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자촌하면 생각나는 몇가지 키워드는 가난,무질서,그리고 빈민 입니다.
서울의 판자촌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기도 하였고 그내용은 도시 빈민의 사랑, 아픔, 희망, 절망으로
표현되어 왔습니다.
부산의 판자촌은 조금 다름니다. 6.25 전쟁으로 인한 피난으로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몰려들고
저 멀리 이북지역의 피난민 까지 몰려들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산 곳이 판자촌 입니다.
부산은 평지보다 산이 많고 해안을 따라 판자촌이 형성되는데 부산항을 통해 군수물자등이 들어오니
일거리와 배급받기 좋은 장소를 선택하다 판자촌지역이 서울과 다른 모습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부산의 해안선을 따라 초고층 건물과 미국의 금문교와 같은 광안대교등의 대교가 부산의
해안도로를 연결하여 주고 있습니다.
한때 400만을 넘어 한때 500만을 바라보는 초거대 도시이기도 하였습니다.
전쟁중 피난온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남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일구어온 도시가 한국의 제2도시로
번영하여 왔는데 세월이 흘러 서울 수도권 중심시대 앞에서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
인천의 발전은 수도권 중심시대에는 필연적 결과일것입니다.
서울의 판자촌지역은 아주 좋은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였고 수도권사람들의 인서울 욕구는 전국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자리 교육 문화등 모든 분야가 수도권지역에서 소비가능하게 된것은 교통과 통신의
발전이 그만큼 빨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초고층 건물이 이제는 100층 정도는 되어야 하는 시대 입니다.
25층 아파트도 높다 하였는데 35층시대 인가 하였는데 49층 시대로 가버렸습니다.
좋은 지역에 높게 짓는 것이 가치와 이익에 맞아들어가면서 빠르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 용적율같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관련 용어는 사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
서울은 전쟁이후 계속 발전하여 왔고 부산의 판자촌은 전국의 사람들이 떠난후 그자리를 농촌민이 부산 도시로
오면서 지금과 같이 난개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해안지역 위주로 발전하여 왔습니다.
도심과 구도심 그리고 해안선과 판자촌이 있든 지역으로 나눠서 봐야하는 특이한 도시입니다.
판자촌이란 주거가 아파트로 바뀌어 도심 곳곳에 아파트 군락이 형성 되었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 인구는 정점을 지나 줄어들고 평균나이는 높아지는 선진서구 사회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다른점은 선진서구사회는 그 대책을 이민정책으로 해결하였는데 우리사회가 따라 하기에는
너무 큰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빠르게 성장하였기에 뒷감당을 해줘야 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서 일으나는 현상일 것입니다.
30년에서 50년 사이 급속히 발전하였고 반면 사람들의 인식과 제도 환경은 초고층 아파트와 같은
현대 조형물에 집중되었고 그 뒷받침을 해야할 사람들의 인식과 제도를 정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너무 빠른 발전이였지 않나 생각됩니다.
판자촌에서 고층 아파트촌에 살고 있는 현재에서 100층을 바라보는 초고층의 청사진은 꿈만 같지만
우리 주변과 경제의 전후사정을 살펴보면 가치와 이익이 받쳐 줄것인가 하는 생각에
조금은 합리적으로 생각하여야 하지 않나 생각케 합니다.
다른각도로 보면 그정도 높이는 되어야 현재기준의 가치와 이익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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