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무릅수술 때문에 입원했고 안해는 간병하러 같이갔다
집에 있을 동안 청소나 하자싶어 먼저 발코니로 나가 거실창을 닦고 들어오려는데
아무리 당겨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졸지에 발코니에 갇힌 신세가 됐고 내 손폰은 거실탁자위에 빤히 보였다
빌라가 산에 붙어서인지 행인도 별로 보이지 않아 난감할때 마침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 안전이 걸린 문제라 쪽이니 뭐니 할 겨를 없어 행인을 일단 불렀다
이러쿵저러쿵하니 분양 현수막에 적힌 번호로 전화 좀 해달라했고 잠시후
관리 담당자가 들어와서 거실창을 열어주고는 이 빌라의 창들은 창문을 닫으면
전부 자동으로 잠기는 방식이라면서 현관비번을 바꾸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라 하였다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손잡이
난간에 나가서 창을 닦았다는게 더 문제예요
저거 그렇게 견고하지 않습니다..
다시는 그렇게 나가지 마세요..
난간 떨어지는 기사 심심찮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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