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안켜서 더우면 지가 켜면 되지 별 희안한 남편새끼 보니까 며칠전 삼겹살집 생각나네요
옆 테이블에 부부와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들과 딸 넷이서 삼겹살을 먹고 있다가 애한테 훈계하는 소리가 들려요
중학생 남자 아이가 이미 커서 지 아버지 보다 키가 더 커보이니 여전히 한참 먹을 나이겠죠.
그렇다고 다이어트가 필요해 보이는 몸도 아니었고
삼겹살 4인분을 시켜서 다 먹었고(참고로 그 집은 냉동대패삼겹살 1인분에 100그램?인가하고, 6600원)
애가 부족한지 더 먹으면 안되냐고 하고, 딸 아이도 젓가락을 내려놓지 않더군요.
애 엄마는 아무 소리 안하고 아빠 얘기만 듣고 있고..
아빠 왈
'먹는 걸 자제할 줄 알아야 인내심이 키워지는거고 그래야 성공한다. 4인분 먹었으니 우리 식구 정량이다. 그러니까 더 먹자는 소리 하지 말아라'
옆에서 세식구 5인분에 김치찌개 시켜서 먹던 우리가 괜히 눈치 보였네요
우리도 과소비 하지 말아야겠다고 조용히 ㅠㅠ
돈이 아까우면 나와서 쳐먹지를 말던가
뭔 삼겹살 100그램 두고 인내심 지랄..
그런 새끼가 소주는 왜 쳐먹고
커가는 애들이라 식욕이 왕성할텐디...
너무 하네유...
그랬어요. 그랬음 자식앞에 엄청 뻘쭘 했을 텐데요.
삼겹살집가면 4인가족 15인분이상에 된장찌개
비빔국수 밥 다먹고 든든하다면서나오는데..
성공 해야 하니께유 ㅋ
100g 1인분이면 먹다만 느낌인데 말이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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