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제작 정통 스포츠카인 프로토자동차의 스피라를 판매할 프로토자동차판매가 법인을 설립하고 최근 사업을 시작했다.
경기도 분당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한 프로토자판은 포드, 벤츠 등의 딜러에서 영업하던 직원들 및 튜닝 전문가 등 10명 정도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스피라 전문 판매업체로 빠르면 오는 5월말 용인 스피드웨이 인근에 70평 규모의 전시장 및 퀵서비스센터를 개장할 예정이다. 프로토자판은 우선 오는 28일 개막되는 2005 서울모터쇼에 스피라 4.6과 2.5를 일반인에게 소개해 모터쇼장에서 예약 판매 및 시승 스케줄 등을 잡고, 전시장 개장 이후 본격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주력 모델로 4.6을 생각하고 있다. 이 차의 경우 스웨덴 슈퍼카인 코닉세그와 같은 엔진을 얹어 0→시속 100km 도달시간 4.4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예상 판매가격은 4.6의 경우 9,000만원대 후반, 2.5는 7,000만원대 후반이다. 두 차종 모두 고객이 원하는 옵션에 따라 프로토가 수제작하며, 한 달 생산능력은 32대 정도다. 제작라인을 풀가동할 경우 64대까지도 만들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프로토자판은 “스피라가 2002년 PS2란 이름으로 출시돼 네티즌들에게 큰 관심을 모아 왔고 현재 차를 사겠다는 고객들만 20~30명에 이른다”며 “틈새시장을 공략해 월 30대까지 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토자판은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정통 스포츠카’란 점을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 및 광고 등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수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 미국, 중동, 호주, 남미지역 판매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