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동차 연비 1등급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업계의 연비 경쟁이 더욱 불을 뿜고 있다.
내년부터 현행 15㎞/ℓ인 자동차 연비 1등급 기준이 16㎞/ℓ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내년 시장을 겨냥해 올해 말 출시되거나 2012년에 선보이는 신차들은
고효율 엔진과 최첨단 변속기 장착, 차체 경량화 등을 통해 연비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실속형 소형차와 고연비 차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내년 차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고연비 중소형차 개발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공인연비가 21.0㎞/ℓ에 달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놓은 데 이어 경량화로 효율성을
높인 모델, 경형 전기차 등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최근 내놓은 엑센트 블루세이버는 차량 정차 시에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고
출발 시에 재시동되는 고급형 공회전 제한장치(ISG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17.7㎞/ℓ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7∼12월)에 나올 기아차의 K3(프로젝트명 YD)도 준중형차이면서도
17.0㎞/ℓ의 고연비를 실현한 모델로 꼽고 있다.
기아차가 이르면 연말 내놓을 경형 박스카 탐에 배기량 1.0ℓ 가솔린 카파엔진을 탑재했다.
연비가 모닝과 비슷한 19.0~22.0㎞/ℓ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들도 2012년에 경쟁적으로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카 등을 내놓을 태세다.
BMW가 내년 초부터 본격 시판할 신형 3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길이가 93㎜ 길어지고
휠 베이스도 50㎜ 커졌지만 연비는 16㎞/ℓ에 육박하는 고연비 차량이다.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1∼6월)에 친환경 기술인 블루모션 테크놀로지와 7단 DSG 변속기를 적용해
22.2㎞/ℓ의 연비를 기록한 6세대 신형 제타를 내놔 고연비차 바람을 일으켰다.
폭스바겐은 연비가 최고 23.2㎞/ℓ(유럽 기준)에 이르는 신형 더 비틀을 내년 중 들여올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한국에 상륙할 시트로엥의 DS5도 고연비차에 속한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DS5 하이브리드’의 경우 가솔린엔진보다
연료 효율성이 30%나 높고 26.3㎞/ℓ의 고연비를 실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가격 경쟁력과 높은 연비를 함께 갖춘 모델이
내년 국내 차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A 세그먼트(Segment)부터 E 세그먼트까지 풀 라인업이 대기중이다. 9월에 출시되는
프라이드 후속(B Segment)부터 12월 발표 예정인 박스형 자동차 탐(TAM, A Segment)이 올해 출시 예정인 기아차의 신차다. 2012년 상반기엔 오피러스 후속인 K9과 씨드(C’eed)후속, 쏘렌토 F/L가 출시되고
하반기엔 K7 F/L, K3(포르테 후속), 카렌스 후속이 출시된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약 2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비록 2012년에 신규공장 오픈이 예정돼 있지 않지만 신규차종 출시에 맞춰 라인을 늘리고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UPH(시간당 생산, Unit Per Hour)를 올릴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현대차에 맞춰 나오는 건 찜찜하지만
점점 높여야 하는 부분
16km/l로 1등급 기준이 높아졌을뿐만 아니라
연비모드도 새롭게 꾸며서 기존보다 수치도 낮아진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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