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쿠페 제원
Body architecture: 4-seat
Overall dimensions (mm): length 4080, width 1560, height 1210
Wheelbase, front and rear track: 2340, 1295, 1275.
Front and rear overhang: 875, 865
Engine position and drive: front longitudinal engine, rear drive
Engine: 4 cylinder in line, 1238 cc/cm3, 82 HP at 6000 rpm
비록 양산형이 아닌, 컨셉카였다지만 저 시절에 현대가 저 차를 생산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사실 ‘백 투 더 퓨처’에서 나온 드로리안도 인상적인 차였는데, 드로리안이 포니 쿠페에 원류를 가지고 있다니! 내가 놀란 것도 당연하다(실제로 DMC가 이탈디자인에서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가져와서 드로리안을 만들었다고 함). 하긴, 기억을 더듬어 보니 현대에서 생산된 세단다운 세단은 초기 소나타 - 이후의 소나타와는 많이 달랐다. 스텔라보다 조금 더 고급스럽고 차체가 낮은 모양이었다 - 와 스텔라였고, 드로리안에 매료되었던 시절, 초기 소타나를 ‘개조(당시에는 튜닝이라는 말을 몰랐음)’하면 드로리안과 거의 같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 뜬금없는 드로리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래의 사진을 보면 흥분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아무튼, 또 호기심 발동이다.
혹시 기억하시는가? 현대의 로고가 두툼하고 딱딱한 ‘HD’로 쓰이던 시절을 말이다. 음… 아마도 지금의 물 흐르는 듯한 현대로고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되었던 것이 현대의 3세대 뉴 소나타(이때부터 소나타에는 1, 2 등의 시리즈가 붙기 시작했다)가 출시되었던 1990년대 초부터였던 것 같다. 기억하기로는 이 때부터 우리나라의 자동차디자인이 진보하기 시작했고, 그 시초가 1989년 대우에서 야심작 에스페로를 이탈리아의 베르토네(Bertone,
http://www.bertone.it)사에서 디자인한 것이었다. 나도 이 시절 막연하게 나마 우리나라의 자동차도 디자인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깜찍한 생각을 했었다. 물론, 베르토네가 람보르기니 카운텍을 디자인했다는 것에 더 끌렸지만 말이다. ( -_-);;;
위 글은 찬(hanarotel)님의 블로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