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 여사친이 손님이 미친듯이 몰려
제 머리손질 마무리를 못해줬거든요
마무리라고 해봤자 드라이기로 머리말리기.
그나마 그것도 제가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하는데
하루종일 일하고와서 피곤할텐데
장시간 대기하는 것도 신경쓰여서 스리슬쩍
새치기를 해서 머리 손질을 해줬습니다
그래도 기다리는 손님들 눈치보이니까
후다닥 머리만 감겨주고 드라이는 못해줬는데
그날 이후로 너무 신경쓰였다면서 한우고기를 사주네요?
고기 두 근? 고르니까 순식간에 10만원 나오던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더 먹으라고 자기가
대접하는거라네요
15년지기라 찐친이라고 볼 수도 있긴한데
아무리 친해도 10만원을 무슨 국밥 한그릇
사듯이 내는 걸 보니까 부러웠습니다
한 달에 못해도 500 많이 벌면 700 벌고
미용실 차릴려고 헌금 모아둔 게 1억 조금
안된다는데 월 500도 못 버는 직장인인 저로썬
참 부러웠네요
회사다니면서 집 마련해두고 차 사느라...
사실 집도 제가 원해서 산 게 아니라
아버지 사업 실패로 쫓겨나서 부랴부랴 급하게
마련한 거다보니...
계획에도 없던 지출이 생기게 됐는데 참고로 그
여사친은 자산은 없습니다.
현금 1억 언저리가 가진 재산의 전부라네요.
자산은 없습니다.
돈 잘 벌어서 그런지 소고기도 10만원어치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는 붕어빵 한 마리에 천원인거보고 식겁했는디
ㅋㅋㅋㅋㅋㅋㅋ
여사친 행동이 자꾸 오해하게 만든다던 그 이야기랑 비슷한대우@_@
기억나는대로 써보자믄 여사친이 나에게 속옷선물을 해줬다 이게 어떤 의미냐 부터 시작되었던, 헤리티지@_@!
예정되어있던 지출이니 아무렇지도 않게 사준게 아닐까요?
아니면 님에게 관심이 있을지듀..
이유없는 소고기는 없는뎅..
글쓴분에게 대접을 한겁니다
10만원이 훌쩍 넘을지언정 그 이상의 관계와 가치가있는 그런분이기 때문이겠죠
우정 잘 키워가세요 ^^
내를 위해 안써서 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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