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정도 지났습니다.
사랑하는 애마를 어이없이 담배꽁초로 비명횡사 보낸지 어언 한달이 지났습니다.
................................
처음 이녀석을 만났을때, 흰색의 SM3 차량을 찾고 있던터라, 처음 보자마자 전 사랑에 빠졌죠~
당시 06년식인데, 75000킬로 주행에, 무사고까지, 참 멋진 그녀였죠~
(참고로 저의 애마 애칭은 수민쓰~)
------------------------
사랑하는 수민쓰를 타고 경주도 다녀오고, 여럿 많은 곳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애마와 함께한 추억이 고작 7년밖에 안되었는데...
위 사진은 애마가 비명횡사하기 10일전 촬영한 사진입니다.
(2006년식인데, 잔 고장도 없고 정말 애지중지 잘 관리한 차였지요~)
-----------------------------------------------------------------
그런데, 6월초 일요일 새벽, "불이야!! 를 외치는 아파트 사람들의 고함소리에 깨어나 창밖 배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니, 제차의 전면부는 활활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뛰쳐나온 주민들과 함께 분말소화기를 분사했고, 곧이어 당도한 소방관께서 화재를 진압해주셨습니다!
(아직도 차량이 화염으로 불타는 모습이, 트라우마처럼 머리속에 각인되어 떠오릅니다!)
차량의 전면부는 화재로 엉망이 되었고, 화재원인을 위해 정밀감식반이 당도하여, 세밀하게 감식을 하고 가셨습니다.
최종감식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되기에 마냥 아파트 한구석에 차를 처량하게 둘 수 없이, 견인폐차를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저의 애마는 견인되어 폐차장으로 끌려가버렸고, 아직도 그 견인되어 가던 처량한 뒷모습이 또다른 트라우마로 제게 각인되고 있었습니다.
------------------------
수주간의 시간이 흘러, 최종감식결과가 나왔고 , 저는 화재증명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차량화재였던 거죠.....
(물론 경찰서에서 확인한 CCTV 내역을 봤을때, 누군가 화재가 나기전 담배꽁초를 차량 뒤편에서 버리는 장면을 확인했지만, 그걸로 수사하기엔 어렵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저는 저의 사랑하는 애마를 그렇게 보내야만 했습니다....)
--------------------------
지금도 가끔씩 길을 가다, 저의 애마와 비슷한 흰색 SM3 가 지나가면, 옛날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ㅠㅠ
힘내세요.
후배는 전손처리하고 중고차 매매 가격보다 100더 받았다 카던디...
@.@
성추행한 화면도 없는데 바로 피의자 취급시키면서?...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