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극과극을 달린다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가까이 지내는 녀석들은 애늙은이 같다고 해야 할까요?
함께하는 사람들의 기분까지 예상하고 말을 건낸다거나,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도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 하다보면, 내가 한번이라도 더 움직이려 노력합니다.
“괜찮아~
놔둬~
있다가 같이하자~
좀 앉아 있어라~”
라는 단어들이 가장많이 쓰이곤 합니다.
그 반대의 녀석들은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준비성이 없는것이 시작입니다.
비가 예보되 있지만 챙기는건 귀찮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우산을 빌려쓰곤 합니다.
볼일을 본 다음에 돌아와서는 우산을 먼지 가득한 바닥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던져두고 갑니다.
“우산 어딧니?” 불러보면,
“예, 문앞에 있습니다.
잘 썼습니다~”
인사성도 밝고 대답도 잘 합니다.
먼지 뒤집어쓴 우산을 보고 화내면 꼰대가 될 터이니 싱크대 물로 털어내고 잘 걸어둡니다.
문앞, 우산으로 인해 흥건한 물기를 닦아내지만, 이런 녀석들은 그에관해 관심이 없습니다.
굳이 시키지는 않습니다.
남의우산 잘 챙기라고 입사한건 아니니, 어쩔수 없겠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면, 책상에 종이컵을 올려두고 몇번을 사용합니다.
눅눅해져 사용하기 힘들때야 버리곤 합니다만, 녀석들은 그런게 일절 없습니다.
한모금에 종이컵 하나, 구겨서 버리지도 않습니다.
농반 진담반, “야, 종이컵 한번 더 쓰는건 어떠니?”라고 몇번이나 권해보지만, 평생의 습관이라 어쩔수 없습니다.
종이컵 아끼라고 입사한건 아니니, 어쩔수 없습니다.
본인의 편리함과 이익은 단 하나도 포기하지 않지만, 공감능력은 아주 모자른듯 합니다.
회사는 그것으로 뽑은건 아닐겁니다.
그러니 할말도 없습니다.
배려심과 공감력있는 녀석들은 만남이 많아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부모를 만나는 기회가 생기곤 합니다.
“옳지?
역시~~”
라는 탄성이 나오게 되더군요.
부모님들도 배려와 상대에 대한 존중이 몸에베여 있더군요.
거울 이라는 의미를 알수 있습니다.
곱다, 곱다……
라고만 키우기 보다는, 남의 자식도 곱다, 곱다, 라고 가르치는건 부모의 몫인듯 합니다.
내가 대우받는걸 일순위로 살아가는 사람과, 약간의 배려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 사무실 만들어지면 저희도 개인컵 사용합니다~~
업무는 모자라도 나머지는 다 잘한다고 하지만,
뉴스보는 녀석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_+
느린놈들은 다 제가 태워 다녀요~~
부모가 바르면, 반드시 자식들도 똑 부러져요~
존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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