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울면서 호소하자 사내놈이 한심하게 왜 이 모양이냐고 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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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5월 21일 새벽, 모범적인 중산층 가족의 가장과 아내가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범인은 충격적이게도 스물네 살 대학생 친아들 이은석이었다.
군 장교 출신 아버지와 이화여대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씨는 명문대인 고려대학교에 진학했다.
겉으로 보기엔 한없이 풍족하고 화목했던 이들. 하지만 그 속내는 달랐다.
이씨의 학습이 더디고 행동이 굼뜰 때마다 부부는 아들을 서슴없이 학대했다.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학대는 이어졌다.
이은석의 고등학교 동창들은 이씨에 대해 "체육 시간에 옷을 갈아입을 때 은석이의 몸을 보면 언제나 피멍투성이였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런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고려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부모에게 돌아온 말은 "서울대에 들어가지 못했냐", "실패한 자식", "너처럼 멍청한 자식은 필요 없으니 나가 죽어라" 등 뿐이었다.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이은석의 부모는 면회를 한번도 오지 않았다. 이에 이씨가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에게 펑펑 울며 "대체 내가 무얼 그리 잘못했길래, 왜 나를 이렇게 괴롭히세요?"라고 따져 묻자 그의 엄마는 "정신병원에나 갔다 와라"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사내놈이 한심하게도 이 모양이냐"라고 거들었다.
이런 다툼이 있은지 일주일 뒤, 이씨는 술을 연거푸 마신 뒤 잠자던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다.
체포된 이은석은 경찰에 범행 일체를 순순히 자백했고, 소식을 들은 친형은 부모를 죽인 동생을 원망하기는커녕 "동생을 이해한다"고 증언했다.
결국 아이들까지도 부모의 명예에 불가한 것이었던가?
형에게도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았던 듯
그걸 자식들에게 화풀이
큰 형은 부모에게 당하지 않고
따로 나가살게 되면서
작은 아들에게 오롯이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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