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중 앞을 가린 나무가지를 밀치고 앞으로 불쑥 나섰는데 바로 눈 앞에서
축구공만한 벌집이 툭- 떨어지듯 나타났고 순간 소름이 쫘악- 끼쳤고
동시에 몸을 돌려 도망쳤고 벌이 없어졌을때야 걸음을 멈췄다
그제야 벌들에 찔린 자리가 욱씬욱씬 쑤셔는데 얄궂게도 얼굴부터 시작해서
어께 팔둑 옆구리 등짝 전부 오른쪽만 찔렸고 첫날은 하도 아파서 잠을 못잘
정도였고 이튼날 부터는 어찌나 가려운지 긁지 않고 가만 있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11일이 됐을때 몸을 살펴보니 처음의 수백군데는 될성 싶은 빨간 자국은
거의 사라졌고 대신 크고 작은 구멍들이 수십군데 남아 있었고 이때는
가려움이 미열 마냥 살짝 있어서 가볍게 긁는 정도로 끝났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11일째 상태
몸이 건강하신가 봅니다...
사람에 따라서 쇼크로 큰일 나거든요...
아직도 상처가ㄷㄷㄷ
저도 말벌에 쏘여서 귀 뒤에 두피가 녹았... ㅠㅠ
면역력은 좋아지셧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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