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카센터 입구에는 입간판을 세우려다가 만 흔적이 있습니다.
바닥에 찰판을 박아 놓았죠...그리고 볼트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문제는 근처 사무실 아재들이 하필 그 코너에 와서 담배를 피운다는 거에요.
그리고 꼭 그 볼트에 걸려서 넘어지려고 한다는 거죠.
결국 그 문제로 공문원이 찾아왔어요.
공 : 안녕하십......입니다.
나 : 아 예...수고 많으십......근데 왜?
공 : 선생님! 조오기 나와서 잠시 보시면 말입니다.
볼트가 튀어 나와서 블라블라...위험해서 블라블라....
나 : 아 그렇군요. 거기 간판 세우려다가 사람 다니는데 불편할까봐서
안 세운 흔적입니다.
공 : 사용 안하시면 철거를 하셔도 될것 같은데 ....
나 : 그렇긴 한데요. 거기가 ...제 땅인데요.
제 땅에서도 50센티 안쪽인데요.
공 : 그래도 보행자가 지나가다가.....위험 할수 있고.....
나 : 보행자가 인도로 가다가 굳이 저희 마당으로 들어 왔다 가지는 않잖아요?
공 : 이 건물에 들어오는 분들이 위험 할 수 있는 .....
나 : 여기 카센터인데 누가 걸어 들어와요? 그리고굳이 이 구석을 끼고 걷는다구요?
공 : 선생님이나 직원분이나 뭐 그런 분들도 위험하고....
나 : 내가 박아 놓고 내가 걸려 넘어지면 내 책임이지....그걸 누굴 탓해요.
글구 내가 박은건데 내가 여길 굳이 왜 밟고 가요?
공 : 선생님 사실은 여기에 걸려서 넘어질뻔한 분들이 민원을 제기 하셔서
제가 나와 본거거든요.
나 : 아 그분들이요?
순간 공무원이 좀 당황함. 보복민원이나 악성민원일까봐 긴장함.
나 : 여기 바닥에 담배꽁초 보이시죠? 아주 수북 하잖아요?
공 : 예...저희가 공공근로등으로 인도정비를....
나 : 그게 아니구요. 여기 옆에 사무실 분들이 여기서 담배를 피우세요.
차가 드나드는 입구에서 떡하니 담배를 피우시는건 좋아요..좋은데....
공 : 아니 그분들이 민원을 제기 했다고 하는게 아니구요.
나 : 그니까요. 피우는걸 뭐라 안하니까 꽁초를 그냥 여기다가....내가 치우다가
치우다가 이제 포기하고 며칠에 한번만 치워요.
공 : 그건 저희가 인도 청소를 할때 이곳을 직중적으로 관리를 하도록....
나 : 아니. 여긴 내땅이니까 내가 치우면 되는데요.
그분들이 여기서 담배 피우고 돌아서다가 이 볼트에 걸려서 넘어질뻔 한게
여러번 있어요. 제가 본적도 있고....그런데 왜 저한테 직접 말하지 못하냐구요.
지들도 아는거지...남의 가게 입구서 담배 피우고 꽁초 버리면 안된다는걸
아니까 그러는 거죠.
공 : 그런걸 보셨으면 위험한걸 아신거니까 볼트를 좀 자르시거나.....
나 : 보세요. 여긴 담배피운다고 서성이다가 돌아서면 딱 걸려서 넘어질것 같죠?
공 : 그니까요. 조금만 짧게 잘라도 안전할것 같거든요.
나 : 제가 연장도 있구요. 전선도 있구요. 보시는 앞에서 이거 잘라도
5분도 안 걸릴거에요.
공 : 아 지금 당장 하시라는게 아니구요.
나 : 공무원이 입장에서 볼때 남의 땅에서 안전하게 흠연하게시리
이걸 자르는게 맞다고 보세요?
(약간 진상을 부리기로 했음)
공 : 아 아니구요. 여기 청소는 저희가...공공근로 하시는 분들에게....
나 : 그분들이 다시 전화를 하시거든 남의 집에서 담배 피울 권리는
없다고 전해 주시고 제발 꽁초 좀 버리지 말라고 하시구요.
그냥 조용히 담배나 피우고 가라고 하세요.
아주 그냥 멱살 잡아 버리기 전에.....
공 : 아 죄송합니다. 제가 뭔가 실수를....
나 : 그 분들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민원을 넣은거지
전화 한통에 현장까지 확인해주시는 공무원분이 뭐가 죄송해요?
칭찬 받으실 일이죠. 그 인간들이 잘못한거죠.
죄송하실거 없어요. 전혀 없어요.
공 : 그러면 이건 나중에라도 자르실.....
나 : 그냥 제가 저 사무실 가서 한소리 하고 올께요.
공 : 아 아닙니다. 제가 잘 이야기 해서....
나 : 괜히 귀찮게 그러실거 없어. 내가 저 인간들을 아주 그냥....
공 : 아 아닙니다. 제가 바로 전화해서 설명하고 처리 하겠습니다.
나 : 중간에서 정 불편하시면 전화하세요. 저 볼트 바로 자를테니까
잘라놓고 말씀드릴테니까 종결처리 하시고 공무원 분은
손털고 빠지시면 되요. 내가 직접 찾아가서.....
공 : 아 아닙니다 자르지 마시구요. 제가 잘 이야기 하겠습니다.
여튼무튼 그 볼트는 아직도 그 자리에 박혀 있습니다.
그 자리서 담배를 피우던 인간들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담배꽁초를 치우던 루틴도 그만두게 되었죠.
그 공무원 분이 뭔가 잘 처리 하신듯......
하고싶은 말이 뭐냐구요?
동네에 그런 사람 하나 정도 있지 않나요?
"쟤 건드리지 마라 골치아프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요.
시비가 걸릴때 대비해서 모든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는 사람요^^
안 건드리면 모두가 평화로운데 말이죠^^
난 내땅안 경계펜스를 쳐
안에다 풍선설치 했음
안무도 노터치 노노
끝
카센터인데.....
계속도로 점유
지자체에 땅값에 n/1
왜 지랄인지
걔가 좀 싸가지가 없는 애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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