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는 부족합니다만~ ^^; 포드 포커스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궁금하신분들 있으실것같아
짧은 시승담을 올려 봅니다!!
시승시간은 1시간이었구요 시내주행부터, 160~170Km 정도 고속(?)주행도 해보았습니다.
보배에선 시속170Km를 고속이라 말씀드리기가....^^;;
1. 익스테리어
폭스바겐 골프와 비교해 보면 다소 복잡한 라인들이 눈에 띄더군요. 상당히 멋을낸 느낌입니다. 미국차 느낌보다는 유럽차 느낌이 무지 진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머스탱을 타고 있는데요 같은회사 차라는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앞모습이 매우 공격적이란 느낌입니다. 기능성은 없으나 범퍼부분에 거대한 에어홀(?)같은 부분이 랠리카 분위기를 내주고 있었습니다. 하긴 예전에 포드 시에라나 포커스 모두 랠리에서 제법 유명했던걸로 압니다.
2. 인테리어
차체는 골프보다 약간 큰듯 보입니다만, 실내크기는 별로 넒지 않습니다. 좋게 말하면 아늑하더군요. 아반테 정도의 실내공간에 그린하우스 개방감은 아반테보다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횡하니 넓은것 보다 아늑한걸 좋아해서 반가웠습니다. 스티어링 버튼 기능이 19개 인걸로 기억합니다. 계기판 중앙에 표시창에 여러가지 기능이 나타나는데요 분명 좋아하는 분들이 계실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기계치인 분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듯 했습니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상당히 입체감 있게 디자인 되어있더군요. 공간효율성보다는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듯 했습니다. 시트 포지션은 전부 낮은듯 합니다. 레이시한 분위기가 살짝 나는군요. 기어레버에 +/-버튼으로 수동조작도 가능하지만 스티어링에 장착했으면 좋을듯 했습니다. 암튼 문짝마다 도어포켓이 있고 뒷좌석 양쪽 옆구리에도 조그마한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해치백(세단도 있더군요)치고는 트렁크도 여유있었구요. 요즈음 트렁크 사이즈의 기준(?)이 되는 골프백은 수납이 어렵겠더군요. 물론 뒷자리 폴딩하면 3사람 라운딩 가기 충분하구요.
3. 주행
기어 셀렉트 레버는 우리나라 10년전 차량 스타일 같습니다만 스티어링은 잡히는 감각이 좋았습니다. 매일 타던차처럼 손안에 착감기네요. 물론 개인차가 있을듯. 기어 레버를 D나 R에 놓아도 차가 제자리에 있습니다. 슬금슬금 움직이질 않아 영업사원께 여쭤보니 "듀얼클러치 입니다." 하시네요. 태어나서 듀얼클러치 차량은 처음 타보았는데요, 푸조의 그것이 워낙 울컥거린다고 해서 신경써서 느껴보았는데 변속시 별로 울컥거림은 못느끼겠더군요. 그러나 급가속시에는 울컥거림이 아주 미세하게 나타나구요 저속에서는 다소 진동이 느껴집니다. 영업사원분 말씀이 저속에서의 지속적인 진동이 가장 약점이라는군요. 암튼 과속방지턱을 넘어보니 하체가 무척 단단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골프GTI를 예전에 시승해 보았는데요 같은느낌, 아니면 포커스가 더 단단한 느낌이 드는 정도 였습니다. 한적한 국도에 올라 가감속 및 크루징을 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안정감이 뛰어나네요. 직진시는 물론이고 코너링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타고 있는 머스탱이 더 출렁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ㅠㅠ. 10년전만 같았으면 아마 하체 튜닝에 상당히 총알좀 투자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을것 같았습니다. 차체크기에 비해 가볍지 않은 주행감도 좋았구요. 엔진이나 하체쪽 소음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듯 합니다. 고속주행시에는 바람소리가 제일 컸습니다. 거울 사이즈가 SUV보다도 큰듯 했습니다. 시원하게 보이는것은 좋은데 조금 일그러져 보이는게 불편했습니다.
가속감은 국산 중형차보다 조금 잘달리는 수준인듯 합니다. 그래도 제원표상의 163마력보다는 좀더 좋은 가속력으로 느껴집니다. 6단변속이라 그런지 힘을 완전히 뽑아내기 전에 변속이 되는듯 합니다. 하지만 4사람을 태우고 여러 주행상황에서 차가 못달려서 불편한 상황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집사람의 SM5(2.0)와 비교하면 오르막 주행시 힘의 차이가 많이 느껴지네요.
너무 허접한 시승소감이라 죄송합니다.
주행감각이 나름 탁월한 준중형급 차량이란 생각입니다.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기능들도 나름 재미있구요. 실내를 와이파이존으로 만든다든가, 10,000가지 이상의 명령어를 알아듯는 포드싱크, 그리고 자동병렬 파킹기능까지...
미국차 차만들기 평균이상의 마무리를 보여주지만 일부 인테리어부품의 소재는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플라스틱 소재 선정에 신경좀 썼으면 화려한 인테리어가 더욱 빛이 났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무려 4가지 트림을 운영하고 가장높은 트림의 가격이 3600만원대 입니다. 허걱!!!
3000만원 전후의 가격대에서 경쟁력이 있는 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참고로 영업사원분 말씀이 "지금 토러스 650만원 D/C해서 3250만원"이라 하시더군요. 포커스 3600만원대. 토러스 3250만원...... 뭔가 이상하더군요. 이상 허접 시승소감이었습니다.
물론 완전 똑같은 차는 아니지만 랠리의 제왕 자리에 있는 차 중 하나입니다.
★띄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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