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고,그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 변하더군요.
그대를 응원합니다
잊기 힘들겠지만 다 잊고 아이랑 행복하게만 사세요.
잊지 못하면 병납니다.
남자 회사에 소문내서 못다니게 만드세요 회사짤리고 돈없으면 당연히 여자도 별볼일없어진 남자랑 헤어지게 될겁니다. 변호사에게 상담해보세요. 서울에 이혼전문 변호사에게요. 상담만 하면 얼마안해요. 저도 16년도에 상담했었거든요. 거기서 얘기해주더라고요. 상대방 회사에 소문내면 명예훼손 소송당할수있는데 큰돈은 아니지만 좋은 방향은 아닌것같다고.. 선택은 개인몫이지만. 저는 그당시 분노에 휩싸여서..
초장에 울고불고 매달리는 것 보고 답없는 여자다 싶어 더 이상 안봄.
여기 호소해야 아무 소용 없으니 받을 거 받고 이혼하고 끝내요.
쓰니님의 글대로라면 남편은 갱생 불가의 정신 상태를 가지고 있네요.
10줄 이하의 요약본을 만드시면 재야의 지식인분들이 가르침을 주실 확율이 더 높아집니다.
손이 닳도록 빌고 빌고 빌어도 시원찮을 마당에.........
명예훼손?? 형사적 잘못??? 으로 100% 자기 과오를 부인한테 전가해??
쓰레기 중에 上쓰레기
그 사람의 바닥을 봤으니, 이제는 미련 버리고 강하게 버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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