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노웨딩을 했습니다. 제 측에서는 축의금도 아무에게도 못 받고 심지어 부모님과 동생도 한푼도 안도와주셨습니다. 다만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하는 말은 하셨습니다. 그래서 처가 도움으로 리모델링 하고 처제, 와이프 친척들, 친구들 등등이 축의금을 백단위로 크게 하고 혼수 하나씩 해줘서 집 채워 넣었습니다.
중간에 제가 사고를 쳤는데(음주운전) 처가에서 변호사 비용, 합의금을 다 처리해주셨습니다. 그 때도 저희 부모님은 저에게 감옥에 들어가야 하면 들어가야지 라며 도움을 절대 못 준다고 하셨고 장인장모와 와이프가 비용은 다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사촌들 청첩장과 경조사를 챙기라고 합니다. 아빠가 작년에 돌아가신 탓에 저도 같이 참석을 원하십니다. 이거에 돈 때문에 결혼식 못 한 와이프는 발끈하고 상처라고 하는데요...
결혼식에 한이 맺혀있는데 제 사촌 측 경조사 소식 자꾸 전하는 우리 엄마가 이상한거라는 와이프가 저는 이해가 안 가는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와이프는 내 결혼에 있어 축하 받은 적이 없으니 우리도 안해도 된다는 주의입니다. 근데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는데 손절하고 얼굴도 안 보는건 말이 되나요? 저는 처가랑 왕래 합니다.
저는 엄마랑 사촌 동생 결혼식 가고 싶어서 3개월 전에 예약해 둔 여행 취소하자고 했다가 와이프가 울고불고 인터넷에 글 좀 써보라고 해서 써봅니다.
+내용 추가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도움 못 주신다고 했을 때 와이프가 저희 부모님 얼굴 안 보고 살고 싶다고 해서 저는 와이프 의견 따라서 저만 집에 왕래했습니다. 명절 때도 저만 갔어요.
++아버지 장례식 때는 와서 며느리로서 상주 노릇도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희 엄마가 경조사 챙기라는 말에 결혼식이 발작버튼이라며 도움도 안 줘놓고 바라는게 많다는 와이프가 정상인지 궁금합니다.
OK입니까? 횽들이 댓글로 다 말해주겠지요...
님 와이프 미치게 하지 마세요. 와이프 정상입니다. 그런데....
와이프님이 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네요. ^^
지금부터 형님이 해야 할 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올리브영 가셔서 입욕제 비싼거 하나 사오시고, 저녁은 외식 하십시요. 집에 들어와서 욕조에 입욕제 낭낭하게 풀고 와이프를 담그세요. 푹 익어서 나오면 묻지도 말고 시원한 맥주 한캔 따서 먹이시고.
침대로 안내하셔서 전기장판 켜시고 재우십쇼.
그러고 밖으로 나와서 내가 잘못했다 라고 다른 단어 쓰지마시고 "내가 잘못했다 미안해" 라는 문장으로 A4용지에 깜지 형태로 10장 쓰셔서 침실 문 앞에 두십시요.
그러고 소파에서 이불 없이 주무세요. 개패고 싶으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십원 한푼 없엇을까요
와이프분 서운할만 하네요
아버지 장례때도 도리는 하신것같은데요;
암만 힘드셔도 성의 표시는 하셧어야
하지 않앗나 싶네요
그리고 와이프 모시고 사세여~ 부처님이니~
가족만 모셔서 스몰웨딩으로 하심 되죠
결혼식이란게 하늘에 고하는거래요
일종의 신고식!
할껀하고 사셔야 합니다~
님은 뭘 믿고 그러시는 거에요?
그냥 다 해주니까 부인이 만만하신가봐요.
저겨 님 부인도 사람이에요. 사람.....
부부를 떠나서
사람이 사람에게 해도 될 짓이 있고 안될짓이 있어요.
그것부터 기본으로 깔고 그 다음에 부부간의 의리를 논하는 겁니다.
그리고 사촌 결혼식을 챙기라니?
부인 업고 사시오.....부인이 아깝네 아까워
글 펑각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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