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절기상 가을이지만 가을 같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요즘입니다..
한강 작가의 책들이 품절되고 세계적 관심을 받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저는 작가의 작품을 한번도 읽은적은 없습니다.
노벨상 수상작으로 기억나는 것은 파리대왕이란 책이 있었는데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살아오며 이책저책 읽으며 든생각은 저자의 글을 번역해주는 번역자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입니다.
자국어로 쓴 글을 작가 스스로 외국어로 쓴다면 별문제 없지만 번역자의 도움없이는 정확한 의사 전달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렇다고 저자의 능력을 깍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저자의 감성과 느낌을 제대로 전달할수 있는 것인가 라는 문제는 번역작품의 경우 참 중요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한강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사람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작가와 번역자가 서로 상상이상의 교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는 사실은 참 놀랍고 훌륭한일입니다. 문화적으로 이보다 더 축하할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파리올림픽의 놀라운 성적 그리고 놀라운 노벨문학상 수상소식으로 22년전 월드컵 4강 신화가 생각나는 것은 향수때문인지 모르지만 참 즐거운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당시 연평해전으로 많은 장병들이 전사하고 부상당한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우리역사의 고비마다 북한의 존재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는데 대만섬을 완전 포위한 육,해,공군의 중국군의 훈련 발표는 주변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훈련입니다. 당사자인 대만인들은 완전 포위된 자신들을 돌아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짐작이 됩니다. 아마 심정적으로 만성화되고 유일한 희망인 미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생각할것입니다.
어제본 전란이란 영화가 생각납니다.
전,란 은 인간이 동물적 상황을 넘어 짐승이 되어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코를 베고 귀를 베고 목을 베는 행위가 정당화 될수 있는 시기이며 굶주림이 만성화되고 공포가 일상인 시기이니 짐승이 되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선조란 임금을 아주 못난 임금으로 묘사하였지만 조선의 왕들중 중간정도는 되는 능력을 가진 왕이였다는 것은 객관적 평가일것입니다. 다만 그의 통치시기가 임진왜란 시기이기에 무능한 왕들중 한명으로 보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정조대왕의 시기 왜란이 일어났다 해도 전쟁무기와 전술 그리고 숙련된 병력은 초기 전쟁 상황을 좌우하니 피할수 없는 피해를 입었을 것입니다. 물론 함경도까지 몽진은 가지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치적 역량이 아니라 그 시대의 큰 흐름 앞에서는 어느누구도 비켜갈수 없다는 사실을 재인식 합니다.
지금은 국제화 시대이니 해외에 거주하면 안전하지 않으냐 란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저의 짧은 해외체류 경험상 자신의 조국이 불타고 있는데 해외에서 잘살수 있다는 생각은 아마 이민 3세대 이상이 흐른 이후에나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표현입니다. 고려인 3세대가 우리나라에 오는 경우도 있으니 어떤 지역으로 갔는가도 중요한 문제이겠네요..
파리올림픽과 노벨문학상 수상등으로 우리의 역량이 절정의 세계정상임을 나타냈습니다. 지속가능하게 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입니다. 세상은 녹녹하지 않음을 알기에 조심조심 살펴봅니다.
저도 한강작가의 글을 보고 싶은데 지금은 아닌것 같습니다. 좀더 시간을 두었다가 한번 읽어볼까 합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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