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로또 판매점에 갔습니다.
5천원짜리 당첨복권이 있었고
지갑을 보니 5만원권이 한장 있길래
그걸 같이 내면서 "2만원 자동이요"라고 했는데
잠시 뒤 복권방 주인이 다른 돈은 없냐고 묻더군요
없다고 이야기를 하니 복권방 주인이 테이블에 5만5천원을 놓으면서 ATM기에 안들어가요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5만원권을 자세히 봤더니 지갑안에만 있어서
전혀 구겨지거나 찢어진 상태는 아니었지만 한쪽편이
살짝 색상이 번져있더군요.
하지만 위폐라던가 훼손이 된건 절대 아니었고 색 번짐도
심한편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지폐의 일부가 멸실 또는 훼손되더라도
은행권은 물론 일반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복권방 주인은 단순히 ATM기가 안받아준다는 이유로 (받아줄지 안받아줄지도 모릅니다) 거절을 하더군요.
여기서부터 둘 사이에 실랑이가 시작됐습니다.
점주는 이거 받고 나가라는......전 왜 이게 문제냐는....
전 무슨 위조지폐나 손상된 지폐를 낸것도 아니고 심지어
5천원에 당첨된 복권도 새 복권으로 교환을 처음에 명백히 밝혔음에도 제 의사는 무시한채 5만5천원을 주면서 나가라는 점주의 태도에 황당함과 당황이 확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뭐가 문제냐니까 ATM기에서 인식이 안될건데 오늘이 금요일이라 이걸 해결하려면 월요일이나 돼야하고 한시간이나 걸린다고 인상을 쓰면서 거절하더군요.
그래서 정중하게 제 의사를 다시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완고한 점주와 서로 평행선을 달리며 서로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참고로 처음부터 끝까지 중 최고로 화가나서 한 말이 사장님 참 불친절 하시네요 였습니다. 그리고 서로간에 실랑이를 하면서 서로 점점 목소리가 높아지니까 점주가 녹음을 하겠다면서 녹취를 하길래 그러시라고 저도 녹취할께요 라고 했습니다.)
위폐도 아니고 구겨지거나 찢어진것도 그리고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왜 안받으시냐.
그랬더니 카운터 테이블 앞에 있는 아크릴 투명 칸막이에 있는 글자를 가리키면서 여기에 써있잖아요!! 그러시길래 봤더니......
"동전은 안받습니다"
그래서 제가 동전을 냈습니까? 5만원권이 동전이에요?
물론 이해는 되죠
동전은 ATM기에서 안받으니까요.
제가 갔을 때 까지만해도 손님이 없었는데 그 이후로 손님들이 계속와서 줄을 서다보니까 점주가 둘이 목소리 높이면서 언쟁하는걸 부담스러워 했는지 결국엔 복권들을 출력해서 가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울컥!
너무나 황당스러워서 제가 구걸을 하는겁니까? 은행창구에서도 안받아줍니까? 다른데서 사용을 못하는 겁니까? 제가 왜 사장님이 다른데서 사용을 안하고 ATM기에서만 사용하신다는거까지 신경써야 합니까? 한국은행에서도 보증하는걸 왜 거부하시는겁니까 등등
점주는 ATM기에서 안받아요. 월요일까지 기다려야해요. 한시간 걸려요. 그냥 가세요........
무한반복.....
집에 온 지금까지도 화가나네요
하여튼 제 주관적인 판단으론 전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제가 인생을 잘못 살아서 뭘 모르는 상태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면 형님들의 충고로 고쳐지도록 해보겠습니다.
추가: 뭐 동전 안받는거 까지는 그래 그건 그럴수도 있다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도 혹시나 문제가 될수도 있을까요?
대신 2만원이상 단위로 충전해야 하는데 온라인송금 수준이라 어렵지 않고, 복권방 찾아다니는 번거로움 없어 편해요.
갤럭시는 현재 쓰지 않아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예 하고 다른데 감
괜히 시비거리 만들어서 이익될 거 하나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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