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잖아요?
그런데 울 아들이 군생활을 하잖아요?
저는 전혀 걱정을 안하는데 아내가 불안해 하더라구요.
이럴때 정말 고마운게 장병들 일과 후 핸드폰 사용이죠.
아내의 명령으로 우후 7시 40분 정도에 전화를 해 보았어요.
나 : 아들....비 많이 오냐?
아들 : 여긴 좀 오다가 말았어요. 여주는 괜찮아요?
(지미 지가 먼저 안부 전화를 했어야 하는거 아님?)
나 : 여기야 뭐.....아빠가 알아서 지키니까 뭐....
아빠가 의용소방대 자나...흠흠....
(옆에 앉아 있던 아내가 나한테 발차기를 시도했는데 안 닿음.
얘가 팔다리가 좀 짧음....푸바오 스탈임)
아들 : ㅋㅋ 여긴 괜찮아요. 그리고 우리 부대는 미리미리 대비를 해서
걱정 안하셔도 되요.
나 : 그래? 여튼 항상 긴장하고 일기예보 꼭 확인 하고 비가 좀 많이 온다 싶으면
미리미리 배를 타. 아예 타고 있어....
아들 : 여기는 배 탈만큼 물 안들어 와요. 높아서......
나 : 알았다....
뚝....
이게 자랑아닌 자랑이지만...
저희 아들은 도하부대에서 배를 조종하는 주특기로 근무 하거든요.^^
(아직 일병이라서 난이도 있는건 못하겠지만.....여튼.....)
그래서 걱정을 안해요.
얘는 배타면 되니까.....^^
근데 공병이라서 삽들고 대민지원은 나갈거 같음......
막무비머
다른 군인들은 다 어른스럽더만......
조짐조짐하자구유~~~
지뢰는 다른 공병이 갈듯요.
대민 지원 나가면 덜 얻어 터지고 사제 밥 먹고 좋았던
복귀 후 어차피 어더 터지긴 하지만 그런 추억이 있네요.
마인드가 '무수식이 희소식이자뉴' 이 마인드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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