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교제하던 여자와 최근 결별을 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건 아니고 오래된 연인들이 느끼는 그렇고 그런 시간들이 누적되고 저는 저데로 사업을 시작해서 많이 바빠 소홀하게 느꼈을거 라는 추측만 할 뿐 입니다.
저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계속 만남을 희망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대답이 그냥 좋은 사람으로 서로 가끔 안부 묻고 술한잔 정도 사이는 괜찮지만 남자여자로 이성적 만남은 어렵다고 합니다.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다고 말하는부분에서 많이 화가 나더군요. 이 친구에게 10년의 추억은 하찮고 쉽게 버릴수 있는거란생각이 들어 저도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우유부단하고 스스로 손해보는 쪽을 선택하는 착함이 일상인 그녀 대신 싸워주고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주면서 그녀가 전하는 고마움과 칭찬에 우쭐하곤 했지요.
진짜 고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약 한달 정도 지나니 안정 되어 가고 있어요.
그런데 그녀의 부모님이 마음에 걸려서요. 매년 명절 마다 소박한 명절 선물을 보내드리곤 했습니다.
10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보내왔는데 헤어진 상황에서, 올 추석에 안 보내면 어르신들께서 왠일인가 걱정하실듯해서요.
헤어진 마당에 보내면 그녀가 알게 될거고 부담스러워 하고 구질구질해 보이지 않을까요?
뭔가 재 결합을 갈구하는 플러팅 으로 보일수 있고요....
만일, 저의 그녀가 여러분 이시라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저도 그녀가 선택한 이별을 존중 하고 있지만 미련은 남아 있어 더 예민하게 생각드나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굳이 헤어진 여친 부모님 맘까지 헤아릴필요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전여친에게 물으시겠죠...
그여친이 다시 만나자고 할 수도..
헤어짐을 받아들이시면 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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